버나비 시 VS 킨더 모르간, 경찰 비용 두고 설전 계속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버나비 시 VS 킨더 모르간, 경찰 비용 두고 설전 계속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2-19 16:07

본문

에너지 보드, '정식 청구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입장 전달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의 작업 팀이 버나비 마운틴에서 철수하며 일단락되었던 송유관 확장 갈등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버나비 시청이 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d)에 ‘경찰 투입 비용을 킨더 모르간에 청구하겠다’는 공문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금) 작성된 이 문서에는 ‘에너지보드가 킨더 모르간 선행 작업을 허가했을 당시 ‘현장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그러나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것은 경찰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더 악화되었다’고 적혀 있다. 

법원의 시위 금지 명령이 적용된 10여일 간 10여 명의 RCMP 인력이 투입되어 1백 여명의 시위자들이 체포되었다. 

시청 관계자는 ‘킨더 모르간이 법원에 시위 금지 명령을 요청한 것은 버나비 납세자 의견과 입장을 무시한 처사였다. 

그 결과, 버나비 시가 경찰 투입 비용을 지출하게 되었다. 이 돈은 버나비 납세자들이 내는 세금’이라고  말했다. 

이 문서는 경찰 투입으로 발생한 총 지출의 정확한 액수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1백만 달러에서 2백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고 적었으며, 자연보호 구역인 현장의 복구 작업에 필요한 정확한 액수 또한 명시하지 않았다. 

킨더 모르간 역시 이에 대응하는 공문을 에너지 보드에 제출했다. 프로젝트 변호인이 작성한 문서는 ‘선행 작업 때문에 발생한 피해 복구 비용은 우리 측이 부담한다. 그러나 경찰 투입 비용은 해당 지자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또 ‘버나비 시는 현장 복구 작업이 마무리 된 후, 최종 지출된 비용을 우리에게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외의 비용 부담을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경찰이 투입된 것은 시위자들이 법원 명령을 어겼기 때문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자사에 있지 않다’며 시위자들을 비용 발생 주범으로 지목했다. 

