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총격 사건 범인 비보, "BC주 거주당시 형무소 가는 것이 소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오타와 총격 사건 범인 비보, "BC주 거주당시 형무소 가는 것이 소원"

기자 입력14-10-25 06:5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01.gif
코카인 중독에 노숙자 생활 했던 비보
 "형무소가 생활할 최적의 장소"

22일(수) 오타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범인 마이클 비보(Michael Joseph Paul Zehaf Bibeau)가 BC 주 사법 시스템에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밴쿠버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런데 조사 결과, BC 주에 머무르는 동안 노숙 생활을 했으며 “생활할 곳이 필요하고, 코카인 약물 중독도 치료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형무소 생활을 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징역형을 선고 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절도 범죄를 저질렀던 것도 밝혀졌다. 

몬트리올 출신의 비보는 최근 몇년 간 BC 주에서 생활해 왔다. 밴쿠버와 버나비, 써리 등지에서 노숙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바로 몇 주 전까지 밴쿠버 다운타운의 구세군(Salvation Army) 시설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또 절도 사건 직후인 2012년에는 버나비의 이슬람 사원 모스크(Mosque)에서 관리자 허가 없이 취침을 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그가 BC 주의 사법 시스템에 기록을 남긴 것은 2011년 말에서 2012년 초로 넘어가는 겨울이었다. 2011년 12월 비보는, RCMP 사무소를 방문해 “죄를 지었으니 감옥에 넣어달라. 그렇지 않으면 감옥에 가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말했으며, 법정에서 역시 “지금 무죄로 풀려나도 얼마 후 다시 이 곳에 서게될 것”이라며 판사에게 강한 재범 의지를 표현했다. 

그러나 그가 당시 주장한 절도죄는 10년 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BC 주 검찰은 “그는 이미 퀘벡에서 본 절도건으로 2년의 징역을 살았다”며 “그가 형무소 생활을 원한다고 해서 추가 징역을 선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담당 판사도 이에 동의했다. 

