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기예 그리고 음악이 만들어낸 완벽한 콜라보레이션 쿠자(kooza)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연기력, 기예 그리고 음악이 만들어낸 완벽한 콜라보레이션 쿠자(kooza)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10-30 07:18

본문

01.png

 

밴쿠버에 선보인 태양의 서커스 쿠자(kooza)

서커스에 음악과 스토리를 가미한 최고의 공연

 

 

지난 28일 저녁 7시 반, 밴쿠버의 Concord Pacific Place는 수많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데도 인파는 점점 더 늘어났다. 

 

캐나다 사람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도 상당했다. 남녀노소 모두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잔뜩 부풀어있었다.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쿠자(kooza)를 보러 온 사람들이다.

 

캐나다 퀘벡주에서 만들어진 태양의 서커스는 기존 서커스의 컨셉에 벗어나 음악과 스토리를 가미해 일명 ‘뮤지컬 서커스’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뮤지컬 서커스는 배우들의 연기력, 기예 그리고 음악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성공 행진의 가도에 있다. 21개의 주제로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데, 그 중 쿠자(kooza)가 이번 가을 밴쿠버에 방문했다.

 

쿠자(kooza)는 보물상자라는 뜻의 산스크리스트어 Koza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연 날리는 소년 이노센트(innocent)가 쿠자라는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면서 용기와 희망을 얻는 스토리다.

 

쿠자(KOOZA)는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 중 하나로 전통적인 서커스 방식인 곡예와 광대 예술에 음악이 더해졌다. 조명, 무대와 의상 등을 통해 다양한 색감으로 공연 예술의 화려함에 정점을 찍고, 슬랩스틱으로 자아내는 유머로 관객의 사로잡았다.

 

이 날 공연에서는 스토리 전개에 맞춰 연기자들은 2시간 동안 노래하고 춤추며 각종 곡예를 선보였다. 라이브로 들려주는 노래와 악기연주, 배우들의 군무는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잘 짜여진 뮤지컬을 보는 듯하게 만들었다. 특히 극 중 이벤트로 관객과 함께하는 관객 참여형 서커스를 연출한 것이 돋보이는 점이다. 

 

연기자는 무대 위에서 내려와 관객 사이를 뛰어다녔고, 관객 중 몇 명의 지원자를 뽑아 함께 함께 춤을 추며 공연의 한 장면을 꾸며내기도 했다.

 

공연 도중에 스태프가 아닌 분장한 연기자들은 자연스럽게 무대를 설치하고 철수했다. 

 

공연의 부분으로 만들어 통일성을 유지하며 전체적인 극의 전개를 깨지 않았던 것이다. 뮤지컬에서 무대 설치를 위해 막 중간마다 암전을 두는 것에  대한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02.png

 

 

2시간의 공연동안 관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공중 그네, 시소 묘기, 외발 자전거 등 다양한 곡예들이 이어졌다. 연기자들간의 완벽한 호흡과 인간의 신체의 한계를 넘는 놀라운 묘기들로 객석에서는 연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환상의 세계에 갑작스레 방문한 주인공 이노센트가 느낀 경외심과 벅차로움을 객석의 관객들은 그대로 느낄 수 밖에 없다. 멋진 곡예와 화려한 무대 조명과 다채로운 라이브 음악의 3박자가, 관객 참여형 구조가 관객으로 하여금 환상의 세계 쿠자에 다녀온 듯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날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태양의 뮤지컬 쿠자의 막이 내리자 관객 모두가 기립박수를 치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과연,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 서커스의 조화가 성공적으로 개척해 낸 ‘뮤지컬 서커스’라고 하겠다.

 

이번에 밴쿠버를 찾아온 태양의 서커스 쿠자(Kooza)는 지난 28일 시작해 12월 27일까지 Concord Pacific Place에서 공연된다. 입장권은 www.cirquedusoleil.com에서 살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택스 포함 52불에서 295불 사이다.


