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MS 외국인 고용 특혜, BC 주정부도 묵인했다-야당 공격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연방정부의 MS 외국인 고용 특혜, BC 주정부도 묵인했다-야당 공격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2-18 02:35

본문

(이지연 기자)

지난 13일(토), 오타와 연방 정부가 밴쿠버에서 공사 중인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엑설런스 센터(Microsoft Centre of Excellence)를 두고 ‘외국인 고용 전 캐나다 인력 우선 수색’ 제도에 대한 면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BC 주의 제 1야당 신민당(NDP) 측이 이 일을 두고 자유당 주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연방 정부는 발표 당시 ‘연방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 사 사이에 협의가 이루어졌으나, 이 사안은 BC 주정부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아야만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정부와 주정부 사이의 협정으로 인해 연방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지을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주정부의 허가 여부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야당 측은 “주정부가 허가했기 때문에 연방정부가 발표한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야당의 이민제도 비평가 브루스 랄스톤(Bruce Ralston)은 “연방 정부가 기업 측에 이러한 조치를 내리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주정부의 동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엑설런스 센터 프로젝트는 올 5월 초에 발표된 것입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총 4백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자유당 주정부는 ‘우리의 일자리 창출 계획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임과 동시에 하이테크 업계를 중시 여기는 전략이 적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찍 축포를 터뜨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신민당 측은 “보수당 연방 정부와 자유당 주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로 하여금 자율적으로 외국 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 그 4백 여개 일자리는 외국인들 차지가 되었다. 외국인들이 밴쿠버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후 다른 지역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지사에서 일자리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랄스톤은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BC 주민들에게 하이테크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BC 주민들 중 이득을 보게되는 사람들은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될 대학생들 뿐일 듯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야당의 하이테크 분야 담당 대변인 죠지 헤이먼(George Heyman)은 “자유당 주정부는 하이테크 분야가 BC 주의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당 업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왔다. 그런데 다른 일도 아닌 하이테크 프로젝트를 두고 캐나다인을 우선적으로 고려치 않은 외국인 고용을 허가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현 주정부는 일자리 창출에도 실패하고 있으며, 전문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데에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다. 이번 일은 자유당 주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주정부가 연방 정부의 결정에 대해 사전에 동의한 것인지는 아직 공식 발표를 기다려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대한 BC 주의 젊은 하이테크 분야 종사자들의 실망은 쉽게 식지 않을 듯 보입니다. 협의 내용에는 해당 시설이 고용할 수 있는 외국 인력에 대한 제한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논란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JTV]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58건 820 페이지
제목
[밴쿠버] 쓰레기 분리 수거제도, 혼선 계속
새해 시작과 함께 시행되는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가 많은 혼란을 낳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 기관과 해당 지역 시청들에 공공 건물 관리자 및 주거용 건물 소유주, 그리고 다가구 건물 주민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 메트로...
01-09
[밴쿠버] 밴쿠버 경찰, 용감한 시민 및 경찰관에 공로패…
괴한 퇴치 소년과 이웃 구한 사람 수상지난 8일(목) 밴쿠버 경찰(The Vancouver Police Department, VPD)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큰 용기를 보여준 시민들과 경찰들에게 특별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들은 위급 상황에서 타인, 또는 ...
01-09
[밴쿠버] 밴쿠버 경찰, 용감한 시민 및 경찰관에 공로패…
괴한 퇴치 소년과 이웃 구한 사람 수상지난 8일(목) 밴쿠버 경찰(The Vancouver Police Department, VPD)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큰 용기를 보여준 시민들과 경찰들에게 특별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들은 위급 상황에서 타인, 또는 ...
01-09
[밴쿠버] 재계약 협상 중인 캐나다 라인 노동조합, 파업…
스카이트레인 노선 캐나다 라인(Canada Line)에서 근무하는 BCGEU(BC Government Employees Union) 소속 직원들이 파업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 노선을 운행하는 프로트랜스(ProTrans BC) 사와 재계약 협상이 만족스럽게 이루...
01-09
[밴쿠버] 재계약 협상 중인 캐나다 라인 노동조합, 파업…
스카이트레인 노선 캐나다 라인(Canada Line)에서 근무하는 BCGEU(BC Government Employees Union) 소속 직원들이 파업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 노선을 운행하는 프로트랜스(ProTrans BC) 사와 재계약 협상이 만족스럽게 이루...
01-09
[밴쿠버] 고등법원, 장난 중 학교 기물 파손 학생 부모…
스프링클러 사용 장난 중 시스템 가동으로 5만 달러 피해 발생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교내 화재 예방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작동시켜 학교에 큰 피해를 입힌 14세 학생의 부모에게 4만 8천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해당 사건은 2년 전 나나이모(N...
01-09
[밴쿠버] 고등법원, 장난 중 학교 기물 파손 학생 부모…
스프링클러 사용 장난 중 시스템 가동으로 5만 달러 피해 발생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교내 화재 예방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작동시켜 학교에 큰 피해를 입힌 14세 학생의 부모에게 4만 8천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해당 사건은 2년 전 나나이모(N...
