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보증금 놓고 세입자-임대주 갈등 빈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임대 보증금 놓고 세입자-임대주 갈등 빈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9-02 12:45

본문

재물손괴에 대한 보증금은 원천불법


계약기간을 마치고 퇴거하려는 세입자와 임대주간의 보증금 반환을 놓고 줄다리기 싸움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세입자는 적지 않은 돈인 만큼 돌려받으려고 하고 임대주는 세입자가 거주하며 집을 손상시켰다며 보상차원에서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한인 K씨는 그간 머무르던 하숙집에 머무르다 집주인에게 이사를 나가겠다고 60일전에 통보했다. 이에 집주인은 “방안 가구에 얼룩이 생겼다”면서 보증금(디파짓) 600불 반환을 거부했다.

 

K씨는 이와 관련 “그게 원래 있었던 건지, 내 잘못으로 생긴 것인지 모르는데도 집주인은 가구를 통채로 바꿔야 한다며 디파짓을 줄 수 없다고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임대주 L씨는 이에 “시설이 손상되면 디파짓에서 수리비를 제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적혀있다"면서 "더구나 K씨는 가구의 얼룩을 숨기려고 했다"고 맞섰다.


한인 사회에서 상당수가 방이나 집 임대시 첫달과 마지막 달 집세와 별도의 보증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주택임대법(Residential Tenancy Act) 105조에 의거해 불법이다.

 

이 법조항에 따르면 임대주는 첫달 집세외에 마지막달 집세만을 받을 수 있지만 마지막 달 집세는 기물 파손 발생시 이를 전용할 수 없으며 오로지 마지막 달 집세로만 사용할 수 있다.

 

설령 계약서에 이러한 조항이 명문화됐어도 이는 법적으로 무효화될 수 있다. 하지만 신용도(크레딧) 등 배경을 살피기 힘든 단기 방문자와 학생의 경우 보증금 없이 세입자로 받기 힘들다는 것이 임대주의 입장이다.

 