또’경찰 기관은 관할 지역에서 일어나는 범법행위로부터 지역 사회를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버나비에서 합법적으로 작업하는 기업 또한 보호 대상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주민 세금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자연보호구역 현장에서 발생한 자연 훼손 피해는 보상할 뜻이 있으며, 이 문제는 시청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 보드 측은 지난 12일(금), 시청에 ‘정식 청구 소송이 있기 전에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1,859건 463 페이지
제목
[세계한인] 재외동포청소년교류사업 참가자 모집
재외동포재단은 2018년도 재외동포청소년교류사업(재외동포중고생, 대학생 모국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신청대상은 7월 24일 기준으로  ▶ 중․고등학생(재학생)은 만15세~18세, ▶ 대학생(재학생, 입학예정자 포함) 은 만 18세...
밴쿠버 중앙일보
03-30
[밴쿠버] 한국문화, 5월의 메트로 밴쿠버 강타한다
2017년 음력설을 축하하기 위한 주류사회의 행사에 참가한 김정홍 도예가의 한국 도자기 시연 및 나눠주기 행사에 외국인들이 길게 줄을 서서 한국어로 자기 이름을 쓰고 있다.(밴쿠버중앙일보DB) 한국전통문화 시연·전시회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도 태권도와 K...
표영태
03-29
[캐나다] 캐나다행 사전입국심사 실현되나
밴쿠버국제공항 내 미국 사전입국심사 시설 [사진 CBP]미국 내 공항 2곳 시범 도입 추진입국혼잡 감소·경제효과 커  밴쿠버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면 사전에 미국 입국심사를 받는다. 행여 절차가 길어지기라도 하면 '내 나라에서 왜 남의 나라 ...
이광호
03-29
[캐나다] "캐나다도 북핵 해결에 적극 기여하겠다"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Freeland) 외교부 장관은 2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올해 세 번째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과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이하는 양국간 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방문한 일본에 이어 ...
밴쿠버 중앙일보
03-29
[캐나다] 토론토, “내달부터 세금 내고 주무세요”
숙박비 4% 특별세 부과   다음 달부터 토론토에서 호텔, 모텔 등 투숙객은 하루 숙박비의 4%에 해당하는 특별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28일 토론토시는 “관광진흥 기금을 조성하기 위한 특별세를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토론토숙박...
토론토 중앙일보
03-29
[밴쿠버] 황금연휴 그랜빌역 던스뮈어 개찰구 임시 통제
 스카이트레인역 중 많은 이용객을 보이는 역 중 하나인 그랜빌역사에 새 개찰구가 생긴다. 새 개찰구 공사를 위해 이스터 연휴 기간 던스뮈어 스트리트 개찰구와 엘리베이터 사용이 임시 중단된다. 트랜스링크는 그랜빌역 던스뮈어 스트리트 쪽 개찰구를 2개 늘...
표영태
03-29
[캐나다] 삼성 2017년도 캐나다 영향력 브랜드 10위…
2014년도 첫 등장 후 3번째지난해 16위에서 반등캐나다 브랜드는 하위권삼성이 캐나다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10위권에 머물고 있어 더 분발해야 할 듯 보인다.입소스리드가 발표한 2017년도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순위(Top 10 ...
표영태
03-29
[캐나다] "집주인, 반려동물 있는 세입자 거부권 가져야…
앵거스리드 조사결과주택소유자 70% 반대렌트 광고에 반려동물 금지라고 쓰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적으로 많은 캐나다인들이 이런 광고에 동의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연구소가 발표한 집주인이 반려동물을 가진 세입자의 입주를 거부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표영태
03-29
[밴쿠버] 한국정전 65주년 되새긴 행사, 밴쿠버서 열렸…
  한국-터키 총영사관 영화 공동상영중국·일본 총영사 등 각국 외교사절 참석 한국전쟁에 UN의 16개 참전 국가 중 일원이었던 터키와 공동으로 마련한 의미 있는 행사가 밴쿠버에서 뜻깊게 진행됐다.  주밴쿠버 한국총영사관은 터...
표영태
03-29
[캐나다] 올해 실질 GDP 전달 대비 1% 하락세
 광산업 분야 하락 원인캐나다가 상품생산산업의 부진으로 인해 올해 실질 GDP(국민총생산)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시작했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실질 GDP를 보면 전달에 비해 0.1% 하락했다. 작년 12월 0.2% 성장세로 마감을 한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표영태
03-29
[밴쿠버] 스패니시 뱅크 주차비 일단 없던 일로
밴쿠버공원위, 유료주차장 도입 철회 예산 부족시 재추진할수도"선거 앞두고 유권자 눈치보나" 지적도 스패니시 뱅크 해변 주차비 징수가 결국 없던 일로 됐다. 밴쿠버공원관리위원회(공원위·VPB)는 키칠라노  UBC 인근 스패니시 뱅크 해변 유료 ...
이광호
03-29
[밴쿠버] 밴쿠버에 아시안 노린 자해공갈단 등장