01-09
[밴쿠버] 보건 기준 위반으로 영업 정지 당한 레스토랑 …
청결 기준 과 식품 관리 미흡이 원인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222개 레스토랑이 보건 기준(Public Health Act) 위반으로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
01-09
[밴쿠버] 노스 밴쿠버 여성, 자전거 길에 장애물 설치 …
(캡션: 긴 통나무 장애물이 보이는 사건 현장 모습)(캡션: 현장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모습)(캡션: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노스 밴쿠버에 거주하는 여성(64세)이 싸이클러들이 자주 찾는 산 속 오솔길에 의도적으로 위험한 장애물을 설치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
01-08
[밴쿠버] 노스 밴쿠버 여성, 자전거 길에 장애물 설치 …
(캡션: 긴 통나무 장애물이 보이는 사건 현장 모습)(캡션: 현장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모습)(캡션: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노스 밴쿠버에 거주하는 여성(64세)이 싸이클러들이 자주 찾는 산 속 오솔길에 의도적으로 위험한 장애물을 설치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
01-08
[밴쿠버] 새해 첫 번째 일요일, 인터넷 데이트 업계 가…
연초부터 발렌타인 데이까지, 짝 찾는 사람 가장 많아새해의 시작과 함께 인터넷 데이트 업계가 바빠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 줄리 스피라(Julie Spira)는 “짝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날이 바로 새해를 맞은 후 처음 찾아오는 일요일이다. 이 때부...
01-08
[밴쿠버] 새해 첫 번째 일요일, 인터넷 데이트 업계 가…
연초부터 발렌타인 데이까지, 짝 찾는 사람 가장 많아새해의 시작과 함께 인터넷 데이트 업계가 바빠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 줄리 스피라(Julie Spira)는 “짝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날이 바로 새해를 맞은 후 처음 찾아오는 일요일이다. 이 때부...
01-08
[밴쿠버] 2014년 밴쿠버 고가 부동산 거래율 25% …
토론토는 38%, 캘거리는 16%지난 2014년, 밴쿠버 시(City of Vancouver)의 고가 부동산 거래율이 2013년보다 25% 증가했다고 소더비즈(Sotheby’s International Realty)가 발표했다. 소더비즈의 집계에 따르면, 한 해동안 거...
01-08
[밴쿠버] 2014년 밴쿠버 고가 부동산 거래율 25% …
토론토는 38%, 캘거리는 16%지난 2014년, 밴쿠버 시(City of Vancouver)의 고가 부동산 거래율이 2013년보다 25% 증가했다고 소더비즈(Sotheby’s International Realty)가 발표했다. 소더비즈의 집계에 따르면, 한 해동안 거...
01-08
[밴쿠버] 운동 계획 실천하는 연초, 물리치료 환자 급증
경쟁 심리로 과중 운동, 경험 풍부한 트레이너 지도 받아야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다잡고 운동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복합 운동 크로스핏(CrossFit)을 하는 사람들 중 과한 운동으로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밴쿠버 보건부(Vanc...
01-08
[밴쿠버] 운동 계획 실천하는 연초, 물리치료 환자 급증
경쟁 심리로 과중 운동, 경험 풍부한 트레이너 지도 받아야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다잡고 운동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복합 운동 크로스핏(CrossFit)을 하는 사람들 중 과한 운동으로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밴쿠버 보건부(Vanc...
01-08
[밴쿠버]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밴쿠버 컨벤션 …
이번 주, 밴쿠버 컨벤션 센터(Vancouver Convention Centre)에서 제 130회 현대언어대회(Modern Language Convention, Modern Language Association 주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일(목) 시작된 ...
01-08
[밴쿠버]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밴쿠버 컨벤션 …
이번 주, 밴쿠버 컨벤션 센터(Vancouver Convention Centre)에서 제 130회 현대언어대회(Modern Language Convention, Modern Language Association 주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일(목) 시작된 ...
01-08
[밴쿠버] 프레이져 벨리 가금류 농장들, 조류 독감 바이…
11개 농장 중 6 곳 운영 재개 준비 중, 추가적인 바이러스 발견 없어지난 해 12월 조류 독감 바이러스 H5N2 감염으로 홍역을 치뤘던 프레이져 벨리 지역의 가금류 농장들이 본격적인 회복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BC 가금류업계 협회(BC Poult...
01-08
[밴쿠버] 프레이져 벨리 가금류 농장들, 조류 독감 바이…
11개 농장 중 6 곳 운영 재개 준비 중, 추가적인 바이러스 발견 없어지난 해 12월 조류 독감 바이러스 H5N2 감염으로 홍역을 치뤘던 프레이져 벨리 지역의 가금류 농장들이 본격적인 회복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BC 가금류업계 협회(BC Poult...
01-08
[밴쿠버] 프랑스 테러 희생자 추모에 밴쿠버도 동참
아트 갤러리 앞 추모 행사에 수백 명 참석, 프랑스인과 이슬람계 함께 자리지난 7일(수) 저녁,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서 프랑스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기도(Candle Vigil)가 있었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경(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잡지사...
01-08
[밴쿠버] 프랑스 테러 희생자 추모에 밴쿠버도 동참
아트 갤러리 앞 추모 행사에 수백 명 참석, 프랑스인과 이슬람계 함께 자리지난 7일(수) 저녁,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서 프랑스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기도(Candle Vigil)가 있었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경(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잡지사...
01-08
[이민] 주정부이민, 익스프레스 엔트리 통해 선발
BC주정부는 지난 6일, 연방정부가 도입한 이민제도인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를 통해 주정부이민(PNP) 대상자를 일부 선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익스프레스 엔트리 BC’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숙련직(Skilled Worker), 의...
JohnPark
01-08
[캐나다] 토론토 경찰 불심검문 ‘전면 중단’
블레어 경찰 국장  직권명령토론토 경찰이 10여년의 세월동안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불심검문제도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7일 메간 그레이 토론토 경찰 대변인에 의하면 빌 블레어 토론토 경찰국장이 특히 흑인에게 편중돼 인종차별 논란이 된 불심검문을 ...
01-07
[밴쿠버] 2013년 버스 요금 미납건수 2백 7십만 건…
캐나다 납세자연합(Canadian Taxpayers Federation)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요금을 내지 않고 버스에 탑승한 경우가 2백 7십만 건에 이른다는 내용의 문서를 입수했다’고 발표했다. 연합 발표에 따르면 이 건수...
01-0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