한 임대주는 이와 관련 “불법이라고 하지만 (보증금을 받는 행위가)많이 자행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짧게 머무르다 가는 학생들이 많은데 집과 가구에 어떤 손해를 끼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증금을 안 받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통상 기물 파손이 가장 많은 디파짓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임대주와 세입자의 싸움은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쪽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세입자는 돈을 받기 위해서 소액 재판 등 재판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재판 절차가 번거로워 포기하는 경우가 다수다.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주 전 임대주 입회하에 세입자가 사용할 거주공간을 날짜와 함께 사진으로 남겨놓아 추후 책임소재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토론토 중앙일보 이성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035건 714 페이지
제목
[밴쿠버] 리쿼 스토어, 현지산 수제 맥주 판매 확대
제조사들, 가장 가까운 BC 리코어 6곳에 납품 권한 인정받아   올 4월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개정 주류법과 함께 주정부가 운영하는 BC 리코어(BC Liquor)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지난 11...
이지연기자
11-30
[밴쿠버] 클락 수상과 로버트슨 시장, 파리 기후변화 서…
파리에서 만난 로버트슨 시장(좌)과 트루도 총리(가운데), 그리고 드니스 쿠데어 몬트리올 시장    트루도 총리 만난 로버트슨 시장, '친환경주의는 캐나다에 큰 기회'    &nbs...
이지연기자
11-30
[밴쿠버] 클락 수상과 로버트슨 시장, 파리 기후변화 서…
파리에서 만난 로버트슨 시장(좌)과 트루도 총리(가운데), 그리고 드니스 쿠데어 몬트리올 시장    트루도 총리 만난 로버트슨 시장, '친환경주의는 캐나다에 큰 기회'    &nbs...
이지연기자
11-30
[밴쿠버] '기후변화 대책 요구' 행진, 다운타운 뒤덮어
'파리 서밋 참석 글로벌 리더들에게 메시지 전달'   지난 11월 29일(일),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 요구 행진(Vancouver's Global Climate March...
이지연기자
11-30
[캐나다] '파리 집결' 세계 정상들, 트뤼도 총리 테러…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9일(현지시간) 파리 테러가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가 일어난 바타클랑 극장에 기후변화...
온라인중앙일보
11-30
[캐나다] 캐나다 기후변화협약 촉구 시위
  19일 (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환경활동가들아 세계 각국 지도자 140여 명이 2015기후변화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집결한 가운데 지구온난화를 늦출 강력한 합의를 만들어 낼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1]
온라인중앙일보
11-30
[캐나다] '난민 꼬마' 쿠르디 삼촌 가족, 캐나다 정착
  지중해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꼬마 아일란 쿠르디의 친척들이 캐나다에 정착한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아일란의 고모 티마 쿠르디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 CBC 방송에 아일란의 삼촌 모하메드 부부와 자녀 5명이 이달 초...
온라인중앙일보
11-29
[캐나다] 캐나다, '기후변화 대응' 개도국에 2조원 지…
캐나다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개발도상국에 앞으로 5년간 모두 26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 원)를 지원할 전망이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7일(현지시각) 몰타에서 열린 유럽연합-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CTV뉴스 등 외신들이...
온라인중앙일보
11-29
[캐나다] 캐나다 내, 무슬림계 '뭉치면 제대로 뭉친다'
  연방총선서 기록적 투표율  지난달 연방총선에서 전국에 걸쳐 무슬림계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 기록적인 수치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여론조사 전문 메인스트릿 리서치에 따르면 무슬림계 ...
온라인중앙일보
11-29
[캐나다] 중국 입국 거절당한 미스 캐나다 '중국이 왜 …
  “고국(故國)의 기피 인물이 된 것이 내겐 ‘명예의 배지’다.” 중국 정부가 자국 인권 문제를 비판한 중국계 미스 캐나다를 입국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미스 월드 캐나다 아나스타...
온라인중앙일보
11-29
[캐나다] '중국정부에 맞서는 미스캐나다, 골리앗과 싸우…
중국정부가 하이난성에서 개최되는 미스월드 선발대회에 중국계 미스 캐나다의 입국을 금지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1면에 중국 당국이 미스캐나다 아나스타샤 린(25 )이 자국 인권문제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미스월드 대회 출전이...
온라인중앙일보
11-28
[밴쿠버] 밴쿠버, 27일(금) 출근길 버스 노선 다소 …
  '가공선에 앉은 서리로 트롤리 버스 관리에 차질 발생'                지난 27일(금) 아침...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밴쿠버, 27일(금) 출근길 버스 노선 다소 …
  '가공선에 앉은 서리로 트롤리 버스 관리에 차질 발생'                지난 27일(금) 아침...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써리, 캠핑카 화재로 사망자 발생
지난 27일(금) 아침, 써리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캠핑카 화재가 있었다.   화재는 7시 반 경에 160번 스트리트와 8번가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911에 신고하는 한편 캠핑카 탑승자를 구출하...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써리, 캠핑카 화재로 사망자 발생
지난 27일(금) 아침, 써리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캠핑카 화재가 있었다.   화재는 7시 반 경에 160번 스트리트와 8번가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911에 신고하는 한편 캠핑카 탑승자를 구출하...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싱크홀 발생 프로덕션 웨이, 30일(월) 재개…
'많은 비로 파이프 범람, 정리 및 수리 작업 마무리 단계'   지난 13일(금) 아침 갑작스러운 싱크홀 발생 이후 폐쇄된 버나비의 프로덕션 웨이(Production Way)가 30일(월)부터 재개통된다.   이 도...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싱크홀 발생 프로덕션 웨이, 30일(월) 재개…
'많은 비로 파이프 범람, 정리 및 수리 작업 마무리 단계'   지난 13일(금) 아침 갑작스러운 싱크홀 발생 이후 폐쇄된 버나비의 프로덕션 웨이(Production Way)가 30일(월)부터 재개통된다.   이 도...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30일 사용계획) 포트 무디, '5년 재정 …
'재산세 인상 등 앞두고 주민 의견 최대한 수렴'              오는 30일(월), 포트 무디 시의회가 2016부터 5년간의 재...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안전 귀가 위한 대리 운전, '레드 노우즈' …
  파티에서 음주 후 자가용과 함께 안전 귀가   음주가 많아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운전자들의 안전 귀가를 돕는 레드 노우즈(Operation Red Nose) 캠페인이 지난 27일(금)부터 본격 활...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프레이져 벨리, 야생 오리에서 H5N2 바이러…
크리스마스 시즌 앞둔 업계, '위험성 낮으나 관리 철저히 할 것'   지난 해 12월, 조류 독감 바이러스 H5N2 감염으로 홍역을 치뤘던 프레이져 벨리 지역의 가금류 농장에 다시 주의 경보가 내려졌다. ...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프레이져 벨리, 야생 오리에서 H5N2 바이러…
크리스마스 시즌 앞둔 업계, '위험성 낮으나 관리 철저히 할 것'   지난 해 12월, 조류 독감 바이러스 H5N2 감염으로 홍역을 치뤘던 프레이져 벨리 지역의 가금류 농장에 다시 주의 경보가 내려졌다. ...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에버그린 라인 서비스 가동, 2017년 연기
에버그린 라인의 지하 터널 공사 모습   2016년 여름까지 공사 진행, 가을과 겨울엔 시설 테스트   2016년 여름 중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던 에버그린 라인(Evergreen Line)&nbs...
이지연기자
11-27
[밴쿠버] 에버그린 라인 서비스 가동, 2017년 연기
에버그린 라인의 지하 터널 공사 모습   2016년 여름까지 공사 진행, 가을과 겨울엔 시설 테스트   2016년 여름 중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던 에버그린 라인(Evergreen Line)&nbs...
이지연기자
11-27
[캐나다] 캐나다, 유엔에 시리아난민구호비 7500만$ …
캐나다 자유당 정부는 최근 연방 총선거에서 공약한대로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구호기금으로 7500만 달러(1000만 캐나다달러)를 유엔 난민을위한 고등판무관실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시리아 난민 수천명씩 총 1만명을 캐나다...
온라인중앙일보
11-27
[밴쿠버] 메트로 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활기, 5년 …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이 원동력'   밴쿠버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다소 과열된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거래도 호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보드(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
이지연기자
11-2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