이 때 작성된 사법 시스템 내 심리감정 서류에는 ‘그는 코카인 중독을 치료받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교도소를 지목했다. 범죄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반드시 징역형을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또 ‘7년전 이슬람 교도가 된 그는 종교 교리에도 조애가 깊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비보는 석방 하루 후인 12월 16일, 밴쿠버 시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 칼을 들고 난입했다. 직원에게 “계산대에 들어있는 현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며, 곧 경찰이 도착해 그를 체포했는데, 당시 그는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비보는 2012년 2월, 법정에 재출두 했으며, 그의 변호사는 "그의 감정 변화가 널을 뛰듯 불안정하다”며 심리적, 또는 정서적 장애를 주장했다. 그러나 심리 감정사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기는 하나 정신병이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체포 후 66일 동안 수감되었던 그는 1백 달러 벌금형을 선고받고 석방되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170건 84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밴쿠버와 써리, 부재자 투표율 크게 올라
15일(토)에 있을 올해 지방 선거를 앞두고 부재자 투표를 시작한 밴쿠버와 써리가 “지난 2011년보다 부재자 투표 참여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써리의 경우, 지난 1일(토)과 4일(화), 5일(수)까지 3일 동안 클로버데일 센터(Clo
11-07
밴쿠버 밴쿠버와 써리, 부재자 투표율 크게 올라
15일(토)에 있을 올해 지방 선거를 앞두고 부재자 투표를 시작한 밴쿠버와 써리가 “지난 2011년보다 부재자 투표 참여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써리의 경우, 지난 1일(토)과 4일(화), 5일(수)까지 3일 동안 클로버데일 센터(Clo
11-07
이민 [꼭 필요한 단체, 확인해 보세요] 가정 폭력, 이제 더 이상 덮으면 안돼
교민들이 생활하면서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일까. 취업 및 교육 분야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 이외에도심리상담 및 정신 건강, 가족 갈등, 이민자 정착 서비스 분야 등 각 분야에서 일하는 한인 소셜 워커(social worker)가 있다. 한인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
11-07
밴쿠버 BC주 천연 자원 개발, 한국 투자 올 연말 가시화
지난 달 21일(화) 밴쿠버를 방문, BC주 정계 및 재계 인사들과 만나 천연자원 투자계획을 논의하던 임재우 부사장(BOK Investment Corp, 사진)이 7일(금) 한국으로 돌아갔다. 임 부사장은 10월 31일(금)에는 빅토리아 의회를 방문해 리치 콜맨(Ric
11-06
밴쿠버 BC주 천연 자원 개발, 한국 투자 올 연말 가시화
지난 달 21일(화) 밴쿠버를 방문, BC주 정계 및 재계 인사들과 만나 천연자원 투자계획을 논의하던 임재우 부사장(BOK Investment Corp, 사진)이 7일(금) 한국으로 돌아갔다. 임 부사장은 10월 31일(금)에는 빅토리아 의회를 방문해 리치 콜맨(Ric
11-06
밴쿠버 이번 주말, 포코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크래프트 페어 열려
올해로 16회째 맞는 행사, 150개 부스로 가득찰 예정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 포트 코퀴틀람 지역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16회 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크래프트 페어(Christmas Craft Fair and Bake Sale
11-06
밴쿠버 이번 주말, 포코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크래프트 페어 열려
올해로 16회째 맞는 행사, 150개 부스로 가득찰 예정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 포트 코퀴틀람 지역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16회 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크래프트 페어(Christmas Craft Fair and Bake Sale
11-06
밴쿠버 <11월 15일 지방선거 특집>3인의 한인 후보에게 듣는다
포트무디 교육위원 후보 박가영(Lisa Park), 코퀴틀람 시의원 후보 김성헌(Justin Kim), 버나비 시장 후보 장희순 (Helen Hee Soon Chang) 11월 15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는 3명의 한인이 후
11-06
밴쿠버 <11월 15일 지방선거 특집>3인의 한인 후보에게 듣는다
포트무디 교육위원 후보 박가영(Lisa Park), 코퀴틀람 시의원 후보 김성헌(Justin Kim), 버나비 시장 후보 장희순 (Helen Hee Soon Chang) 11월 15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는 3명의 한인이 후
11-06
캐나다 페이스북에 친-나치 글 게시한 하키 코치 정직 처분
하키연합,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에 깊은 우려"노스 델타(North Delta) 지역에서 활동하던 하키 코치 한 사람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나치(Pro-Nazis) 적인 내용을 게시했던 것을 이유로 해고되었다. 11세부터 14세까지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두 개
