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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폐교 결정 교육청들, "교육부 추가 예산 도움 안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6-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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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화), 오카나간 지역에서 진행된 초등학교 폐교 반대 시위

 

 

롬바르디 등 일부 교육청장들, "선거 캠페인 위한 행보일 뿐" 평가

 

최근 교육청들과 예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BC주 교육부가 "교육청들이 비용 절감으로 마련한 2천 5백만 달러 기금을 교육계에 재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 2일(목) 기사 참조> 그런데 최근 폐교 결정을 내린 교육청들이 "추가 예산은 학교를 유지하는데 충분치 않다. 폐교 계획은 예정대로 실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역의 유일했던 고등학교 폐교를 결정한 오소유스 교육청(Okanagan-Similkameen School District)은 교육부 계획대로 하면 11만 8천 달러를 지원 받는다. 그러나 이 예산으로는 학교를 운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소식을 들은 지역 학부모 및 교육계 관계자들은 "고등학교를 유지하기에 충분치 않다"며 "교육 투자에는 장기 예산 계획이 세워져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학교를 유지하기 위해 지자체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수 맥코토프(Sue McKortoff) 시장은 "다른 방안도 강구하겠다. 일단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3개 학교를 폐교시킨 퀘스넬(Quesnel) 지역의 토니 굴레이(Tony Goulet) 교육청장도 "이같은 결정이 지난 해 9월에 발표되었다면 도움이 될 수 도 있었다. 폐교되는 학교 숫자를 2 곳이나 1곳으로 줄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미 폐교된 학교를 다시 여는 것은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다. 16만 8천 달러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를 두고 '내년에 있을 주총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의견을 밝힌 교육청들도 있다. 초등학교 10여 곳의 폐교를 계획 중인 밴쿠버 교육청의 마이크 롬바르디(Mike Lombardi) 교육청장은 "사실 좀 우습다. 발표 시기나 모양새가 누가 보아도 선거 캠페인"이라며 "추가 예산을 받은 것은 기쁜 일이다. 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은 공교육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고 지적했다.

 

코목스 벨리(Comox Valley)의 톰 위버(Tom Weber) 교육청장은 "우리가 지난 해에 절감한 운영 비용은 175만 달러였다. 그런데 이번에 받는 추가 예산은 35만 5천 달러에 불과하다. 마치 교육부가 생색을 내는 것 같아 다소 이상하다"며 "우리 교육청에 속한 학교들은 예산 부족으로 금요일마다 오전 수업만 진행된다. 이것 역시 비용 절감 때문이다. 이번에 받는 추가 예산은 이 결정을 되돌리기에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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