채상희  인턴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52건 713 페이지
제목
[밴쿠버] 리치몬드, BC 하이드로 변전소에서 대형 화재
               지난 15일(화) 아침, 리치몬드에 위치한 BC 하이드로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이지연기자
12-15
[밴쿠버] 랭리 푸드뱅크, 연이은 강도 피해
차량 망가지고 각종 카드 도난 당해, 피해액 최소 2천 3백 달러   랭리의 푸드 뱅크(The Sources Food Bank)가 지난 주 무려 세 차례나 강도를 당해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첫 번째 사건은 10일...
이지연기자
12-15
[밴쿠버] 랭리 푸드뱅크, 연이은 강도 피해
차량 망가지고 각종 카드 도난 당해, 피해액 최소 2천 3백 달러   랭리의 푸드 뱅크(The Sources Food Bank)가 지난 주 무려 세 차례나 강도를 당해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첫 번째 사건은 10일...
이지연기자
12-15
[캐나다] 연방, 모기지 대출기준 강화
    연방 자유당정부가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시장의 과열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모기지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  11일 빌 모노 연방재무장관은 내년부터 연방 모기지주택공사가 보증하는 다운페이 비율을 ...
온라인중앙일보
12-14
[밴쿠버] 12일(토), 궂은 날씨로 교통사고 많아
    델타, 올해 두번 째 보행자 사망   메트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2일(토),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델타에서는 올해 두번 째로 보행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
이지연기자
12-14
[밴쿠버] 12일(토), 궂은 날씨로 교통사고 많아
    델타, 올해 두번 째 보행자 사망   메트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2일(토),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델타에서는 올해 두번 째로 보행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
이지연기자
12-14
[밴쿠버] 밴쿠버 최초 고양이 카페, 어제 개업
운영자, '사람 좋아하는 고양이, 가정 입양도 기대'                지난 14일(월),...
이지연기자
12-14
[밴쿠버] 밴쿠버 최초 고양이 카페, 어제 개업
운영자, '사람 좋아하는 고양이, 가정 입양도 기대'                지난 14일(월),...
이지연기자
12-14
[밴쿠버] 와이파이 터지지 않는 골든이어 파크, 구조작업…
로저스 사가 추진 중, 아직 주정부 허가 안 나       릿지-메도우 구조대(Ridge Meadows Search and Rescue)가 “골든 이어 파크(Golden Ear Provincial Park)에 ...
이지연기자
12-14
[밴쿠버] 와이파이 터지지 않는 골든이어 파크, 구조작업…
로저스 사가 추진 중, 아직 주정부 허가 안 나       릿지-메도우 구조대(Ridge Meadows Search and Rescue)가 “골든 이어 파크(Golden Ear Provincial Park)에 ...
이지연기자
12-14
[밴쿠버]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 운행 중단 3백 명 …
밤 새 눈을 즐기는 사람들 곤돌라 수리 상황에 대해 듣고 있는 사람들 눈 보라가 닥친 12일(토) 밤 그라우스 마운틴   무사히 밤 보낸 사람들, 그러나 일부는 불편 호소     ...
이지연기자
12-14
[밴쿠버]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 운행 중단 3백 명 …
밤 새 눈을 즐기는 사람들 곤돌라 수리 상황에 대해 듣고 있는 사람들 눈 보라가 닥친 12일(토) 밤 그라우스 마운틴   무사히 밤 보낸 사람들, 그러나 일부는 불편 호소     ...
이지연기자
12-14
[캐나다] 캐나다 식품가격, 내년 인상 폭 클 듯
  루니 약세로  물가상승률 추월  지난 수년째 오름세를 거듭해오고 있는 캐나다 식품가격이  캐나다달러(이하 루니) 약세로 내년엔 물가 상승폭을 넘어 뛰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