 주차장에서 후진하는 차량에 부딪혔다며 돈을 요구하는 전문 사기범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퀴틀람 RCMP는 작년 12월부터 주차장에서 일부러 차에 부딪히고 금품을 요구한 사건이 3차례 신고접수됐다며 28일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n...
표영태
03-28
[밴쿠버] "1년을 기다렸다" 자동차팬이 꼽는 이 행사
차 가격이 78만 달러를 넘는 롤스로이스 팬텀 EWB(사진 위). BMW의 전기차( 사진 아래).밴쿠버국제오토쇼28일~4월1일 밴쿠버컨벤션센터세단·미니밴·SUV 전기차 시승 자동차 팬들이 기다리는 서부 캐나다 최대의 전시회가 올해도 마련됐다. 28일부...
이광호
03-28
[캐나다] 자손 위해 한인 이민자 어느 주로 가야 하나?
 1세대 4명 중 1명 경제력 하위 10%온타리오주는 세대 내려갈수록 고소득  2016년도 인구센서스 조사에서 한인으로 분류되는 캐나다 거주자 중 대부분이 중간 소득 이하에 머물고 있으며, 최하위 소득자 비율이 가장 높지만 세대가 흐를수록 상...
표영태
03-28
[캐나다] 한인 이민 3세는 한국어 못해요
한국어 1세대 사용자 97% "집에서 한국말만"한국에서는 한국에 살지 않는 한인들은 남이라고 배척하지만 캐나다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생각하는 한인들은 가정에서도 대부분 한국어를 사용하며 한국인으로 정체성을 이어간다. 하지만 3대에 이르면 한국어 사용자가 단 한 명도 없...
표영태
03-28
[캐나다] "외국인 원정출산 금지" 국민청원
  리치몬드 여성 청원서 제출 2000년대 초 한국인 산모들이 미국이나 캐나다 시민권을 받기 위해 원정출산을 하며 국내외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는데, 중국이 10년 뒤에 똑같은 문제를 야기하자 뿔난 캐나다인들이 이를 금지하라는 청원을 냈다.&nb...
표영태
03-28
[캐나다] 인구 대비 경찰력 감소세
작년 한인차세대를 위한 행사에 멘토로 나온 BC RCMP 살인사건 담당 조승현 수사관(우측).10만명 당 188명2004년이후 최저캐나다의 경찰 수가 인구대비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범죄 관련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경찰병력 관련 통계자료...
표영태
03-28
[세계한인]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에 300만원
재외동포문학상 작품 공모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4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제20회 재외동포문학상’ 작품 공모를 한다고 발표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와 주관을 하고 외교부가 후원하는 이번 이번 공모...
밴쿠버 중앙일보
03-28
[캐나다] BC주 1월 평균주급 961.09달러
 연간 주별 평균주급 상승률 그래프전달 비해 3.47달러 상승전국 평균은 996달러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평균주급 통계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로 995.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 1.82달러 인상돼 0.2%의 상승을 기록했...
표영태
03-28
[교육] 교육환경개선에 2억달러 배정
  자유당 BC주 정부에서 긴축해 왔던 교육 관련 예산이 NDP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폭 증액되며 교육 관련 환경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BC주 롭 플레밍(Fleming) 교육부장관은 각 교육청에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안락한 학교를 만들...
표영태
03-27
[밴쿠버] MRI 검사 대기시간 대폭 축소
 3만 7000명 추가 검사 가능 주정부가 신체내부의 질병을 검사하는 장비에 대한 예산을 확대하면서, 내년도에 신체 내부 진단 검사를 받는 환자 대기자 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BC주 애드리안 딕스(Dix) 보건부 장관은 내년 3월까...
표영태
03-27
[캐나다] 한-캐나다 FTA 어느 나라에 유리했나?
 양국 무역규모 FTA 체결 전보다 축소양국 투자도 2015년 제외하면 감소 한국과 캐나다 간 2015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이후 한국과 캐나다 간 교역에서 캐나다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실속을 챙겼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캐나다 외교통상부...
표영태
03-27
[밴쿠버] 부자도 많고 무주택자도 많은 BC
[사진 flickr/Julian Schungel]  2018년도 캐나다 한 눈에 보는 통계밴쿠버 인구증가, 토론토·몬트리올 아래BC대학 수업료 전국 평균보다 저렴캐나다 인구증가율, 이민자와 정비례  지난 10년 간 인구가 가장 많이 ...
표영태
03-27
[캐나다] 내일 선거하면 연방보수당이 집권
    입소스캐나다 정치 여론조사보수당 38% 대 자유당 31%트뤼도 총리 인도 방문이 악영향  지금 당장 연방하원이 해산하고 다시 선거를 치른다면 보수당이 집권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입소스캐나다는 ...
표영태
03-27
[밴쿠버] 투기세 보완... 기러기 가족은 2% 낸다
2018년도부터 부과되는 투기세 적용 지역. [자료 BC주정부]BC주민엔 0.5% 유지별장·교외는 제외영주권 있어도 주소득자가 외국 있으면 외국인 대우 BC주정부가 투기세(speculation tax) 정책을 보완하기로 했다. 투기세는 여러 주택을 소...
이광호
03-2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