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불만 다양, "돈낭비" 의견도 많아

지난 7일(수) 포인트 그레이(Point Grey Rd.)지역 보도 확장 공사가 시작되었다. 많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밴쿠버 시월(Seawell) 일부'라는 이유로 보도 확장 프로젝트에 포함된 이 곳에서는 주민들의 본격적인 항의도 함께 시작되었다. <본지 7일(수) 기사 참조>

이 공사에는 무려 650만 달러가 투입되는데, '이렇에 큰 돈을 부자 밀집 구역에 투입하는가?'라는 불만도 제기된 바 있다. 반대 피켓을 든 주민들도 이 의견에 동의하는 듯 "보도 확장에도 반대하지만 이것은 기본적으로 돈낭비다. 차라리 그 예산을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빈곤층을 보조하는데 쓰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로 나무다. 집 앞 시청 소유 토지에 나무를 새로 심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보도 확장을 위해 모두 제거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또 이들은 "이 곳은 산책로가 아니다. 평소에 걸어서 지나는 사람들을 별로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