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어알로 부화 연어 한국 식탁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캐나다 연어알로 부화 연어 한국 식탁에

JohnPark 기자 입력16-11-07 11:0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연어.jpg

 

동해 고성에서 가두리 양식, 500t 출하
기름기 적고 수입산보다 10% 저렴

 

연어는 한국인이 광어 다음으로 많이 찾는 양식 물고기다. 국내의 연어 소비는 2010년 1만2000t에서 지난해 3만4000t으로 늘었다. 하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이런 연어를 국내에서 본격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강원도 고성의 외해(트인바다) 가두리에서 양식한 국산 연어 500t(5㎏ 연어 10만 마리)을 출하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연어는 8일부터 롯데마트 등에서 유통된다.

 

국내 수산업체 동해STF는 2014년 캐나다에서 수입한 연어 알을 부화시켜 10개월간 200∼400g의 치어로 키운 뒤 지난해 3월 바다 가두리에서 양식을 했다. 수심 25m까지 내릴 수 있는 ‘부침식 가두리’ 시설을 활용해 수온을 15~18도로 유지한 덕분이다. 연어는 20개월 만에 5㎏까지 자랐다.


 연어는 여름철 수온이 크게 오르는 우리 바다에서 양식하기 어려운 어종이다.  연어가 강과 하천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란 뒤 산란을 위해 다시 민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민물과 넓은 바다에서 양식하는 기술이 다 필요하다. 생육 최적 수온이 17도 이하인 한해성 어종은 수온이 2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폐사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수입산 연어 가격은 1㎏당 1만3000원 수준이다. 국산 양식연어는 이보다 10% 싼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수입 연어는 비행기로 운송돼 국내산이 물류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맛은 노르웨이산 보다 기름기가 덜하고 담백하다.


연어는 세계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산물로 연간 생산량이 424만t(양식 312만t, 어획 112만t·2013년 기준)이고 교역액이 179억달러(2011년 기준)에 달한다. . 최대 연어 생산국인 노르웨이는 연어가 석유, 천연가스에 이은 세 번째 수출 품목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번 국산 연어 출하를 통해 연어 양식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강원도 외해 지역을 중심으로 연어 양식 적지를 발굴해 양식업의 미래산업화를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한국도 연어 생산을 확대하면 국내 소비에서 수입산을 대체하는 효과뿐 아니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량 생산까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1% 미만의 폐사율을 기록하는 노르웨이 연어 양식에 비해 국내 연어 양식 폐사율은 10%나 된다.
완전 양식기술 확보도 관건이다. 현재 국내 연어 양식은 부분 양식으로, 인공수정으로 만든 연어가 어미가 돼 다시 새끼를 낳는 완전양식 기술은 갖지 못했다.


