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염된 중국인 140명…14개 지역 여행 땐 조심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한국 | AI 감염된 중국인 140명…14개 지역 여행 땐 조심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1-18 13:23

본문

중국에서 사람이 AI(조류독감)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광둥(廣東)성을 비롯한 4개 지역은 두 가지 유형의 인체 감염 AI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H7N9형 AI의 인체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 내 12개 지역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시와 장쑤(江蘇)·저장(浙江)·안후이(安徽)·장시(江西) 등 10개 성이다.

 

최근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구이저우(貴州)·쓰촨(四川)성도 곧 포함될 예정이다. 오염지역은 최근 1년 동안 인체감염이 발생하면 지정한다.
 

질본, 베이징·상하이 등 오염지 지정
현재까지 37명 숨져 치사율 26%
광둥성 등 4곳은 두가지 유형 번져
현지 시장서 닭·오리 접촉 피해야

 

지난해 10월 이후 이들 14개 지역에서 140명이 감염돼 37명(치명률 26.4%)이 사망했다. 중국에서 2013년 H7N9형 AI에 사람이 처음 감염된 이후 겨울 시즌(매년 10월~다음해 4월)에 특히 유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감염자는 전년(2015년 10월~2016년 4월)의 121명을 이미 넘어섰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곳은 장쑤성으로 58명이 감염됐다. 저장성 23명, 광둥성 22명, 안후이성 14명 순이다. 상하이에서도 1명이 감염됐다. 베이징은 지난해 4월 환자가 발생해 오염지역에 포함됐다.

H7N9형 AI는 국내에서 유행 중인 H5N6와는 다른 유전자형이다. 국내에선 사람이 AI에 감염된 적이 없다. 중국에는 H5N6형 AI가 H7N9형보다 약하게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2014년 이후 8개 성에서 17명이 H5N6형 AI에 감염돼 10명(치명률 58.8%)이 숨졌다. H5N6형은 전파력은 H7N9형보다 낮지만 치명률은 높다. 광둥성에서 6명, 후난(湖南)성에서 4명이 감염됐다. 곽진 질병본부 위기분석국제협력과장은 “광둥·안후이·후난·후베이(湖北)성은 두 유형의 AI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좀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본은 지난해 12월 H5N6형 AI 감염자가 발생한 광시(廣西)성도 곧 오염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가금류 익혀 먹고 30초 이상 손 씻길

곽 과장은 “중국에서 감염된 사람들은 닭·오리 사육 농민, 중간 도매상, 판매상 등 가금류와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라며 “중국에 갈 경우 가금류 농장이나 철새 도래지를 피하고 재래시장에서도 가금류와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검역법이 바뀌어 오염지역을 다녀온 사람이 입국할 때 건강상태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700만원의 과태료를 물기 때문에 이 점도 주의해야 한다. 다만 다음달 3일까지는 계도기간이어서 실제 과태료는 이후에 적용된다.
 

