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내려가 큰 공부 하거라” … ‘자녀 유학형 탈북’ 시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한국 | “남한 내려가 큰 공부 하거라” … ‘자녀 유학형 탈북’ 시대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8-24 09:4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엄마가 그랬대요. ‘남한에 가서 큰 공부 하거라, 가라.’

 


혈혈단신 탈북한 이 청년은 지금 서울의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에 망명한 태영호 공사도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북한으로 돌아간 이후 상상할 수 있는 자식의 삶과 미래에 대한 고민, 이런 게 가장 큰 이유일 거라 생각합니다.”탈북자들을 위한 트라우마 치유 센터 ‘새삶’을 운영하고 있는 이혜경(51) 대표의 말이다. 북한에서 약사로 일하다 2002년 탈북한 그는 탈북 과정에서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겪은 탈북 청소년과 여성들의 남한 정착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최근 몇 년 사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 탈북을 결행한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며 “우리끼린 ‘신종 유학 왔네’란 말도 한다”고 전했다. “아들이 영국 최고 명문대(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입학을 앞둔 상태에서 어느 부모가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지옥 같은 곳으로 자식을 데리고 가고 싶을까요. 저도 그 입장이라면 당연히 그랬을 겁니다.”

 

생계형 탈북에서 삶의 질 좇는 이민형 탈북으로


태영호(55) 주영국 북한 공사참사관 가족의 망명을 계기로 그동안 고위층의 경우 사상 갈등이나 신변 문제, 일반 주민의 경우 생계 해결이 주를 이루던 탈북 동기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수십 명의 북한 외교관과 무역 일꾼들,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탈북 배경도 이들이 북한 내에서 각종 특혜를 누린 중상층 이상이란 점에서 같은 맥락이라고 진단한다. 지난달엔 홍콩 수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북한의 18세 학생이 단신으로 한국 총영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과 함께 자녀의 장래 문제’를 태 공사가 망명 과정에 언급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삶의 질을 희망해서 결정한 ‘이민형 탈북’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815명이 입국,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엘리트층 비율이 늘어난 데 주목한다”고 말했다. 한국 내 탈북자는 현재까지 2만9000명, 오는 11월이면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고 싶다.”


87년 1월 50t급 청진호를 타고 탈북한 김만철씨 가족이 해상 표류를 하다 일본에 도착해서 한 말이다. 김만철씨 가족의 탈북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개인이 아닌 가족과 함께 감행한 생계형 탈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전까진 주로 개인이었고 그중 64%가 군인이었다. 김만철씨 이후 탈북자는 생계형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중국으로 식량을 구하러 간 주민들이 남한행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숫자도 대폭 늘어 90년대 초반 매년 10명 안팎을 유지하다 99년에 100명, 2002년엔 1000명을 넘어섰다. 2006년 이후 2000명을 웃돌다가 2012년 김정은의 지시로 국경 단속이 강화된 후 줄어들었지만 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체 탈북자 중 노동자와 무직 비율은 86% 정도다. 탈북 목적이 생계 유지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최근 양상은 확연히 달라졌다고 한다. 북한이탈주민정착사무소(하나원)에서 탈북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는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소장은 “북한에 있을 때 생활수준이 중상층 이상이었다는 비율이 몇 년 전부터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도 50% 정도는 경제적 어려움을 탈북 이유로 꼽지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탈북했다는 답변도 20%로 상승했다고 한다. 북한 내 장마당의 활성화, 돈벌이에 익숙해진 풍토, 중국을 통해 전해들은 남한 실상 등이 결합돼서 만들어낸 의식 변화라는 분석이다.

주민들이 ‘조국’을 떠난 이웃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은 바뀌고 있다는 게 탈북자들의 전언이다. 과거엔 탈북자들을 당과 수령, 조국에 대한 배신자로 여겼지만 요즘엔 ‘좀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한 모험적 선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것이다. 상호 감시와 밀고 체제로 인해 가족이 아닌 경우엔 극히 위험한 게 탈북 모의다. 전문가들이 중국 내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이유다.

