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한국 정상, FTA 토대 경제협력 심화 합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캐나다·한국 정상, FTA 토대 경제협력 심화 합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11-18 09:13

본문

NISI20151118_0006142652_web.jpg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전 마닐라 호텔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8일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앞으로 양국 기업간 협력 등 경제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닐라 호텔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관계 발전방안과 북한 문제 등 지역 정세,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협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해 1월 한·캐나다 FTA가 발효됨으로써 일부 품목에서 FTA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캐나다 의회의 검토 과정에서 당시 야당 대표이던 트뤼도 총리가 한·캐나다 FTA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던 데 대해 감사의 뜻도 표명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한·캐나다 FTA를 바탕으로 교역뿐만 아니라 양국 기업간 관계도 돈독해지는 등 양국간 경제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국간 전반적 교역규모는 올해 1월 한·캐나다 FTA 발효 후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여건으로 오히려 감소했지만 FTA 수혜 품목인 중형자동차와 타이어의 수출, 냉동돼지고기 및 바닷가재의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발효 초기단계로 아직 FTA 체감효과가 크지는 않지만 이행과정에서 시장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앞으로 FTA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부는 FTA 이행촉진을 위해 그동안 지연됐던 공동위원회 및 산하 이행기구 회의를 내년 상반기에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 등 창조경제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NISI20151118_0006142751_web.jpg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전 마닐라 호텔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과학기술 등 창조경제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트뤼도 총리는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은 과학기술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기술사업화 및 스타트업 육성 등의 협력을 골자로 하는 협정으로 올해 7월20일 가서명이 완료됐으며 내년 상반기 정식 서명을 추진 중이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는 생명과학, 에너지, 해양 같은 기초과학 분야의 강점이 있고 우리는 산업기술과 ICT 분야의 강국인 만큼 양국간 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양국간 혁신과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와 비슷하게 트뤼도 신(新)정부는 최근 '혁신과학경제개발부'를 출범시키며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개발에 페달을 밟고 있다. 캐나다는 과학기술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16명이나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논문발표 및 인용도 기준으로 22개 과학연구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세계 5위권 안에 드는 과학강국이다.

◇기후변화 대응 및 개발협력 등 주요 국제이슈에도 긴밀 공조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및 개발협력 등 주요 국제이슈와 관련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가기로 했다.

트뤼도 총리는 "파리 기후변화당사국총회를 통해 모든 국가들이 신기후체제에 생산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캐나다도 기후변화대응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공조 노력을 강화해 가자"고 제안했다.
 