질의 :중국 여행을 가지 않아야 하나.
응답 :“꼭 그럴 필요 없다. 오염지역은 ‘여행자제(금지)국가’와 다르다. 오염지역을 가더라도 가금류·철새와의 접촉을 피하면 된다. 또 닭·오리 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고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 게 좋다.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메르스와 달리 사람 간 전염 드물어
질의 :중국 에서 AI 바이러스 보균자를 접촉하면.
응답 :“AI는 원칙적으로 사람 간 전파가 거의 안 된다. AI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조류가 걸리는 질환이다. 사람한테 오는 게 흔하지 않다. 또 사람 간의 전염 사례는 더 드물다. 다만 H7H9·H5N1형의 경우 가족과 의료진에 드물게 옮긴 적이 있다. 직접적인 접촉이 잦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르스처럼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서 감염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사람이 조류한테 옮긴 사례는 없다. 또 국내에서 유행하는 H5N6형 AI는 세계적으로 사람 간 전파 전례가 없다.”
질의 :중국과 왕래가 많은데 감염 우려가 없나.
응답 :“하루에 비행기로 2만6000명, 배로 7000여 명이 중국에서 들어온다. 이들은 보건당국에서 입국 때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 우리 국민 중에 중국 여행을 가서 가금류와 접촉한 후 10일 이내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질병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로 연락해야 한다. AI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10일이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추인영 기자 sshin@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21건 1 페이지
제목
[캐나다] 캘거리 생활비 급등, 경제적 매력 상실 위기
주택, 에너지, 식품 비용 증가로 더이상 '싼 도시' 아냐캘거리는 그간 캐나다 대도시 중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싸 경제적 잇점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서 캘거리의 경제적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 주택 ...
밴쿠버 중앙일보
09:58
[월드뉴스] 한국 방문 시 신분 도용 통한 진료 및 처방 …
한국,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 시행으로 신분 도용 방지 강화오는 5월 20일부터 한국에서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때 신분증 제시가 필수화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요양기관의 수진자 본인·자격 확인 의무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밴쿠버 중앙일보
09:56
[캐나다] BC주 '생활임금 법안', 7만5,500개 소…
CFIB,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경고최저임금 20달러 도입 시 43억 달러 추가 비용 발생물가 상승 대응 방안, 생활임금이 아닌 세금 개혁 필요캐나다 독립 비즈니스 연맹(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
밴쿠버 중앙일보
09:55
[밴쿠버] SFU, 재정난으로 직원 해고에 통ㆍ번역 프로…
버나비, 밴쿠버, 써리 캠퍼스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수백 명의 학생과 강사들, 예산 감축 희생양으로 전락수십 년된 프로그램, BC주 언어 서비스에 큰 타격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가 재정난을 이유로 버나비, 밴쿠버, 써리 캠퍼스에서 수십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그 ...
밴쿠버 중앙일보
09:54
[캐나다] "캐나다 전체가 불타는 것은 아냐" 관광업계 …
관광 산업, 보험 비용 상승과 예약 감소로 고군분투캐나다 관광 산업이 이번 주 에드먼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랑데부 캐나다' 행사에서 500명 이상의 국제 여행사와 투어 운영자들에게 자국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행사장 몇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
밴쿠버 중앙일보
09:52
[캐나다] 캐나다 단편 소설의 거장, 노벨 문학상 수상자…
캐나다의 단편 소설 거장으로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앨리스 먼로(Alice Munro)가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먼로는 지난 14일 밤 온타리오 포트 호프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출판사가 밝혔다. 크리스틴 코크레인 펭귄 랜덤 하우스 캐나다 CEO는 ...
밴쿠버 중앙일보
09:51
[밴쿠버] 밴쿠버 유명 식당 줄폐업… 운영비 상승에 외식…
최저 임금 인상, 외식업계에 치명타비용 폭등, 소규모 레스토랑 생존 위기올해 메트로 밴쿠버의 외식업계가 수십 개의 레스토랑 폐업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모든 레스토랑 업주들이 높은 비용과 싸우고 있는 가운데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소규모 레스토랑이나 ...
밴쿠버 중앙일보
09:51
[캐나다] 극한 날씨로 보험지급액 급등… 보험료 올라갈 …
연 4억달러 지급이 작년 31억 달러로 산불, 혹한,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심해져 최근 통계청의 연구에 따르면, 산불, 혹한,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캐나다인들과 보험사들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그 여파로 소비자가 부담...
밴쿠버 중앙일보
09:49
[캐나다] 캐나다 억만장자 로버트 밀러 씨의 충격적인 반…
냉동 보존 연구 지지자 밀러 씨, 사망 후에도 법적 처벌 받을까로버트 밀러 씨는 심각한 심장 질환과 파킨슨병 말기로 투병 중에 있다. 그는 오랫동안 캐나다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억만장자로 알려져 왔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자선가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밀러 씨의...
밴쿠버 중앙일보
09:49
[밴쿠버] [The 많은 뉴스] 5월 16일(목)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알더그로브와 수마스 국경에서 넥서스 카드 시범 운영… 빠른통과 기대■ AI 기술, 캐나다의 공식 이중언어 정책을 대체할 수 있을까…■ BC페리, 여름 교통량 증가 대비해 서...
밴쿠버 중앙일보