이혜경 소장은 “이웃집 딸이 남한에서 간호대학에 다닌다는 소리를 듣고는 자기도 자녀들의 손을 잡고 맨손으로 탈북한 사람도 있다”며 “자식 교육열은 남북한이 다르지 않다. 나의 세대는 이렇게 갔지만 자식들은 인간답게 살았으면 하는 염원이 강하다”고 말했다. 최근엔 가족이 탈북하더라도 여러 경로로 안부를 서로 묻고 송금도 할 수 있는 데다 남한에 정착한 뒤 북에 있던 가족을 불러 재결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 주민들이 이럴진대 해외, 선진국에서 수년씩 생활한 외교관들의 경우 아무리 출신 성분이 좋아도 귀국일이 임박하면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될 경우엔 더 하다. 북한 외교관들은 해외 근무지에 자녀를 데려 간 경우 자녀가 성인이라도 귀국 시엔 무조건 동반해야 한다. 주뉴욕 대표부 공사를 지낸 김명길의 경우 2009년 귀국 당시 컬럼비아대 3학년이던 아들의 학업을 중단시키고 함께 귀국했다고 한다. 주유엔 대표부 차석 대사를 지낸 한성렬 외무성 미국국 국장도 참사관 시절인 90년대 후반 딸을 컬럼비아대에 보냈는데, 뉴욕 대표부와 평양 근무지를 오갈 때마다 동행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성렬의 딸 학비를 한인 단체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자식 때문에 망명한 경우는 또 있다. 망명 외교관 중 최고위급 기록을 지닌 장승길 전 이집트 대사다. 93~96년 이집트 대사로 근무한 정태익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외교 비사’에서 94년 가을 한 청년이 관저로 전화해 “한국에 가면 공부를 할 수 있습네까”라고 물어 온 일을 회상했다. 카이로의 영국국제학교에 다니던 장승길의 차남 장철민(당시 18세)이었다. 필리핀 여학생을 사귀며 부모와 갈등을 빚다 망명을 선택했고, 얼마 뒤 실제 캐나다로 망명했다.

