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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항공 수화물 운반비 영향, 기내 수화물 증가예상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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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행되는 여행 가방 운반비, 실효성 의문 제기

에어 캐나다(Air Canada)와 웨스트젯(WestJet) 항공사가 일부 이코노미 석 이용객들에게 25 달러의 여행 가방 운반비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발표 이후 소비자들의 항공비 추가 부담과 더불어 또 한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바로 기내 수하물 칸의 과부화 문제이다. 이미 비행기 기내는 규정보다 더 크고무거운 수하물을 가지고 탑승하는 여행객들로 인해 문제점들이 발생하곤 했다. 

수하물 칸이 꽉 차는 경우, 늦게 탑승한 승객 소지품은 뒤늦게 화물칸으로 보내 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비행기 이륙이 지연됨은 물론, 해당 승객들의 불만도 높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Pearson Airport)의 한 관계자는 “소지품이 화물칸으로 보내질 경우 대부분의 승객들은 화를 내고, 양해해주는 사람은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요금이 부과되는 대상이 국내선 서비스 소비자들이라는 점, 그리고 두 항공사 발표 시기가 가을이라는 점도 문제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인 만큼, 두꺼운 코트를 비롯해 부피가 큰 난방용 소지품들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국내선 여행객 중에는 간단한 여행 가방만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피어슨 공항에서 인터뷰에 응한 여행객들은 새 요금 제도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며 “가능한 짐을 줄여 모두 기내에 들고 탑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중 한 사람은 “수하물 칸은 이미 넘쳐나고 있는데, 앞으로 수하물로 인한 위험 상황들이 늘어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수하물 칸에 실린 큰 여행 가방이 한 남성의 머리 위에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며 “새 요금 제도 시행으로 인해 안전 문제도 대두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물론 기내에 가지고 탑승할 수 있는 짐에 대해서는 항공사별로 그 무게와 크기, 또는 갯수에 제한을 두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이를 어기는 경우가 이미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 공항 관계자는 “특히 일행이 많은 경우 얼마든지 큰 가방을 숨겨 기내에 탑승할 수 있다”며 사전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에어 캐나다 사는 이런 문제를 개선코자 지난 9월 30일(화)부터 기내 수하물 크기와 무게를 더 엄격하게 확인하기 시작했다. 

피터 피츠패트릭(Peter Fitzpatrick) 대변인은 “새 요금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들을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새로운 규정이 세워질 수도 있다”며 “지난 2011년부터 미국행 항공기는 이미 가방 운반비를 부과하고 있다. 이로 인한 부작용은 없었다”며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웨스트젯의 로버트 팔머(Robert Palmer) 대변인 역시 “오는 10월 29일부터 부과되는 여행가방 운반비로 인해 일부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은 일반화된 요금들이 처음 시행될 때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당장은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나, 머지 않아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 서비스 애널리스트 릭 에릭슨(Rick Erickson)은 “새 요금 부과가 항공사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공사들이 여행가방 운반비를 부과하기로 한 가장 큰 목적은 수입을 올리는 것인데, 수하물의 화물칸 이동으로 인한 항공기 이륙 지연이 잦아지면 여기서 발생하는 금전적 손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수하물칸 과부화 문제가 악화될 경우, 수하물 운반비마저 생겨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저가 항공사인 스피리트(Spirit Airlines)를비롯한 3개 항공사가 이용객들에게 기내 수하물 운반비를 부과하고 있다. 

스피리트 사는 대형 여행 가방을 기내에 가지고 탑승할 경우 최대 100달러까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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