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스팸 제도 실행 1개월, 곳곳에서 상반된 불만 터져나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안티스팸 제도 실행 1개월, 곳곳에서 상반된 불만 터져나와

기자 입력14-08-01 08:5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B97336804Z.120140626183631000G2D5U77K.11.jpg

CRTC, 신고된 내용들 위법사실 조사중
조만간 법조항에 맞는 사법처리 결정할 것

(이지연 기자)

캐나다의 새로운 안티스팸 제도가 실행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에 크게 반발했던 중소기업 업주들의 불만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새 제도에 위배되는 광고성 이메일들이 아직도 수신되고 있다며 제도의 허술함을 탓하는 소비자들의 불만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새 제도의 중점은 바로 소비자의 동의 없이 발신되는 홍보성 이메일과 문자 메세지 등의 금지였습니다. 이메일을 가장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해온 업주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새 제도에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광고성 메세지가 너무 많아 이메일 계정 관리가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또 “광고성 메세지들 중에는 스팸 메일이 숨어있기 쉽다”는 우려도 높았습니다.

CRTC(Canadian Radio-television and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는 “새 제도가 처음 실행 된 7월 한 달 동안, “원치 않는 광고성 메일을 계속 받고 있다”는 불만 신고가 매일 1천 건에서 2천건 가량 접수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불만 신고들은 인더스트리 캐나다(Industry Canada)의 스팸 신고 센터를 통해 접수되며 CRTC와 캐나다 사생활 보호위원회(Privacy Commissioner of Canada) 등 총 3개 기관이 함께 관리합니다. 또 웹사이트 ‘fightspam.gc.ca’를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합니다.

