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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인, 미국 부동산 매입문의 30% 줄어들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5-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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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 반등 이끈 해외 자금 이탈 가능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달러 강세로 인해 가격 부담이 커지자 미국 주택과 상업용 빌딩 등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던 해외 투자자들이 주춤거리고 있다. 미국 부동산 투자 열기도 함께 식어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 스탠 험프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달러 강세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에 느끼는 투자 매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부동산시장은 약 5% 성장했다.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성장률이었다. 험프리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수 있었던 건 해외 투자자들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미국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해외 투자금은 약 240억달러(약 26조784억원)로 작년 한 해 동안 유입된 해외 투자금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달러 강세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부동산 취득 움직임이 주춤한 상태다. 캐나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컨설팅을 하고 있는 리멕스 컨설팅의 피터 테라시아노 창업주는 최근 컨설팅 문의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의 미국 부동산 투자건수는 해외 투자자들의 전체 건수 중 19%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전체 23%를 감안하면 크게 줄었다.

테라시아노 창업주는 “투자자들은 환율 때문에 수 십만달러를 잃는 걸 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달러대비 캐나다달러 가치는 20% 넘게 떨어졌다.

러시아 투자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러시아 경기 침체 우려로 루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달러 강세 여파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투자자가 뉴욕에서 집을 사려면 지난해보다 2배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질로우는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현실화된 시점에서 미국 부동산시장에서 해외 자금 이탈 움직임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금리 인상 시기를 조사한 결과 전체 73%가 ‘9월 중 인상’을 전망했다.

반면 사실상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은 달러 강세를 오히려 투자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미 부동산 중개업체 센추리21의 리리 황 중국 담당자는 “달러 강세가 오히려 중국 투자자들에게 미국은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민 등 실수요 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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