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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재선 확정된 시장 2인, 지역 투표율 두고 '노래 만들기' 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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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올해의 기초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이 확정된 시장 두 사람이 각 지역의 유권자 참여율을 두고 재미있는 내기를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스미더스(Smithers)의 테일러 바카라크(Taylor Bachrach  :위 사진 좌측) 시장과 토피노(Tofino)의 조시 오스본(Josie Osborne : 위 사진 우측) 시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스미더스와 토피노는 메트로 밴쿠버의 지자체들과 비교해 훨씬 적은 인구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스미더스 시의 총 유권자 수는 3, 741 명으로 집계되며, 토피노 시는 1, 292 명으로 집계됩니다.

두 지역은 지난 2011년의 기초 선거 당시 각각 66%와 56%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메트로 밴쿠버 지자체들이 기록한 30% 안팎의 참여율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그런데 올해 선거에서는 시장 선거가 진행되지 않는 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 시장으로서 올해의 시장 선거에 단일 후보로 출마해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 바카라크와 오스본은 “시장 선거가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기초선거의 주민 참여율이 예전보다 낮아질 것이 우려된다”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한 가지 내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내기란 바로 더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의 시장이 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바카라크 시장은 “오스본 시장이 먼저 내게 제안을 했고, 스미더스의 높은 투표율을 유지하기 위해 동의했다. 우리 지역의 민주주의와 이를 위해 필연적인 지역 정치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받아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켈로나 지역의 음악가 출신 시의원 후보 라이언 돈(Ryan Donn)은 “음악은 감성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며 “나의 경우 코러스 부분을 먼저 작업한 후 곡을 완성하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켈로나 시는 지난 2011년, 33%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켈로나 시장 후보 샤론 셰퍼드(Sharon Shepherd) 시의원은 “기초 선거가 주 총선보다 투표율이 낮은 원인 중 하나는 후보 수가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셰퍼드는 “시의원 선거나 교육감 선거는 그 후보들이 너무 많아 주민들 입장에서 모든 후보들의 공약을 파악하기 어려우며, 후보들 사이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온타리오 주에서 후보의 이름이 아니라 이들의 주요 공약을 대상으로 투표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행해 젊은 층의 투표율이 오르는 효과를 거둔 적이 있다. 같은 방식을 켈로나에 적용해보려 했으나 정치계의 협조를 얻지 못해 실패했다”며 씁쓸해 했습니다.

이들의 내기는 치열한 경합을 펼치는 다른 선거구 출마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 않을 까 합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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