CRTC의 마논 봄바르디에(Manon Bombardier)는 “지난 7월 중 접수된 내용들 중 보내는 횟수나 대량메일의 의심되는 사안들에 대해 범법 여부 조사가 이미 진행 중”이며 조만간 민사상 사법처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최고의 홍보 수단을 잃게된 업주들의 불만도 여전합니다. 설립 후 17년 동안 이메일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해온 마카다미안(Macadamian Technologies Inc.) 사는 “이메일 발송 동의 여부를 묻는 이메일을 모든 고객들에게 보냈으나, 오직 10% 만이 이에 응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브룩스 린도(Brooks Riendeau) 매니저는 “답을 하지 않는 것이 반드시 이메일 발송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이 질문에 동의한 소비자에게만 이메일을 보낼 수 있게 규정한 새 제도의 불합리성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안내 정보를 요청해 온 소비자들도 많은데, 이들이 제도가 규정한 한 가지 질문에 명확히 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에게 홍보용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메일을 활용한 홍보는 사실 그 효과가 크지 않았고, 다소 게으른 방식이기도 했다”며 “더 효과가 높은 다른 홍보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얼마나 자주, 많은 홍보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홍보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느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JTV]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170건 86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트랜스 링크, 고임금 비판 거세져...
납세자연합, "임금 동결과 보너스 폐지 약속 모두 어겨"트랜스 링크가 이안 저비스(Ian Jarvis) CEO를 비롯한 고소득 직원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그런데 공개된 액수가 지난 해에 발표된 것보다 높아 논란을 낳고 있다. 저비스 CEO의 경우 2012년부터 2013
09-05
캐나다 환태평양 파이프라인, 건설 시기 늦춰질수도
엔브릿지 사, 원주민계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오타와 연방 정부로부터 프로젝트를 승인 받은 환태평양 파이프라인(Northern Gateway Pipeline)의 건설이 예정된 2018년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엔브릿지(Enbridge Inc.) 사가 프
09-05
밴쿠버 스카우트와 유소년 스포츠 팀들, 교사 파업으로 학교 시설 사용 못해
야외 활동 제약 많은 가을이라 더욱 곤란교사 파업이 계속되면서, BC 주 학생들의 스카우트 활동도 제약을 받고 있다. 수업 시간 외에 진행되는 학생들의 야외 그룹 활동은 대게 학교 강당 시설을 모임 장소로 활용하는데, 교사 파업과 함께 시설을 사용할 수 없게
09-05
밴쿠버 스카우트와 유소년 스포츠 팀들, 교사 파업으로 학교 시설 사용 못해
야외 활동 제약 많은 가을이라 더욱 곤란교사 파업이 계속되면서, BC 주 학생들의 스카우트 활동도 제약을 받고 있다. 수업 시간 외에 진행되는 학생들의 야외 그룹 활동은 대게 학교 강당 시설을 모임 장소로 활용하는데, 교사 파업과 함께 시설을 사용할 수 없게
09-05
밴쿠버 버스 정거장에서 위조 지폐 인쇄 중이던 남성 체포
써리 센트럴 역의 버스 정거장버스 승객들 보는 앞에서 위조 지폐 인쇄지난 주 써리 센트럴(Surrey Central) 역의 버스 정거장에서 40 대 남성이 위조 지폐를 인쇄하다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런데 그가 공개된 장소에서 버스 이용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범법 행위를
09-05
밴쿠버 3일(수), 클락 수상과 아이커 교사연합 회장 연달아 기자회견
수상, "파업 중단하라" VS 교사연합, "재계약이 먼저"지난 3일(수), “공립교사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직접 나오라”는 요청을 받아 온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수상이 교사 파업 및 재계약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처
09-04
캐나다 1년간 숙제 금지한 퀘벡 초등학교 화제
"학업 성취도에 도움 안돼"지난 2일(화), BC 주를 제외한 캐나다 전 지역의 학교들에서 가을 학기가 정상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새 학기를 시작하며 유독 학생들이 신이나 있는 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퀘벡에 위치한 초등학교 ‘College de Saint-Amb
09-04
캐나다 개학 시즌, 원주민계 남학생들의 긴 머리 고민
캐나다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첫 손에 꼽히는 것이 바로 원주민 관련 문제입니다. 그런데 가을 학기가 시작된 이번 주, 원주민들과 그 외 캐나다인들 사이의 문화 차이 한 가지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바로 원주민계 남자 아이들이 머리카락을 기르는 문화입니다.캐나
09-04
캐나다 캐나다 국가 경쟁력, 15위로 하락...한국은 26위 차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 144개국을 대상으로 선정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캐나다가 1계단 하락한 1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 후 기록된 최저 순위이기도 합니다.캐나다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바로 7점 만
09-04
교육 아기때 식습관, 평생 건강 좌우
비만 인구가 날로 늘어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에서, “건강한 식습관은 아기때부터 이루어 져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의 소아과 아카데미 의학 저널 ‘피디애트릭스(Pediatrics)’가 발표한 이 리포트는 정부 지원으로 이루어진 11개의 연
09-04
밴쿠버 보육 지원금 신청자, 3일 동안 14만명 넘어