김성욱 동해STF 이사는 “한국수산과학원을 중심으로 완전 양식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수입한 캐나다 연어 알을 부화시켜 외해(트인 바다) 가두리 양식에 성공한 국내산 연어를 살펴보고 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033건 60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주말 리치몬드를 달굴 한국식품페스티벌
정형식 밴쿠버 무역관장이 캐나다 주류 사회에 한국식품 및 관련 상품을 홍보하는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주말 한국 식품을 캐나다 주류사회에 알
11-24
밴쿠버 주말 리치몬드를 달굴 한국식품페스티벌
정형식 밴쿠버 무역관장이 캐나다 주류 사회에 한국식품 및 관련 상품을 홍보하는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주말 한국 식품을 캐나다 주류사회에 알
11-24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교통시스템 개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갈 Phase One 계획은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등을 늘리는데 집중된다.(인터넷 11월 24일자 기사)   이중 버스 관련 개선 내용을
11-24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교통시스템 개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갈 Phase One 계획은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등을 늘리는데 집중된다.(인터넷 11월 24일자 기사)   이중 버스 관련 개선 내용을
11-24
캐나다 BC주 커리큘럼 개정 연기
BC주 고등학교 커리큘럼 개정이 또 한 해 미루어질 전망이다.   BC주 마이크 버니어 교육부 장관은 새 교육 계획은 2018년까지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버니어 장관은 "커리큘럼 개정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
11-24
캐나다 선거법 재개정 논의
연방정부가 문제가 된 선거법 규정을 손 볼 예정이다.   연방정부의 매리암 몬세프 민주주의 제도부 장관은 유권자가 유권자 정보 카드(voter information card)로 유권자 확인을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선거법 개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11-24
캐나다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하는 날
  (사진=시티즌릴레이션즈 쎄실리아 김 제공)   캐나다 소비자들이 캐나다의 박싱데이보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더 많이 구매하는 가운데 밴쿠버에서도 쇼핑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있는 주말이 될 예정이다.  &nb
11-24
캐나다 BC주 아동 5명 중 1명이 빈곤, 지난 해보다 0.6% 감소
부제: 빈곤 아동 대부분 보호자 있으나 낮은 수입으로 어려움 겪어   예전부터 BC 주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로 아동 빈곤이 손꼽혀 왔고 BC 주 경제가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재도 크게 개선 되지 않아 보인다. &nbs
11-24
캐나다 지친 캐나다 부모들, 90%가 '할일 많고 시간 부족'
부제: 자신을 위한 시간 필요한 부모들, '가정 돌보는 시간 줄이려고 노력 중'   캐나다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90%의 부모가 '힘들다. 지쳤다'고 답했다. 마스터카드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1-24
캐나다 자동차 보험, 향후 5년 동안 42% 인상 예상
부제: ICBC, '최악의 상황 대비' 설명     향후 5년간 BC주 운전자들은 42%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라는 악몽을 경험하게 될 지 모른다.   ICBC가 BC공공요금 위원회(BCUC,
11-24
밴쿠버 밴쿠버공항 마약소지 적발 아이돌
  사진=차주혁 SNS   마약류를 소지하고 밴쿠버 공항으로 입국하다 적발된 아이돌 출신 연예인이 차주혁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한 언론매체는 24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
11-24
밴쿠버 밴쿠버공항 마약소지 적발 아이돌
  사진=차주혁 SNS   마약류를 소지하고 밴쿠버 공항으로 입국하다 적발된 아이돌 출신 연예인이 차주혁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한 언론매체는 24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
11-24
교육 돌로 도구를 만들다
  지금으로부터 약 70만 년 전 어느 원시인이 쓴 일기다. 물론 상상이지, 문자가 없던 시긴데…….   “오늘 따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억수같이 오고 있다. 주위는 깜깜 절벽이고 지옥이 따로 없었다
11-23
교육 자녀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해 주는 부모 그리고 자녀교육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도 전에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은 당연히 사랑하는 내 자식의 생각을 알아서, 혹은 자녀들에게 부모가 항상 그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때로는 자녀들이 공부를 하는 동안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등 여러 가지의
11-23
교육 추론방식
연일 한국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들은 소위 막장 드라마의 내용이라고 해도 심하다 싶을 정도의 충격적인 이야기들 뿐입니다. 먼 밴쿠버에서 소식을 접하는 이민자 또는 교민분들이 느끼는 허무함과 당황스러움이 이루어 말하기 힘들 정도인데, 한국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는
11-23
교육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셀핍(CELPIP)’ -69
"시험에 아주 유용한 암기문장 시리즈 - 15" CELPIP Listening Test: 주어진 상황의 원인, 주인공들이 원하는 포인트 잘 파악해야,   셀핍(celpip)의 Listening 시험에서는 Part 1-3 까
11-23
캐나다 국립고궁박물관-캐나다 도서기록 보관소 협약체결
LAC 복원센터 / 전문 인적 교류, 공동연구 활동 등 협력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연수)과 캐나다 도서관․기록보관소(LAC, Library and Archives Canada, 소장 기 베르티욤(Guy Berthiau
11-23
캐나다 블랙핑크, 빌보드 캐나다 '핫100' 진입
YG01/YG Entertainment   국내 걸그룹 최초로 블랙핑크가 빌보드 캐나다 차트에 진입했다.   빌보드 캐나다의 기사 (http://www.billboard.com/articles/columns/k-town/7
11-23
캐나다 루니의 위기, 내년 70센트까지 하락
JP 모간, "미 대선 여파로 루니 가치 계속 떨어질 것"   국제 유가 폭락의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캐나다 루니화의 미 달러 대비 가 치가 트럼프 당선 이후 추가 하락을 해 왔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내년까지 이어 질 것이라
11-23
캐나다 직장 생활 "이게 최선입니까?"
    직장인들이 자신의 능력 껏 일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고 인정한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최신 ADP Canada Sentiment Survey의 직장인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49%의 직장인이 직
11-23
밴쿠버 밴쿠버 새해 맞이 행사
    밴쿠버 새해맞이 행사 소사이티(The Vancouver New Year's Eve Celebration Society)는 올해 행사를 콩코드 패시픽 후원으로 12월 31일 오후 6:30 p.m.부터 오전 12:10 a.
11-23
밴쿠버 밴쿠버 새해 맞이 행사
    밴쿠버 새해맞이 행사 소사이티(The Vancouver New Year's Eve Celebration Society)는 올해 행사를 콩코드 패시픽 후원으로 12월 31일 오후 6:30 p.m.부터 오전 12:10 a.
11-23
밴쿠버 버나비, 재개발에 주민 마찰
철거되는 저가 콘도들, 갈곳 잃은 주민들, "우리는 새로운 노숙자들"   한국의 용산참사와 같이 재개발에 따라 현 거주자들이 살 곳을 잃고 불안에 떠 는 일이 버나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메트로타운 등 네 개
11-23
밴쿠버 버나비, 재개발에 주민 마찰
철거되는 저가 콘도들, 갈곳 잃은 주민들, "우리는 새로운 노숙자들"   한국의 용산참사와 같이 재개발에 따라 현 거주자들이 살 곳을 잃고 불안에 떠 는 일이 버나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메트로타운 등 네 개
11-23
밴쿠버 밴쿠버, 캐나다포스트 재개발 주민 의견 수렴
밴쿠버 시에 제출된 다운타운 349 웨스트 조지아 조감도       대규모 주상복합 프로젝트 제안에 주민들 의견 엇갈려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캐나다 포스트의 밴쿠버 지사가 리치몬드의 YV
11-23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