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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러시아와 갈등 심해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8-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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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정부와 서방 세계 갈등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 지난 6일(수)에는 캐나다와 러시아 양 국이 서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사 19명, 22개 기관 및 기업에 대해서 캐나다 입국 금지와 경제 활동금지 조치를 내렸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크리미아 반도 점령 상황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군 활동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미국과 EU 등과 함께 앞으로도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제재를 받게된 인물들과 기업들은 지난 주에 미국과 EU 연합으로부터 같은 조치를 받았다. 러시아 중앙은행과 모스크바 은행 등 4개 은행과 도브롤렛 항공사(Dobrolet Airlines)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의 입국 금지 리스트에 오른 사업가중 세 사람이 캐나다의 리스트에서는 제외되었는데, 캐나다 시장에 대한 이들의 높은 관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같은 날 러시아 역시 캐나다산 농산물 및 식품 수입에 제재조치를 내렸다. 캐나다 뿐 아니라 러시아와 대치하고 있는 모든 나라들로부터 앞으로 1년간 농산물 및 가공 식품 수입을 일체 금한다는 법령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것이다.

러시아는 캐나다는 물론 다양한 나라에서 점점 더 많은 농산물과 식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캐나다 농산물의 러시아 수출액은 지난 2012년, 5억 6천 3백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돼지고기로, 러시아의 이번 제재가 캐나다 양돈업계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칼튼 대학교의 유럽과 러시아 전문가 파이오터 덧키위츠(Piotr Dutkiewicz) 교수는 “서방 제재가 현재로는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러시아가 중국과 브라질 등 서방을 대체할 수출입 시장을 확보하게 되면 서방의 경제 제재는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방의 리더들이 문제의 해결을 원한다면 평화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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