장승길의 부인은 김정일이 지었다는 가극 ‘꽃파는 처녀’의 주역 꽃분이로 활약한 최해옥. 장승길 전 대사는 아들의 망명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의 배려로 대사직을 유지했는데, 97년 8월에는 형 장승호(당시 프랑스 대사관 무역참사) 가족과 함께 미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 황장엽 노동당 비서가 망명한 지 6개월 뒤였다. 아들을 그리워해서였는지, 다른 문제에 연루돼 그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은 “거액의 국가기금을 횡령하고 부패타락 및 국가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철직돼 소환 지시를 받은 상태에서 도주했다”며 장 대사 형제의 신변 인도를 미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물론 태 공사의 망명 기저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공포정치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빚어낸 엘리트층의 이반·균열이 있다는 점엔 이견이 거의 없다. 북한 정권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代)로 이어지면서 엘리트들의 충성심은 옅어지는데 반해 김정은은 엘리트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통치를 해 그 파열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 공사는 항일 빨치산 1세대 김일성의 전령병이었던 태병렬(1997년 사망) 인민군 대장의 아들이고, 부인 오혜선(50)씨도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로 당 군사부장을 지낸 오백룡(1984년 사망)의 일가로 알려졌다. 이른바 ‘빨치산 혈통’이다. 이들은 대대로 각종 특혜를 받으며 3대 세습 정권을 보위해왔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김정은은 빨치산 세대에 대해 ‘아버지(김정일)는 몰라도 나는 신세 진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지난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 등을 통해 보여줬다”며 “외교관의 본국 소환 통보는 비판과 처벌임을 모를 리 없는 태 공사가 선수를 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91년 콩고 주재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북한 외교관으로는 처음 망명한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매년 1~2명 정도였던 고위급 탈북자가 2013년부터 급증한 이유는 ‘장성택 충격’ 때문”이라며 “아무리 혈통이 좋아도 ‘우리는 파리목숨이고 김정은과 같은 배를 탄 게 아니다’는 불안감이 퍼졌고 여기에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이 불을 지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성택 숙청 후 2~3년 사이 북한 당·정·군 핵심 부서 수십 명이 망명한 걸로 안다”며 “우리 몸의 심장과 담낭에서 출혈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교관의 경우 본가나 처가 중 한쪽은 부부장 정도 실세를 끼고 있는 사람들인데, 그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점은 주시해야 할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4월 중국 내 식당 종업원들이 탈북했을 당시 “남조선 공작원에 납치유인됐다”며 북한 내 가족들을 동원해 송환을 요구했다. 그러다 종업원들의 탈북 사실이 북한 전체에 퍼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북한은 20일 태영호 공사 망명과 관련, 장승길 대사 때와 마찬가지로 “범죄자를 이용해 반공화국 모략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찬일 소장은 “북한은 해외근무 시 외교관의 가족 동반 금지, 공관 축소, 사상·재정 검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옥죄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고 부원장은 “검열이 강화되면 단기적으론 움츠러들겠지만 앞으로 외교관 망명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영우(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태 공사의 망명을 곧바로 70년 동안 유지돼 온 북한 체제가 급격히 흔들리는 시그널로 보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북한 주민들이 더 이상 이데올로기 차원에서 북한 정권을 바라보지 않는 데다 하루 돈벌이에 목숨을 거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김정은도 탈북을 막기 위해서는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정 국제선임기자 Kim.sujeong@joongang.co.kr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827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세금 신고 마감 임박, 미신고시 처벌 강화
4월 30일, 세금 미납 시 불이익 경고캐나다 세금 신고 마감일이 4월 30일로 다가오면서, 캐나다 국세청(CRA)은 미신고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예고하고 있다. 세금을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벌금이나 징역에 처
04-27
캐나다 들쭉날쭉 로블로 할인율 '소비자 혼란' 가중
로블로, 할인 정책 변경 소동소비자들 사이 불만 증가원래 50% 할인 복귀 결정일부 매장 30% 할인 유지식품 구매 어려움 호소지속적인 식품 가격 상승캐나다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로블로가 유통 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할인 정책을 변경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지속
04-27
밴쿠버 '탄소세 인상' 비난 받는 에비 주수상, 주민들 "주민 이익 위해 싸워야"
탄소세 인상으로 BC 주민 부담 가중데에비드 에비 BC주수상이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협력하여 탄소세를 인상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조치로 BC 주민들은 이미 높은 연료세에 더해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되었다. 로어메인랜드 지역의 운전자들은 이제 리터당 81
04-27
밴쿠버 무대책, 무방비 공공장소 마약 사용… BC주 단속 강화 발표
대중 장소 마약 사용 문제, 사회적 우려 확대BC주 정부가 공공 장소에서 마약 사용을 다시 범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병원, 공원, 버스 정류장 등에서의 문제가 되는 길거리 마약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독성 마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
04-27
밴쿠버 밴쿠버 캐넉스, 수비로 내쉬빌 2-1 제압
캐이시 디스미스 의 안정된 수비, 팀 승리로 이끌어밴쿠버 캐넉스가 내쉬빌 프레데터스를 2-1로 누르고 동부 컨퍼런스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 3차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캐넉스의 골리 캐이시 디스미스(Casey DeSmith)는 특히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04-27
밴쿠버 랭리, 교통량 증가 208번가-216번가에 어린이 교통 안전 대책 강화
월넛그로브 지역에 교통 진정 조치 추진 예정최근 월넛그로브에서 어린이가 차에 치인 사건이 발생한 후 랭리 타운십 의회는 교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10만 3천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의회는 공공 협의 과정을 건너뛰고, 208번가와 216번가 사이 도로의
04-27
