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난민사태, 연방총선에 ‘불똥’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중동 난민사태, 연방총선에 ‘불똥’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9-04 08:10

본문

8_7.jpg
 
해변시신 어린이 가족, 加 난민신청 거부에 참변
연방야당들, 보수당 난민정책에 비난포문 

유럽의 중동난민사태가  캐나다에 까지 파급되며 10월 연방총선에서 4기 집권을 노리는 보수당이 또 다른 악재를 안았다.   

지난 2일 터키 해변에서 쿠르드족 출신의 3살 남아가 익사체로 발견된 직후 모래에 파둗혀 숨져있는 이 남아의 사진이 전세계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며 충격을 불러왔다.  

아일란 쿠르디란 이름의 이 남아는 시리아 난민으로 부모형제와 함께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배가 난파하며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쿠르디의 가족은 지난 3월 캐나다에 난민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하자 이같이 위험한 탈출을 시도하다 죽음을 맞았다. 

이와관련, 캐나다 국영 CBC방송 등 주요 미디어는 “20년전 이민와 밴쿠버에 살고 있으며 이 가족의 고모가 후견인을 자처해 이 가족을 초청하기 위해 지난 3월 이민성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나 이민성이 6월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하며 파문이 일고 있다.  

밴쿠버지역구의 핀 도넬리 연방의원은 “올해초 직접 알렉산더 장관에게 신청서류를 전달했다”며 “그는 ‘살펴보겠다’고 답했는데 6월에 결국 거부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곤혼스러운 입장에 빠진 스티븐 하퍼 총리는 이날 유세에서 “보수당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대거 수용했다”며 “그러나 우리만으로는 난민 사태를 해결하기 역부족”이라고 해명을 했다.  

