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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기록 경신 폭염, 역대 최고 7월 기온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7-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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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폭염이 BC주를 덮쳤다. 주말에 BC주 곳곳에서 7월 기준 지역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광역 밴쿠버에서는 피트 메도우(Pitt Meadows)가 가장 높은 섭씨 34도를 기록했으며, 칠리왁은 35도, 그리고 포트 앨버니(Port Alberni)는 36도를 기록했다.

BC 주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은 캠룹스(Kamloops)로 낮 기온이 무려 40.7도까지 올라갔다. 지난 1961년에 세운 폭염 기록을 뛰어 넘는 수치였다. 또 팸버튼(Pemberton)이 40도, 켈로나(Kelowna)가 38도를 기록했으며, 휘슬러(Whistler)는 36도를 보였다. 휘슬러의 경우 지난 1996년에 기록한 33도가 올해 이전까지 7월 최고 기온이었다.

이처럼 무더위가 계속되자 공사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BCCSA(BC Construction Safety Alliance)는 밴쿠버 건축업계 인부들을 위한 ‘더위 예방 가이드(Heat Stress Humidex Prevention Guide)’를 발표하기도 했다.  BCCSA의 마이클 맥케나(Michael McKenna)는 “건축 작업은 자체적으로 많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인부들은 여름이 아니어도 늘 매우 더운 환경에서 일한다. 여기에 무더위까지 겹쳐 집중력을 놓치게 되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교민 박모씨는 "이민온 지 10년이 되었는데 올 여름처럼 더운 것은 처음이다. 예전에는 그늘에 있으면 더운 줄 몰랐는데 이번 여름은 그늘도 피난처가 되지 못한다" 며 "낮에는 아예 바깥 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폭염이 계속되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들에 대한 건강 주의가 각별히 요청되고 있다. 특히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 BC 폐질환 의학회(BC Lung Association)의 멘 비아그탄(Menn Biagtan) 의사는 “폐 질환이나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더위가 치명적이다. 연세가 많은 노인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비아그탄은 “가능하면 냉방 시설이 있는 곳에 거주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의사와 상의를 통해 처방전을 평소와 달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천식(Asthma)이 있는 경우 가급적이면 낮 시간에 외출을 삼가고 조금이라도 증상의 변화가 있으면 바로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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