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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학생들의 섹스팅(Sexting)에 체벌 가한 부모 유죄판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1-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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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판사, "부모들의 우려 이해하나 체벌은 용납 못해"

            

스마트폰 등의 기기가 일반화되며 캐나다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기기를 통해 성(性)에 관한 내용을 주고받는 것이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이 중에서도 노출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후에 사진이 유출되거나 집단 따돌림, 심지어 자살로 이어진 사례도 있어 특히 민감한 문제이다.

 

그런데 BC주의 새몬 암(Salmon Arm) 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가 노출 사진을 찍어 남자친구에게 전송한 딸에게 체벌을 가했다가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평소 종교적 성향으로 인해 성 문제에 대해 보수적이었으며, 딸의 섹스팅(Sexting) 사실을 확인한 후 하키채와 줄넘기 용 줄을 이용해 딸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판사 에드먼드 드 월리(Edmond de Walle)는 “어린 학생들의 섹스팅은 이미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 현실적인 문제이고, 이에 대한 부모들의 깊은 걱정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들 부부에 대한 이해를 표했다. 그러나 “10대의 자녀를 물체를 이용해 때리는 것은 결코 교육적이지 않으며 문제를 바로잡는 방법이 될 수 없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판결했다.

 

 

드 월리 판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의 체벌 행위는 아이의 친구들과 학교 교장을 거쳐 경찰에 신고되기에 이르렀다. 체벌을 당한 아이가 몸에 든 멍을 친구들에게 보여준 후 이들이 교장에게 알렸으며, 교장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피해 아동의 증언에 따르면, 섹스팅 사실을 먼저 알게 된 아버지가 외출 금지와 체벌 중 하나를 고르도록 했고, 딸이 체벌을 선택하자 소형 하키채로 2, 3대를 때렸다. 이 때 상황을 알게 된 어머니가 줄넘기 줄로 엉덩이를 때린 것이 아이의 몸에 멍을 남겨 법의 심판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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