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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난민 수용안 결국 지연…'국민 이해시키며 차근차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11-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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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시리아 난민 수용계획이 결국 차질을 겪게 되었다. 년내 난민을 수용하겠다던 계획이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신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올해 말까지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캐나다에 수용하기로 한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난민 수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진 만큼 무리하게 수용 목표치를 달성하려 서두르기보다는 국민들을 납득시켜가며 차근차근 난민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캐나다 공영 C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난민 수용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난민 가족을 반길 수 있도록 올바른 방법으로 계획을 이행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는 단지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캐나다인 2만5000명을 환영하는 일"이라고 난민 수용은 캐나다에 바람직한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난민 수용은 단순히 정부가 서류에 서명하고 난민들을 데려오는 일이 아니다. 캐나다 전체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며 난민들이 사회에 융화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뤼도 총리는 정부의 난민 수용 계획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에 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인들은 새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인 행위자'가 되주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트뤼도 총리는 파리 테러 이후 높아진 안보 우려로 인해 난민 수용 절차를 늦추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는 안보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안보는 우리가 늘 다뤄온 것"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테러리즘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사람들을 환영하겠다는 것이지 테러리즘을 그들과 함께 데려오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난민 가족들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고 환영받길 원한다"고 역설했다.

집권 자유당은 안전한 난민 수용을 위해 국외에서부터 철저히 신원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난민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녀에서 이번 내각의 민주제도부 장관으로 거듭난 마리암 몬세프 장관을 언급하며 난민 수용 정책은 국가를 건설하는 과정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시리아 난민촌 어딘가에서 지내는 10세 소녀도 20~30년 안에 내각 테이블에 앉아 캐나다처럼 특별한 나라를 위해 일하는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의 난민 수용 대상에서 일단은 성인 독신 남성이 제외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며 어린이, 가족 단위처럼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제일 먼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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