09:47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캠핑장에 쿠거 출몰 경고
밴프 국립공원 관리 당국은 수요일 공원 내 캠핑장에서 쿠거(퓨마)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고를 발령했다. 이번 경고는 터널 마운틴(Tunnel Mountain) 지역의 모든 트레일, 시설, 캠핑장을 포함하며, 방문객들은 이 지역을 방문할 때 특별한 주의를...
밴쿠버 중앙일보
09:46
[밴쿠버] BC페리 올 여름 350회 항해 추가… '작년…
여름 여행 문제 해결 위한 획기적 조치BC 페리는 올 여름 350회의 추가 운항을 실시하고, 연료 할증료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여름 기계적 문제와 직원 부족으로 인한 여행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BC 페리는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밴쿠버 중앙일보
09:46
[밴쿠버] 코퀴틀람 드라이브스루 직원에게 침 뱉은 남성,…
경찰, 용의자 식별 위해 대중의 도움 요청코퀴틀람 경찰은 드라이브스루 직원에게 침을 뱉는 남성의 영상을 공개하며, 용의자를 찾기 위해 대중의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5월 1일 바넷 하이웨이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알렉사 호지스 상사는 "...
밴쿠버 중앙일보
09:43
[밴쿠버] 무자비하게 명예훼손한 유튜버에게 35만 달러 …
BC고등법원, 필 동의 악의적 행위에 강력한 경고BC주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필 동 씨가 한 기업의 CEO와 그의 회사에 대해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명예훼손을 일삼은 혐의로 35만 달러의 배상 명령을 받았다. BC고등법원은 14일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패스트보이 마케팅...
밴쿠버 중앙일보
09:42
[밴쿠버] 주 정부, 소셜 미디어 대기업과 청소년 안전 …
청소년 온라인 안전을 위한 혁신적 방안 모색BC주 정부와 소셜 미디어 대기업들이 청소년의 온라인 안전을 위해 "역사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데이비드 에비 주수상과 메타, 구글, 틱톡, 엑스, 스냅 Inc.(스냅챗의 모회사) 대표들은 최근 첫 회...
밴쿠버 중앙일보
09:41
[캐나다] 비아 레일, 팬데믹 이후 여전히 승객 수 회복…
손실 증가와 열차 교체 시급캐나다의 국영 여객 철도 회사인 비아 레일(VIA Rail)은 팬데믹 이후 승객 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노후화된 열차를 교체해야 하는...
밴쿠버 중앙일보
09:40
[캐나다] 뉴펀들랜드 야생 연어 멸종 위기, 양식업이 주…
지역 야생 연어 92% 감소, 탈출한 양식 연어의 치명적 영향뉴펀들랜드 남부의 대서양 연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인근 양식업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학술지 '수산 과학 및 양식업 리뷰(Reviews in Fi...
밴쿠버 중앙일보
09:39
[밴쿠버] 길포드 몰에서 음란행위한 남성에 유죄 판결
주차장 차 안에서 성기 노출하며 옷갈아 입어써리의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토마스 찰스 쿠퍼 씨는 음란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2022년 7월 길포드 타운 센터 주차장에서 차량 안에서 옷을 ...
밴쿠버 중앙일보
09:36
[밴쿠버] BC페리, 여름 교통량 증가 대비해 서비스 확…
지난해 교통 혼란 극복 위한 대책 마련BC 페리가 올해 여름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서비스 확대와 직원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작년 여름의 교통 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지난 15일 BC 페리 경영진은 이번 여름 교통량이 7% 증가할 것으로 예상...
밴쿠버 중앙일보
09:35
[캐나다] AI 기술, 캐나다의 공식 이중언어 정책을 대…
스타트렉의 엔터프라이즈호 승무원들은 다양한 외계 종족과 무리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 이는 드라마에서 원활한 대사를 가능하게 했고 윌리엄 샤트너가 연기한 커크 선장이 외계 여성들과 가까워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과학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러한 설정은...
밴쿠버 중앙일보
09:33
[밴쿠버] 알더그로브와 수마스 국경에서 넥서스 카드 시범…
90일 시범 프로그램 성공 시 넥서스 차선 상시 운영 검토60만 명 빠른 국경 통과 혜택 누릴 수 있어알더그로브-린든과 수마스 국경에서 넥서스(Nexus) 카드 소지자를 위한 전용 차선 시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미국 세관 국경보호국(CBP)이 ...
밴쿠버 중앙일보
09:32
[밴쿠버] "밴쿠버, 反아시아 증오범죄 급증"... 시급…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한 증오범죄, 제도적 문제 해결 필요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반아시아 증오범죄와 폭력,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캐나다 반아시아 증오범죄 옹호단체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2021년...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4월 주택 매물 급증, 구매자 부족으로 균형 …
코로나19 이전 가장 균형 잡힌 시장, 향후 전망은…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4월에 새 매물은 급증했으나 구매자 수요가 부족해 코로나19 이전 이후 가장 균형 잡힌 시장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15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3월과 4월 사이 주택 판...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블레어 국방 "새 잠수함 구입 불가피"...한…
 사진=자료 사진잠수함 함대 갱신 의지 밝혀… 획득은 난관캐나다 국방부 장관 빌 블레어는 워싱턴에서 캐나다의 잠수함 함대를 갱신하고 확장하는 문제에 대해 "탐색"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잠수함 함...
밴쿠버 중앙일보
05-15
[밴쿠버] 써리시, 2026년 월드컵 대비 1만2천석 새…
사진=브렌다 록 써리 시장 경제적 기회 노리는 써리, 모듈식 경기장 구상 중써리시가 2026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다목적 경기장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현재 예산 긴축과 경찰 비용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등장했다.브렌다 록 써리 시장...
밴쿠버 중앙일보
05-1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