크리스 알렉스 이민장관은 “2만여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을 허용했다”며 “ 터키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해 쿠르디 가족을 받아 드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CBC 방송은 3일  “파문이 커지자 알렉산더 장관이 오늘부터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오타와로 귀환했다”며 책임을 언론에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민당과 자유당은 “보수당정부가 난민사태를 대수롭지 않게 인식하고 있다”며 “집권하며 난민수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멀케어 신민당수는 “난민사태에 대한 하퍼 총리의 대응은 실패작”이라며 “캐나다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난민 문호를 대폭 개방해야 한”"고 지적했다. 저스틴 트뤼도 자유당수는 퀘벡에서 열린 유세에서 “보수당의 난민 정책에 실망한다”며 “집권하면 즉시 난민 2만5천명을 받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1년 사이에만 유럽으로 탈출하던 난민중 3천5백여명이 지중해에서 수장됐다. 국제구호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유럽으로 몰려가 난민은 35만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90건 727 페이지
제목
[밴쿠버] 빅토리아, '플라스틱 백 금지' 논의 박차
안건 제시한 시의원, '바다 오염 원인 - 시설 관리 비용도 발생시켜'                BC주 주도 빅토...
이지연기자
11-06
[밴쿠버] 럽로, 넛트류 알러지에 위험 쿠키칩 리콜
럽로(Loblaw Companies Ltd.)사가 진저 쿠키칩 제품 ‘President's Choice Ginger Cookie Chips’에 대해 리콜 조치를 시행했다.   ‘피넛 등 넛트류에...
이지연기자
11-06
[밴쿠버] 럽로, 넛트류 알러지에 위험 쿠키칩 리콜
럽로(Loblaw Companies Ltd.)사가 진저 쿠키칩 제품 ‘President's Choice Ginger Cookie Chips’에 대해 리콜 조치를 시행했다.   ‘피넛 등 넛트류에...
이지연기자
11-06
[밴쿠버] 텔러스 감원 발표, 'BC주 인력이 대부분' …
노조 회장, '높은 수익성 올리는 시점, 감원 불필요한 조치'    지난 5일(목), 이동통신사 텔러스가 1천 5백 명 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본지 6일(금) 기사 참조> &nb...
이지연기자
11-06
[밴쿠버] 주요 도로 및 다리 유료화, '시끌시끌' 논쟁…
포코 시장은 찬성 vs  노스밴 시장은 반대, 패스밴더 장관은 '긍정 검토'   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주요 다리 및 도로 유료화가 큰 이슈였다. 에코피스티컬(Ecofiscal Commissi...
이지연기자
11-06
[교육] 한국 유명대학 강의-온라인 뜬다
  서울대학교 등 한국 유명대학의 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됐다. 한국 교육부는 14일 오후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한국형 무크(K-MOOC) 서비스 개통식'을 열고 10개 대학 27개 강좌를 ...
온라인중앙일보
11-06
[이민] 새 이민장관, 이민문호 확대- '확실히 이행할…
  존 맥컬럼 새 이민장관 ‘스포트’  지난달 연방총선에서 당선돼 중진의원으로 내각에 중용된  존 맥컬럼 신임 이민장관(사진)은 앞으로 시리아난민 수용과 이민 문호 확대 등 자유당정부의 핵심 공약 이...
온라인중앙일보
11-06
[캐나다] '우리 캐나다 트뤼도 총리 내각 좀 자랑할게요…
  '섹시한 40대 총리' 쥐스탱 트뤼도(44) 캐나다 신임 총리가 발표한 새 내각은 파격 그 자체입니다. 캐나다인들은 SNS를 통해 자국 내각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앨래나 필립스라는 한 캐나다 사람의 페이스북 내용을 소개합니다...
온라인중앙일보
11-06
[캐나다] 캐나다 젊은 총리 트뤼도, 내각 절반 여성으로…
  캐나다 제23대 총리인 저스틴 트뤼도(43)가 이끄는 자유당 내각이 4일(현지시간) 출범했다. 캐나다 유력지인 글로브앤메일과 AP, 로이터 등은 트뤼도 총리가 오타와 총독 공관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새로 임명된 ...
온라인중앙일보
11-06
[캐나다] [특별 기획] '동성애'도 선진국이 따로 있나…
  많은 논쟁거리 중에서도 '동성애'만큼 뜨거운 감자는 없다. 중세 시대와 같은 화형의 백색 테러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동성애자들을 경원시 하는 분위기가 많다. 밴쿠버는 '동성애'에 대해서 개방된 도시다.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온라인중앙일보
11-05
[밴쿠버] 코퀴틀람에서 파피 동전함 도난, 용의자 사진 …
    '늦은 저녁 수퍼스토어 앞에서 동전함 집어들고 도주'   지난 주말부터 캐나다 전역에서 파피(Popppy) 판매가 시작되었다. 캐나다의 현충일(Remembrance Day, 11월 1...
이지연기자
11-05
[밴쿠버] 코퀴틀람에서 파피 동전함 도난, 용의자 사진 …
    '늦은 저녁 수퍼스토어 앞에서 동전함 집어들고 도주'   지난 주말부터 캐나다 전역에서 파피(Popppy) 판매가 시작되었다. 캐나다의 현충일(Remembrance Day, 11월 1...
이지연기자
11-05
[밴쿠버] 메트로 지역에서 대형 교통사고 2건 발생
(밴쿠버 마린 드라이브의 다중 추돌사고 현장) 교통사고 여파로 크게 훼손된 레스토랑 외관   보행자 1인 사망, 1인 심각한 부상   지난 4일(수),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
이지연기자
11-05
[밴쿠버] 메트로 지역에서 대형 교통사고 2건 발생
(밴쿠버 마린 드라이브의 다중 추돌사고 현장) 교통사고 여파로 크게 훼손된 레스토랑 외관   보행자 1인 사망, 1인 심각한 부상   지난 4일(수),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
이지연기자
11-05
[밴쿠버] 텔러스, 1천 5백명 인력 절감 발표
엔트위슬 CEO, '능률 강화 플랜에 투자 계속될 것'   지난 9월 17일 밴쿠버 다운타운에 새 본사 건물을 개장한 이동통신사 텔러스(Telus)가 ‘1억 2천 5백만 달러의 예산 절감 프로젝트 ...
이지연기자
11-05
[밴쿠버] 텔러스, 1천 5백명 인력 절감 발표
엔트위슬 CEO, '능률 강화 플랜에 투자 계속될 것'   지난 9월 17일 밴쿠버 다운타운에 새 본사 건물을 개장한 이동통신사 텔러스(Telus)가 ‘1억 2천 5백만 달러의 예산 절감 프로젝트 ...
이지연기자
11-05
[밴쿠버] 밴쿠버 고가도로 철거, 주민여론 '반대' 많아
프로젝트 효과 인정, 그러나 부작용 만만찮다   죠지아와 던스미어 고가도로(Georgia and Dunsmuir Viaducts) 철거를 두고 밴쿠버 시의회와 BC 교통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고가도로 철거&r...
이지연기자
11-05
[캐나다] 트뤼도 총리 4일 정식 취임 선서, 가슴에는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자유당 대표가 4일 캐나다 총리로 정식취임하고 선서식을 가졌다. 아버지에 이어 부자(父子) 총리가 된 것이다. 전직 교사였던 43살의 트루도는 2008년 의회에 진출, 정계에 입문했으며 캐나다 역사 상 2번째로 젊은...
온라인중앙일보
11-04
[캐나다] 캐나다도 ‘좋은직장=높은 학력’ 굳혀져
대학 못 나오면 비정규직 ‘맴맴’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에서 학력에 따른 소득 격차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으며 대학 졸업장은 고임금 일자리를 갖는데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온라인중앙일보
11-04
[밴쿠버] 코퀴틀람, 애견인 부주의 티켓 249차례 부과
비애견인 불만 신고 늘어나는 추세, 공원 인근에 집중   올 여름, ‘공원에서 애견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단속 강화’를 공표했던 코퀴틀람 시청이 “2개월 동안 249 장의 벌금 티켓이...
이지연기자
11-04
[밴쿠버] 코퀴틀람, 애견인 부주의 티켓 249차례 부과
비애견인 불만 신고 늘어나는 추세, 공원 인근에 집중   올 여름, ‘공원에서 애견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단속 강화’를 공표했던 코퀴틀람 시청이 “2개월 동안 249 장의 벌금 티켓이...
이지연기자
11-04
[캐나다] 오바마, 키스톤 송유관 사업 여부 임기 중 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를 가로지르는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의 시행 여부를 임기 안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
온라인중앙일보
11-04
[밴쿠버] 써리, 대낮 강도 사건 발생
지난 3일(화), 써리에서 주인이 있는 집에 괴한들이 침입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은 91번가 선상, 126번 스트리트와 인접한 주택에서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에 발생했다.   괴한들은 최소 3명에서 최대 7명이었다. 이 ...
이지연기자
11-04
[밴쿠버] 써리, 대낮 강도 사건 발생
지난 3일(화), 써리에서 주인이 있는 집에 괴한들이 침입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은 91번가 선상, 126번 스트리트와 인접한 주택에서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에 발생했다.   괴한들은 최소 3명에서 최대 7명이었다. 이 ...
이지연기자
11-04
[밴쿠버] 자유당 정부 오늘 공식 출범, BC주에서 장관…
델타에서 MP로 선출된 칼라 퀄트로프(Carla Qualtrough)가 스포츠와 장애인 장관(Minister of Sport and Persons with a Disability)으로 임명되었다    법무부 장관으로 ...
이지연기자
11-0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