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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선출직 중도 사퇴 증가, 이유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1-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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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사퇴한 BC주 최연소 시장 당선 기록을 갖고 있는 번즈 레이크의 루크 스트림볼드 

 

 

"예전에 없던 상황...장기적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부정영향 끼쳐"

 

 

BC 주 지자체 정치 전문가가 "지난 2년 동안 BC주 전역에서 열 명이 넘는 시장과 시의원들이 사퇴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나나이모(Nanaimo) 시청에서 20여 근무한 후, 현재는 카필라노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제리 베리(Jerry Berry)는 "선출 정치인이 임기 중 사퇴하는 겅우는 흔히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그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에 실시된 지자체 단체장을 뽑는 기초 선거 이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사퇴한 시장으로는 번즈 레이크(Burns Lake)의 루크 스트림볼드(Luke Strimbold)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1년에 만 21세로 시장이 된 그는 BC주 최연소 시장 기록을 세웠고, 2014년에는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해 가을, "교육과 사업, 그리고 가족을 위해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고, 곧 시장 대행이 정해졌다.

그보다 한 발 앞선 8월, 웨스트 쿠트니(West Kootenay) 지역의 소도시 미드웨이(Midway) 랜디 카피스(Randy Kappes) 시장이 중도 사임을 발표했다. 2008년에 첫 당선된 그는 특히 주민들과 소통을 중요시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한 바가 많아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만 많은 주민들이 우려를 나타냈으나 결국 그의 의견을 존중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중에는 지난 해 11월, BC주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프린스 죠지(Prince George)와 앨버타 주 재스퍼(Jasper) 사이에 위치한 소도시 맥브라이드(McBride) 시의원 3명이 동시에 사임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사퇴 배경에는 로렌 마틴(Lorrane Martin) 시장과의 갈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시의원 전원이 사퇴하자 BC 주 정부 피터 패스벤더(Peter Fassbender) 지역사회부 장관이 행정 혼란을 막기 위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베리 교수는 이같은 선출 정치인들의 중도 사임이 늘어난 배경으로 "개인 시간 부족과 연봉 불만족이 가장 큰 원일"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선출 정치인들은 고정된 업무 시간 외에도 사생활을 포기해야 할 만큼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일들에 관여하고 많은 주민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의 연봉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들의 바쁜 스케줄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중도 사임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당장 보궐 선거를 치뤄야 하기 때문에 쓰지 않아도 될 세금이 지출된다. 더 큰 문제는 선출직 정치인들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다. 기초 선거가 치뤄질 때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투표할 수 있으나 보궐 선거 분위기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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