교사 파업이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8월 31일(일) 개설된 웹사이트를 통해 보육 지원금을 신청한 학부모가 14만 5천 명에 이르고 있다. 마이크 드 종(Mike De Jong) BC주 재정부 장관은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만 13세 이하 아동들에 대한 하루 4
09-03
밴쿠버 보육 지원금 신청자, 3일 동안 14만명 넘어
교사 파업이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8월 31일(일) 개설된 웹사이트를 통해 보육 지원금을 신청한 학부모가 14만 5천 명에 이르고 있다. 마이크 드 종(Mike De Jong) BC주 재정부 장관은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만 13세 이하 아동들에 대한 하루 4
09-03
밴쿠버 크리스티 클락 수상, 교사 파업 해결할 수 있을까?
갈등 시작된 12년 전, 교육부 장관이었던 것 세삼 주목BC주 공립학교 재학생들의 가을 학기 시작이 기약없이 미루어진 가운데,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의 역할을 두고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짐 아이커(Jim Iker) 공립교사연합(BC Teache
09-03
밴쿠버 크리스티 클락 수상, 교사 파업 해결할 수 있을까?
갈등 시작된 12년 전, 교육부 장관이었던 것 세삼 주목BC주 공립학교 재학생들의 가을 학기 시작이 기약없이 미루어진 가운데,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의 역할을 두고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짐 아이커(Jim Iker) 공립교사연합(BC Teache
09-03
밴쿠버 플레이랜드, 3주 동안 금요일 개장
올 한해 PNE(Pacific National Exhibition)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플레이랜드(Playland)가 9월 5일과 12일, 그리고 19일의 세 번의 금요일에 시설을 개장하기로 했다. 정상적인 학교 가을 학기 시작이 무산되면서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09-03
밴쿠버 플레이랜드, 3주 동안 금요일 개장
올 한해 PNE(Pacific National Exhibition)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플레이랜드(Playland)가 9월 5일과 12일, 그리고 19일의 세 번의 금요일에 시설을 개장하기로 했다. 정상적인 학교 가을 학기 시작이 무산되면서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09-03
밴쿠버 BC 주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범법 행위, "애완견 대변 청소 않는 것"
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법이나 규율을 어기는 행위  15 가지를 두고 주민들에게 “아래 행위를 목격했을 때 화가 나느냐?”고 물었다.그 결과, 가장 많은 답변자들이 화가 난다고 답한 것은 ‘애완견의 대변을 청소하지
09-03
밴쿠버 BC 주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범법 행위, "애완견 대변 청소 않는 것"
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법이나 규율을 어기는 행위  15 가지를 두고 주민들에게 “아래 행위를 목격했을 때 화가 나느냐?”고 물었다.그 결과, 가장 많은 답변자들이 화가 난다고 답한 것은 ‘애완견의 대변을 청소하지
09-03
캐나다 트랜스 링크, 고소득 직원 400여 명 연봉 공개 논란
납세자연합, "임금 동결과 보너스 폐지 약속 모두 어겨"트랜스 링크가 이안 저비스(Ian Jarvis) CEO를 비롯한 고소득 직원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그런데 공개된 액수가 모두 지난 해에 발표된 것보다 높아져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저비스 CEO의 경우 2012년부
09-03
밴쿠버 9세 아동 성폭행범 체포
써리 RCMP가 9세 여아에 대한 납치 및 성폭행 죄로 23세 남성 도노반 아담스(Donovan Adams)를 체포했다. <본지 8월 30일(토) 기사 참조> 이 남성은 범행이 이루어졌던 99번가와 128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의 공원에서 검거되었으며, 인
09-03
밴쿠버 9세 아동 성폭행범 체포
써리 RCMP가 9세 여아에 대한 납치 및 성폭행 죄로 23세 남성 도노반 아담스(Donovan Adams)를 체포했다. <본지 8월 30일(토) 기사 참조> 이 남성은 범행이 이루어졌던 99번가와 128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의 공원에서 검거되었으며, 인
09-03
밴쿠버 PNE, 올해 관람객 8% 증가
롱 위크엔드 큰 도움 , 흑자 여부는 아직 불투명지난 1일(월), 올해의 PNE(Pacific National Exhibition)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총 76만 9천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날씨 악화 등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
09-02
밴쿠버 스쿨 존 속도제한 주의하세요
BC주 공립학교 개학일이 미루어지면서 운전자들에게도 혼란을 주고 있다. 학교 수업이 진행 중일 때에만 적용되는 시속 30킬로미터의 스쿨 존 속도 제한 때문이다. 현재 이 제한은 공립학교 주변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으나, 사립학교 주변에서는 정상적으로 적용되고
09-02
밴쿠버 스쿨 존 속도제한 주의하세요
BC주 공립학교 개학일이 미루어지면서 운전자들에게도 혼란을 주고 있다. 학교 수업이 진행 중일 때에만 적용되는 시속 30킬로미터의 스쿨 존 속도 제한 때문이다. 현재 이 제한은 공립학교 주변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으나, 사립학교 주변에서는 정상적으로 적용되고
09-02
캐나다 역대 최고에 가까운 고기 값, 한 동안 안 내릴 듯
(이지연 기자)캐나다의 정육점과 마트 곳곳에서 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떨어질 줄 모르는 가축의 가격 때문입니다. 스코샤뱅크(Scotiabank) 경제팀의 상품∙물자 전문가 패트리샤 모어(Patricia Mohr)는 “가축소 가격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1
09-0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