온라인중앙일보
12-14
[캐나다] 캐나다, 이슬람 노래 합창하며 시리아 난민 환…
캐나다의 한 어린이 합창단이 시리아 난민을 환영하며 이슬람의 전통 노래인 '탈라 알 바드루 알라이나(Tala' al Badru 'Alayna)'를 부르는 동영상이 11일(현지시각) 유튜브에 게재됐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캡쳐)&...
온라인중앙일보
12-14
[캐나다] 난민 직접 맞으러 공항 나온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가 11일(현지시간)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막 도착한 시리아 난민 소녀 실비에게 따뜻한 방한용 점퍼를 직접 입혀 주고 있다 [뉴시스]
온라인중앙일보
12-14
[캐나다] '공짜 칠면조 드립니다' 캐나다 가게 앞에 긴…
  캐나다 토론도의 한 식료품 가게 앞에 13일(현지시간) 사람들이 긴 줄을 이루며 서있다.   '어니스트 에드'란 상호의 이 가게는 이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8번째 공짜 칠면조 나눠주기 자선 행사를 벌여 선착순...
온라인중앙일보
12-14
[캐나다]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훈장전수식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훈장전수식에 참석한 국가보훈처 박종왕 제대군인국장 및 참전용사들이 크리스마스 만찬을 갖고 있다. 2015.12.14.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온라인중앙일보
12-14
[캐나다] 시리아 난민 163명 태운 첫 항공기 캐나다 …
  시리아 난민을 태운 첫 항공기가 지난 10일 캐나다에 도착했다.  163명의 난민을 태운 항공기는 이날 자정 직전 토론토 공항에 착륙했다.  난민들을 직접 맞이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
온라인중앙일보
12-14
[캐나다] '훈남 총리' 트뤼도, 패션잡지 보그 화보 촬…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정치인으로 불리는 저스틴 트뤼도(43) 캐나다 신임 총리가 패션잡지 보그의 화보를 촬영했다. 왼쪽은 트뤼도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그와르. <출처: 보그 온라인 페이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정...
온라인중앙일보
12-14
[캐나다] 캐나다, 북한 관련 금융거래 주의보 발령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캐나다 정부가 북한과 관련된 금융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가 설치한 '금융거래 보고 분석센터'는 지난 7일 북한 관련 금융거래 주의보에서 "이번 주의...
온라인중앙일보
12-14
[캐나다] 캐나다선 정치가 인기라고 한국 정치인에 좀 전…
캐나다선 정치가 인기라고 한국 정치인에 좀 전해라 (이런 정치인 어디서 수입하나요)             ...
온라인중앙일보
12-14
[교육] 돈 더 벌줄 알았지만…'대학원이 남겨준 건 빚…
장기 전략 없이 학위 취득했다가 막대한 학자금 대출액에 시달리는 미국 젊은층 갈수록 늘어난다   패트리스 리에게 대학원의 유혹은 너무나도 강렬했다. 학부 시절 정치학에 흥미를 느낀 그녀는 보스턴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과정으로 진학했다. 전공은 ...
온라인중앙일보
12-12
[밴쿠버] 코퀴틀람 시의회, 저가 주택 조성 문제 논쟁
에버그린 라인 이후 대두된 저가 주택 필요성, 지자체 투자 규모 두고 의견 대립                지난 7일(월), 코퀴틀람 시...
이지연기자
12-11
[밴쿠버] 코퀴틀람 시의회, 저가 주택 조성 문제 논쟁
에버그린 라인 이후 대두된 저가 주택 필요성, 지자체 투자 규모 두고 의견 대립                지난 7일(월), 코퀴틀람 시...
이지연기자
12-11
[밴쿠버] 시리아 난민 후원자, '정부 대처 미흡' 질타
입국 2일 전 통보, '어떻게 집을 준비하느냐'  비판   캐나다인 후원자가 있는 시리아 난민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한 후원자가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연방 정부 대책을 비판했다. 켈로나(...
이지연기자
12-1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