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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새 트럭 면허 가입비, 소규모 업주들 혼란 가중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1-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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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연회비, 개인 규모 업주들은 "감당 못해"

트럭 면허 시스템을 재정비 중인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가 새로운 면허 요금제를 발표했다. 

2011년부터 시행한 트럭 차량 1대 당 3백 달러의 등록비가 폐지되고, 운행 기업, 또는 업주들에게 1년에 3만 5천 달러의 '기업 가입비(Company Fee)'를 적용하기로 했다. 

1개 업주는 이 요금을 내고 최대 15대의 포트 출입 트럭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이 소식이 발표되자 1대, 또는 2대의 트럭을 직접 운행하는 개인 규모의 업계 종사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들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새 요금이 어떠한 형식으로 적용되는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다. 

30년 동안 트럭 운전을 해 온 챈드라 난드(Chandra Nand) 씨는 “이렇게 큰 금액을 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나와 같은 사람들이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럿이 뭉쳐 연합체를 형성해야 한다. 

그런데 포트 측은 이 사안에 대해서는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가 이러한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 해 봄에 있었던 대규모 파업 여파다. 당시 트럭 운전사들은 “포트에서 줄서 길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노동 시간과 함께 이에 준하는 막대한 수입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기업 소속의 운전사들 일부는 “업주에게 받는 시급이 너무 적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포트 측은 “트럭 면허가 지나치게 많이 발부되어 인력 규모가 일감을 크게 넘어선 것이 원인”이라며 면허 시스템 재점검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포트를 출입하는 트럭 차량은 2천 대 가량으로, 이를 1천 5백 대, 또는 1천 3백 대 선으로 줄이는 것이 포트의 목표다. 

포트 메트로의 그레그 로게(Greg Rogge)는 “포트 운영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또 파업 후 주정부가 결정지은 새로운 규정들에 맞추기 위해 환경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로운 감사 시스템이 생겨난 것도 무시할 수 없다”며 “새로운 면허 시스템과 함께 업계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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