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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젊은 총리 트뤼도, 내각 절반 여성으로 구성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5-11-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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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제23대 총리인 저스틴 트뤼도(43)가 이끄는 자유당 내각이 4일(현지시간) 출범했다. 캐나다 유력지인 글로브앤메일과 AP, 로이터 등은 트뤼도 총리가 오타와 총독 공관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새로 임명된 각료 30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취임식장인 총독 공관에 도착했다. 이같은 파격적인 행보는 스티븐 하퍼 보수당정권 당시 각료들이 리무진을 타고 등장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의 행보 중 가장 큰 파격은 그가 구성한 자유당 내각이다. 역대 캐나다 총리 중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린 그는 파격적인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했다. 자유당 내각은 사상 처음으로 남녀 15명씩 동수로 구성됐다. 또한 인종과 지역 요소를 세심하게 배려했으며, 신인 정치인들도 과감하게 포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뤼도 신임총리는 1968년부터 1980년 초까지 캐나 총리를 역임한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의 아들이다. 캐나다 최초의 부자 총리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트뤼도가 이끄는 자유당은 지난 총선에서 하원의석 338석 중 절대 과반수가 넘는 184석을 차지했다. 

글로브앤메일은 새 내각 멤버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로 빌 모르노 재무장관을 꼽았다. 모르노는 토론토 기업인 출신으로 경제사회 정책연구소인 C.D. 하우 인스티튜트(C.D. Howe Institute)의 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정치는 물론 공직 경험이 없는 인물을 재무장관으로 발탁한 것이다. 모르노 장관은 트뤼도 총리의 최대 공약인 부자 증세 및 중산층 감세를 위한 세제 개편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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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노와 함께 캐나다 경제정책을 주도할 각료들을 살펴보면, 대외통상부 장관을 맡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는 언론인 출신으로 토론토 하원의원 출신이다. 프리랜드 장관의 첫 임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의회 통과를 성사시키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과학·경제발전부 장관인 나브디프 바인스는 인도계 출신으로 2004~2011년 캐나다 하원의원을 지냈다. 정부 돈줄을 쥐고 있는 국가재정위원회(Treasury Board) 위원장을 맡게 된 스콧 브리슨은 전직 각료출신이다. 

외무장관엔 퀘벡출신으로 자유당 당수를 역임한 스태판 디옹이 임명됐다. 이민장관을 맡은 존 맥칼럼은 앞으로 캐나다 내 2만5000명의 시리아 난민 문제를 다루는 어려운 일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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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는 인종적 안배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국방장관에는 군 장교 출신인 인도계 하지트 사잔이 맡았다. 사잔 장관은 앞으로 이라크에서 캐나다 군을 철군시키는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된다. 법무장관으로 임명된 조디 윌슨 –레이볼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원주민 출신이다. 여성 각료 중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직을 맡은 캐서린 맥케나는 초선의원으로 캐나다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을 이끌게 된다.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트뤼도 총리는 “이번 내각은 캐나다에 캐나다를 닮은 내각을 선물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오는 15일 터키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질 전망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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