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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필리핀 반군 ‘캐나다 남성 참수’, 남은 인질 석방 대가로 73억원 요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4-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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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반군에 억류되어 있던 캐나다 남성이 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가운데의 남성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남성, 존 리즈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냉혈한 살인행위(act of cold-blooded murder) “로 비난

 

필리핀 반군에 수개월째 인질로 잡혀 있던 캐나다 남성이 결국 참수돼 살해당했다. 25일 캐나다 공영 CBC방송, AP통신 등은 전날 필리핀 남부 술루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백인 남성의 머리가 든 비닐봉지를 길가에 버리고 달아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전자 감식 결과 살해된 이는 캐나다 국적의 60대 남성 존 리즈델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해 9월 필리핀 남부 사말 섬의 선착장에서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Abu Sayyaf)에 납치돼 억류된 상태였다. 


아부 사야프는 리즈델을 포함한 캐나다 남성 2명과 노르웨이 남성 1명, 필리핀 여성 1명 등 모두 4명을 인질로 잡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 이들은 인질 1명당 3억페소(약 73억원)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필리핀 무장 조직 아부사야프가 자국민 인질 존 리즈델(68)을 참수한데 대해 “냉혈한 살인행위(act of cold-blooded murder) “로 비난했다. 


트뤼도 총리는 25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필리핀 무장 조직 아부 사야프에 인질로 잡혀있던 리즈델이 “인질범들의 손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캐나다는 이 불필요한 죽음의 잔혹성을 비난한다”면서 “이 극악무도한 행동(this heinous act)에 책임있는 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 및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희생자의 가족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히고 “캐나다 정부는 다른 인질들의 안전이나 석방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어떤 정보에 대해서도 공개하거나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남부 지역은 정부군과 무장 반군 간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가,아부사야프 등 현지 무장조직들에 의한 납치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곳이다. 


필리핀 남부 하나오 델 수르 주에서는 지난 5일 근로자들이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9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15일에는 타위타위주 시탕카이 섬 인근에서 무장 괴한이 인도네시아 선적 예인선 2척을 공격하고 4명의 선원을 납치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1일 자국 국민들에 대해 불가피한 일이 아니면 이 지역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이 곳에서는 “외국 여행객들에게 대한 납치 위험이 높고 소형 선박을 겨냥한 해양 납치, 그리고 테러리즘 등과 연관된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일 영국 정부도 유사한 여행 경보령을 내렸다.


한국 정부는 이미 2015년 11월 한국인 피랍 및 사망 사건이 발생했던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잠보앙가와 술루 제도, 바실란, 타위타위 제도 등 주변 섬 지역을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한 바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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