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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서로 물러나지 않는 캐나다 포스트와 노조, 파업 가능성 고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7-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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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폐쇄 경고 포스트, 8일(금)에서 11일(월)로 연기

 

캐나다 포스트가 사무실 폐쇄(Lock-Out) 형식의 파업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파업이 시작될 수 있는 가장 이른 날짜를 기존 8일(금)에서 11일(월)로 연기했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파업을 개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는 사측(Canadian Union of Postal Workers, CUPW)이 포스트의 재계약 조건을 거부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포스트는 앞서 "이미 6월 25일에 노조측에 매우 공정한 내용을 제안했다"며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파업 가능성은 낮게 본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일(목), 5만 여명의 포스트 직원들이 소속되어 있는 CUPW가 해당 제안을 정식으로 거절하고 "일방적인 제안이 아닌 양쪽의 절충을 통한 협상을 원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캐나다 포스트의 존 해밀튼(Jon Hamilton) 대변인은 하루 앞선 6일(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으며, "당분간 노조와 회의 예정은 잡혀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노사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중 한 사람은 "다음 주부터 우편물 배달이 중단될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UBC 대학의 톰 나이트(Tom Knight) 부교수는 "서로 전혀 양보할 기미가 없고, 캐나다 포스트 쪽이 좀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협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연금 제도 변경 안건이다. 해마다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캐나다 포스트가 현재의 직원 연금 제도를 확정급부금연금제도(Defined Benefit Plan, 또는 연금액보증제도)에서 확정 갹출형 퇴직 수당 제도(Defined Contribution Plan)로 변환하려는 것에 노동자 측이 반대하고 있다.

 

두번째 쟁점은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임금 문제다.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골 지역 배달 담당 직원들이 "주로 남성들로 이루어져 있는 도시 지역보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이들보다 25% 정도 적은 급여를 받는다. 공정한 급여를 받고 싶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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