NISI20151118_0006142758_web.jpg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오전 마닐라 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신기후체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회원국들이 제출한 국가자발적감축목표(INDC)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개도국의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후변화 대응이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사무국을 유치한 기후변화기금(GCF)에 대한 캐나다의 관심과 기여를 요청했고 트뤼도 총리는 GCF에 대한 캐나다의 지원 강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개발협력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캐나다의 개발협력 활동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선진화에 많은 참고가 되고 있으며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한국은 새마을 운동, 교육 등 실제 경험 공유를 통해 개도국 역량 배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이 세계의 안보 불안정을 막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ODA 지원을 증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한국과 ODA 분야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시급성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강화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최근 동북아 정세에 대해 "박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최근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며 "박 대통령이 역내 협력 프로세스를 계속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 정부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자 하며 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및 성장을 위해 캐나다가 할 수 있는 협조를 다하고자 한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뉴시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033건 691 페이지
제목
[이민] BC주정부이민, 새롭게 개편 시행
점수제 도입, 온라인에서만 신청 가능    지난해 중단되었던 BC주정부이민(PNP)이 재개된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변화를 예고 하고 있는 BC주정부이민에 대한 내용이 27일, 주정부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이번에 시행되는 ...
조현주기자
01-29
[부동산 경제] 이란이 세계경제를 살리나?
이란, 프랑스서 에어버스 118대 30조원 규모 구매   이란 핵협상 최종 타결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유럽 순방에 나선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하는 가운데 이란 항공은 28일 250억 달러(약 30조1500억원)...
온라인중앙일보
01-29
[부동산 경제] 알리바바, 작년 10~12월 매출 급증
매출액 32% 급증한 53억 달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28일(현지시간) 2015년 10~1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345억3000만 위안(약 6조3000억원 53억 달러)을 기록했다...
온라인중앙일보
01-29
[부동산 경제] 사우디, 과연 석유 감산할까…
"美 셰일업계 죽기 전엔 희박"     러 노바크 장관, 사우디 감산 제안 발언 신빙성 의혹 셰일업계 노려 산유량 늘린 사우디…"목표 달성 전엔 감산 없을 것&quo...
온라인중앙일보
01-29
[부동산 경제] 일본도 마이너스 금리, '충격과 공포' 전략?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충격과 공포(shock-and-awe)’ 카드를 꺼냈다. 29일 일본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0.1%인 기준금리를 -0....
온라인중앙일보
01-29
[캐나다] 캐나다 보건당국, 지카 바이러스 백신 프로젝트…
캐나다 보건당국이 한국의 바이오업체 진원생명과학이 포함된 지카(Zika)바이러스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은 Zika 바이러스 백신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 올해 9월 사람을 대...
온라인중앙일보
01-29
[캐나다] 캐나다서도 해외여행객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인
캐나다에서도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추가적으로 보고됐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해외여행객 중 3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여행객의 헌혈 제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
온라인중앙일보
01-29
[캐나다] 중국, 북한 접경 거주 캐나다인 간첩혐의로 정…
중국 당국은 북한에 접경한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1년6개월 전 체포한 캐나다인 케빈 개럿을 간첩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개럿이 캐나다 정보기관의 사주를 받아 중국에서 기밀정보를 수집한 증거를 발...
온라인중앙일보
01-29
[캐나다] 캐나다 '소두증 위험 지역' 방문 캐나다인 헌…
캐나다 보건당국은 현재 말라리아 확산 지역을 여행한 캐나다 국민에 대해 12개월간 헌혈을 받지 않고 있는데 이는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역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다나 데빈 캐나다 혈액 서비스 의료과학연구 부문 사장은 "캐나다 정부는 구...
온라인중앙일보
01-29
[캐나다] 합법화된 마리화나, 정부의 새 캐시카우?
CIBC 은행, '조세수입 연 5십억 달러 예상'   지난 해 가을 자유당 연방 정부가 들어선 이후 마리화나(Marijuana, 대마초) 합법화가 캐나다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런데 CIBC 은행이 &ls...
이지연기자
01-28
[밴쿠버] 굽타 전 UBC 대학 총장, 사임을 후회한다!
  이사회와의 갈등 담은 내부 문서 유출 설명 "이사회의 지지 받지 못했다"  "싸워보지 않고 사임한 것 후회"   지난 해 8월,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여러 논란의 중심에...
이지연기자
01-28
[밴쿠버] 굽타 전 UBC 대학 총장, 사임을 후회한다!
  이사회와의 갈등 담은 내부 문서 유출 설명 "이사회의 지지 받지 못했다"  "싸워보지 않고 사임한 것 후회"   지난 해 8월,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여러 논란의 중심에...
이지연기자
01-28
[밴쿠버] 밴쿠버 시, 대규모 도로공사 예정-우회로 확보…
버라드 스트리트 브릿지   사고 많은 구간 개선 및 노후한 수도 시설 교체 등   밴쿠버 시청이 “올 봄에 여러 대형 공사들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한 교통 체증에 대비하고 우회 노선을 미리 알아두라&rdqu...
이지연기자
01-28
[밴쿠버] 밴쿠버 시, 대규모 도로공사 예정-우회로 확보…
버라드 스트리트 브릿지   사고 많은 구간 개선 및 노후한 수도 시설 교체 등   밴쿠버 시청이 “올 봄에 여러 대형 공사들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한 교통 체증에 대비하고 우회 노선을 미리 알아두라&rdqu...
이지연기자
01-28
[밴쿠버] BC 교육부, '밴쿠버 시의 13개 학교 폐교…
    버니어 장관, "시설 개선은 중요, 그러나 빈 자릿 수로 인한 낭비 고려해야"           ...
이지연기자
01-28
[부동산 경제] 페이스북 파죽지세 성장세… 4분기 매출 51.…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지난 해 4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광고의 상승에 힘입어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시 대...
온라인중앙일보
01-28
[부동산 경제] 한국의 '네이버' 연매출 처음으로 3조 돌파
2015년 연매출 3조2512억원, 모바일 매출이 전체의 56%,     네이버의 연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29일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대비 17.9% 증가한 3조2512억원을 기록했다고 ...
온라인중앙일보
01-28
[부동산 경제] 유가 하락에도 미 원유생산량 줄지 않는 이유는…
2015년 42개 석유업체 파산했지만, 산유량은 오히려 증가 생산효율성 개선한 셰일업계 "유가 반등하면 언제든지 생산 늘릴 수 있다" 국제유가는 올해들어서만 약 15% 폭락했다. 27일(현지시간) 유가가...
온라인중앙일보
01-28
[부동산 경제] "저유가, 400개 에너지 기업 생존 불가"
미국 블랙록 CEO 로렌스 핑크. [사진 중앙포토]   블랙록의 경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회장이 저유가로 인한 에너지 기업의 줄도산을 예고했다. 최근에도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과 국...
온라인중앙일보
01-28
[부동산 경제] "이베이 정체성 잃어버려, 승산없다"
  아마존에 밀려난 이베이 전반적인 온라인 시장 성장했지만, 이베이는 제자리 미국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가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시장 전망치보다 적게 내다보면서, 세계 최대 규모 유통공룡 아마존과 시장점유율 싸움에서 승산이 없다는 의견이 ...
온라인중앙일보
01-28
[교육] “정착과 성공을 이끌어주는 최고의 친구!”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셀핍(CELPIP)칼럼’ -31   이번 연재에서는 캐나다 영어시험 ‘셀핍(CELPIP)’을 강의하면서 느끼는 점을 말해 보고자 한다.  ...
온라인중앙일보
01-28
[교육] 토론(Debating) 통해 배려와 통찰력 키…
30회 스탠포드 내셔널 토론대회에서 각광 나타낸 한인 2세들 BC Forensic League Society 소속, 우승 및 결선 참가 등 좋은 성적 거둬       토론(討論), 디베이팅(Debating)이라고 부...
온라인중앙일보
01-27
[밴쿠버] 중국계 시니어, 차이나타운 재개발 두고 시청 …
  "오랫동안 정착해 온 저렴한 삶의 터전 보호해달라"   지난 25일(월) 오후, 밴쿠버 시청에서 중국계 시니어들의 시위가 있었다.   이들은 차이나타운의 재개발 계획에 반대하기 ...
이지연기자
01-27
[밴쿠버] 중국계 시니어, 차이나타운 재개발 두고 시청 …
  "오랫동안 정착해 온 저렴한 삶의 터전 보호해달라"   지난 25일(월) 오후, 밴쿠버 시청에서 중국계 시니어들의 시위가 있었다.   이들은 차이나타운의 재개발 계획에 반대하기 ...
이지연기자
01-27
[밴쿠버] 밴쿠버 학부모 모임, 클락 수상에 '교육에 투…
"학부모들 노력만으로는 힘들어.. 주정부 흑자 일부만 아이들에게 써달라"                밴쿠버 교육...
이지연기자
01-2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