11-06
밴쿠버 스톤 교통부 장관, "호슈베이와 나나이모 잇는 페리 노선, 폐지 계획 없어"
드 종 재무부 장관도 동의, "주정부 내 반대 목소리 압도적"토드 스톤(Todd Stone) BC주 교통부 장관이 지난 5일(수), “호슈베이와 나나이모를 잇는 페리 노선이 폐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 초, BC 페리(BC Ferries)가 페리 커미셔
11-06
밴쿠버 스톤 교통부 장관, "호슈베이와 나나이모 잇는 페리 노선, 폐지 계획 없어"
드 종 재무부 장관도 동의, "주정부 내 반대 목소리 압도적"토드 스톤(Todd Stone) BC주 교통부 장관이 지난 5일(수), “호슈베이와 나나이모를 잇는 페리 노선이 폐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 초, BC 페리(BC Ferries)가 페리 커미셔
11-06
밴쿠버 킨더 모르간과 버나비 마운틴 주민들, 결국 법정으로
(캡션: 언론과 인터뷰 중인 린 퀌비 교수)킨더 모르간의 SLAPP 소송으로 6일(목) 부터 공방 시작송유관 확장에 반대하는 버나비 시민들이 만든 단체 케어테이커(Caretakers)가 결국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와 법정에서 대면하게 되었다. 단체의
11-06
밴쿠버 킨더 모르간과 버나비 마운틴 주민들, 결국 법정으로
(캡션: 언론과 인터뷰 중인 린 퀌비 교수)킨더 모르간의 SLAPP 소송으로 6일(목) 부터 공방 시작송유관 확장에 반대하는 버나비 시민들이 만든 단체 케어테이커(Caretakers)가 결국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와 법정에서 대면하게 되었다. 단체의
11-06
밴쿠버 써리 시장 후보 3인, 선거 쟁점들 두고 공개 토론회
(이지연 기자)지난 4일(화) 저녁, 써리의 시장 후보 7인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3인이 공개 토론을 가졌습니다. 린다 헤프너(Linda Hepner, Surrey First 당), 더그 맥컬룸(Doug McCallum, Safe Surrey Coalitio
11-06
밴쿠버 써리 시장 후보 3인, 선거 쟁점들 두고 공개 토론회
(이지연 기자)지난 4일(화) 저녁, 써리의 시장 후보 7인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3인이 공개 토론을 가졌습니다. 린다 헤프너(Linda Hepner, Surrey First 당), 더그 맥컬룸(Doug McCallum, Safe Surrey Coalitio
11-06
밴쿠버 버나비, 기초선거 앞두고 코리건 시장에 대한 괴소문으로 흉흉
괴 소문에 휩싸인 데릭 코리간 (Derek Corrigan) 현 버나비 시장(이지연 기자)올 해의 기초 선거를 열흘 밖에 앞두지 않은 현재, 버나비 정치계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의 첫 당선 이후로 여러 차례 재선에 성공하며 재임해
11-06
밴쿠버 버나비, 기초선거 앞두고 코리건 시장에 대한 괴소문으로 흉흉
괴 소문에 휩싸인 데릭 코리간 (Derek Corrigan) 현 버나비 시장(이지연 기자)올 해의 기초 선거를 열흘 밖에 앞두지 않은 현재, 버나비 정치계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의 첫 당선 이후로 여러 차례 재선에 성공하며 재임해
11-06
이민 캐나다 대안정책 연구소, “기후 이민 프로그램 신설해야”
캐나다내 유수의 씽크탱크가 해외기후재난의 피해자들을 이민자로 받아들이는 프로그램을 신설해야한다는 이색적인 주장을 펼치고 나섰다.5일 캐나다 대안정책 연구소(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연
11-06
밴쿠버 애보츠포드의 사우스 프레이져 웨이, 교통 발생 사고율 증가
애보츠포드 RCMP가 “최근 사우스 프레이져 웨이(South Fraser Way)의 교통 사고율이 높아지며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안 맥도날드(Ian MacDonald) 콘스터블(Const.)은 “6월 초부터 부상자가 발
11-06
밴쿠버 애보츠포드의 사우스 프레이져 웨이, 교통 발생 사고율 증가
애보츠포드 RCMP가 “최근 사우스 프레이져 웨이(South Fraser Way)의 교통 사고율이 높아지며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안 맥도날드(Ian MacDonald) 콘스터블(Const.)은 “6월 초부터 부상자가 발
11-06
밴쿠버 커피 소매가 상승, 팀 홀튼도 동참할까?
브라질 가뭄 영향으로 커피빈 거래 가파른 상승세캐나다의 ‘국민 커피’인 팀 홀튼(Tim Hortons)이 오는 2015년 중 커피 음료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다. 국제적으로 상승세에 있는 커피빈 거래가의 영향 때문이다. 올 한 해 동안 커피빈 거래가
11-06
밴쿠버 커피 소매가 상승, 팀 홀튼도 동참할까?
브라질 가뭄 영향으로 커피빈 거래 가파른 상승세캐나다의 ‘국민 커피’인 팀 홀튼(Tim Hortons)이 오는 2015년 중 커피 음료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다. 국제적으로 상승세에 있는 커피빈 거래가의 영향 때문이다. 올 한 해 동안 커피빈 거래가
11-06
밴쿠버 노스 밴쿠버 홍수 피해 복구 작업 계속, 보험금 지급 여부 관심
지난 3일(월) 밤에 내린 많은 비로 곳곳이 물에 잠긴 노스 밴쿠버의 린 벨리(Lynn Valley)에서 피해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프롬 로드(Fromme Rd.) 등 일부 도로들은 피해가 커, 이 곳 주민들은 “도로가 아니라 강인 것처럼 보일
11-06
밴쿠버 노스 밴쿠버 홍수 피해 복구 작업 계속, 보험금 지급 여부 관심
지난 3일(월) 밤에 내린 많은 비로 곳곳이 물에 잠긴 노스 밴쿠버의 린 벨리(Lynn Valley)에서 피해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프롬 로드(Fromme Rd.) 등 일부 도로들은 피해가 커, 이 곳 주민들은 “도로가 아니라 강인 것처럼 보일
11-0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