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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산유국 캐나다, 유가 하락에도 웃음짓는 이유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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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국제 유가 하락세로 인해 미국을 제외한 대표적인 산유국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캐나다도 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의 경제계와 언론은 오히려 '유가 하락과 루니 가치의 동반 하락으로 인해 캐나다가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더욱 치중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첫 째로, 바로 캐나다의 소비자들이 게솔린을 구입하는데 지출하는 액수가 줄어들어 소비자 지갑이 무거워진다는 점에 소매업계가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 유가가 올 여름과 비교해 40%나 하락하며, 게솔린의 캐나다 평균 소비자 가격은 30% 가량 낮아졌습니다. 

토론토-도미니온 은행(Toronto-Dominion Bank)은 '현재의 게솔린 소비자 가격이 1년 동안 유지된다면, 캐나다의 평균 소득 가정이 아낄 수 있는 돈은 3백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유가 하락 덕분에 지출을 아낄 수 있는 소비 분야는 게솔린 뿐만이 아닙니다. 

항공 서비스 등 연료비가 적용되는 각종 교통 서비스도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 이미 BC 페리(BC Ferries)가 유류할증료 폐지를 발표한 바 있고, 국제 유가가 가까운 시일 안에 반등하지 못할 경우 항공권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는 이미 청신호가 켜진 캐나다 생산 제품의 해외 수출입니다. 비록 수출의 1/4에 해당하는 에너지 자원 분야가 다소 침체될 것이나, 나머지 3/4은 유가와 함께 하향세를 탄 캐나다 루니 가치의 영향으로 오히려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캐나다 수출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미국의 경제가 강세를 이어갈수록 업계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 한 편에서는 '앨버타 등 석유 자원이 풍부한 3개 주의 지역 경제는 타격을 입을 것이나, 캐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균형있는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근 에너지 자원 개발 산업의 영향으로 앨버타와 사스카치완, 그리고 뉴펀드랜드 등지에서는 가파른 GDP 성장과 함께 높은 고용률과 임금상승률, 그리고 재산증가율 등이 기록되었습니다.

반면, 같은 시기 상대적으로 경제 발전이 침체된 지역들도 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와 퀘벡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루니 가치가 계속해서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2015년, 온타리오 주가 캐나다 GDP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온타리오와 퀘벡의 주정부 수익률도 침체를 벗어나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캐나다 은행의 모기지 이자율 인상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캐나다 은행은 캐나다인들의 가계부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모기지 빚을 줄이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매우 낮은 이자율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갚아야 할 모기지가 많이 남아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언제 다시 이자율이높아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캐나다 은행 역시 이자율 인상에 대비할 것을 경고해 왔습니다. 그러나 루니 가치 하락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제어가 생겨났고, 국제적으로도 이자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현재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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