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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유럽발 난민사태로 연방 보수당 ‘마비상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9-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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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 일제히 난민정책에  포화


오는 10월 연방총선에서 4기 집권을 노리고 수년전부터 준비해온 보수당 선거 전략이 유럽발 난민사태의 파장으로 마비상태에 빠졌다. 

 

터키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세살배기 시리아 난만 아일란 쿠르드의 참혹한 사진이 전세계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지구촌을 충격에 몰아넣은 가운데 이 가족이 올해초 캐나다에 난민 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한것으로 드러나 캐나다의 난민정책이 지탄을 받고 있다. 

 

캐나다 주요 미디어와 신민당, 자유당측은 지난 10여년간 집권해온 보수당의 난민정책이 총체적인 실패작이라며 난민에 대한 문호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보수당은 3일 당초 예정했던 각종 선거 공약 발표를 줄줄히 취소하며 곤경을 겪고 있다. 

 

이날 스티브 하퍼 총리는 “3살 남아의 사체 사진을 보며 내 아들모습이 떠올라 슬픔을 이길 수 없었다”며 “캐나다는 지난 2013년이후 시리아 난민 2천 3백여명을 받아들였으나 난민문제 해결엔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 쿠르드 가족의 고모를 통해 난민신청 서류를 직접 전달받고도 이를 방치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크리스 알렉산더 이민장관은 이날 자신의 선거 운동을 중단했다.

 

또 제이슨 케니 국방장관도 이민 공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최소했다.  알렉산더 장관은 성명을 통해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쿠르드 가족의 난민 자격이 거부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장관은 이어 “난민을 유발시킨 무장단체인 이슬람스테이트(ISIS)을 퇴치해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마스 멀케어 신민당수는 “국제 사회와 캐나다가 난민 사태를 외면해 이같은 비극이 벌어졌다”며 “그러나 현단계에선 잘잘못을 따지기엔 이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20년전 밴쿠버에 정착한 쿠르드 가족의 고모인 티마 쿠르디는 “아일란 가족을 초청하기 위해 지난 3월 이민성에 신청서를 접수시켰으나 이민성은 터키를 거친 신청과정이 복잡하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캐나다보다 국제 사회가 원망스럽다”고 울먹였다. 한편 아일란의 아버지인 압둘라 쿠르디는 “아들의 사체 사진이 보도된 직후 캐나다 정부가 시민권을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알둘라 쿠르디는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익사한 아일란 등 두 아들과 아내의 시신을 고향인 시리아 코바니로 옮겨 4일 장례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 토론토 중앙일보 임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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