캐나다 무정한 아빠, 3개월 된 아들 폭행… 과실치사 유죄 판결
매니토바 법원 제공2020년, 위니펙에 거주하는 한 아버지가 자신의 3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과실치사죄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피고인으로 지목된 34세의 마티유 모로 씨는 사건 당일 저녁 자택에서 혼자 아들을 돌보던 중이었으며, 아이는 의
04-27
월드뉴스 "처진 피부에 효과" 美여성 3명 '뱀파이어 얼굴 마사지' 받고 HIV감염
불법 미용 시술이 초래한 건강 위험 면허 없는 스파의 충격적 위생 관리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의 VIP 스파에서 '뱀파이어 얼굴 마사지(Vampire Facial)'를 받은 세 명의 여성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뱀파이어 얼굴
04-27
밴쿠버 화이트록 두 번째 칼부림 사건 피해자, 용의자와 몸싸움 벌이다 참변
화이트록 두 번째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 쿨윈더 싱 소히(26세) 씨[살인통합수사팀 제공]화이트록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에서 희생자가 자신을 공격한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이고 뒤를 쫓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살인 수사팀은 지난 23일 화이트록 프로마
04-27
밴쿠버 주말부터 엑스포 라인 써리 구간, 유지보수로 운행 변경
써리 지역의 스카이트레인 엑스포 라인 이용자들은 이번 주말부터 변경된 운행 계획에 주의해야 한다. 트랜스링크는 킹 조지 역이 유지보수 작업으로 인해 오는 4월 27일 토요일부터 6주간 일시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엑스포 라인은 써리 센트럴 역에서
04-27
캐나다 1년여 추적 끝에 그리즐리 곰 밀렵꾼 현장서 체포
1만 달러 벌금부과, 15년간 사냥 금지 처분BC주에서 불법적으로 그리즐리를 사냥한 한 남성이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고 장기간 사냥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 남성은 BC주 보전관리관서의 조사 결과 엘크퍼드 지역에서 곰을 유인하기 위해 미끼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202
04-27
캐나다 P.E.I. 해변 걷다 2억 9천만 년 전 화석 발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의 남부 해안에서 한 여성이 해변을 산책하던 중 약 2억 9천만 년 전의 초기 페름기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작은 돌 형태로, 25센트 동전보다 조금 큰 크기이며 파충류의 발자국으로 보인다.P.E.I.의 크리스티안
04-27
밴쿠버 코퀴틀람 집주인, 딸들에게 집 팔고 세입자 퇴거 시켜 논란
가족 간 부동산 거래 후 발생한 퇴거, 세입자 의문 제기코퀴틀람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장기간 거주해 온 애슐리 디키 씨와 그녀의 어머니는 세 번의 집주인이 바뀌면서도 같은 듀플렉스에서 살아왔다. 디키 씨는 14년 동안 이곳에 거주하며 "이사를 자주 해왔지만 이
04-26
캐나다 보건부, 아이들 안전 위협하는 제품들 리콜
화재, 질식 우려 아동 물품에 조치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와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U.S. CPSC)는 25일, 화재 위험에서부터 질식 위험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의 안전
04-26
밴쿠버 밴쿠버 캐넉스, 내슈빌과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3차전 긴장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반등을 위한 결정적 기회2차전 홈 경기에서 패배한 밴쿠버 캐넉스가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중 결정적인 순간을 맞아 내슈빌 프레데터스와의 3차전을 앞두고 있다.스포츠 해설가 비크 니자르 씨는 캐넉스가 이번 내슈빌 원정에서 최소 한 번은 승리를 거두어야 한
04-26
밴쿠버 버나비 브렌트우드 타운센터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변신
산업공원, 대규모 주거 단지로 재탄생버나비의 새로운 랜드마크, 개발2,000세대 고층 타워 건설 예정콩코드 퍼시픽 주도 대규모 개발4월 15일 브렌트우드 개발 승인버나비의 브렌트우드 타운 센터에 위치한 10개의 빨간색 산업용 창고가 곧 철거되어 그 자리에 2,000세대
04-26
밴쿠버 저소득층 대상 무료 에어컨 제공 프로그램 시행
소득 기준 논란 속에도 대규모 지원 예정여름이 다가오면서 BC주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에어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BC 하이드로는 1천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하여 취약 계층에게 총 8,000대의 포터블 에어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프로
04-26
밴쿠버 눈 떠보니 기름값 껑충… 여름철 앞두고 상승 추세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주유 가격이 하룻밤 사이에 크게 상승했다. 26일 금요일 아침의 주요 주유소들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고 2.179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목요일의 2.129달러에서 2.139달러 사이의 가격에서 상승한 수치다.이번 주 초 일부 주유소에서는
04-26
밴쿠버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 장학금 신청 접수 시작
1999년 설립 이래 1백41만6,600달러 장학금 지원밴쿠버 한인 장학재단(이사장 김범석)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한인 동포 사회 및 캐나다 사회 발전에 기여할 인재들을 위한 2024년도 장학금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1999년에 설립된 이래로, 장학재단은
04-26
밴쿠버 거실 한복판 텐트 등 황당 임대 광고 등장… 월 950달러에 가능
토론토 주거난 속 텐트 임대 현상토론토의 주택 임대 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임대 옵션이 등장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한 광고에서는 토론토의 파크데일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거실 한가운데 설치된 텐트가 월 950달러에 임대
04-26
밴쿠버 밴쿠버 '리틀 마운틴 주택 개발 지연'에 건설사 사과
주택 위기 동안 방치된 대규모 부지에 대한 공개 사과밴쿠버 역사상 가장 큰 사회주택 스캔들 중 하나인 리틀 마운틴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오늘 해당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개발사가 수년간의 지연으로 인해 방치된 대규모 부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 15에이커(1만8,0
04-26
월드뉴스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새로운 출범…다양한 공익 캠페인 진행 예정
김용기(앞줄 왼쪽 네번째)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출범식에서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사단법인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KACIN: Korea Association
04-26
밴쿠버 캐나다 생활비 위기, 구매력 약화로 점점 더 심각
최근 Ipsos의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이 직면한 생활비 위기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첫 주택 구매부터 식료품 구입까지 모든 것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을 보여준다.조사 결과, 캐나다인 5명 중 4명(80%)이 주택 소유는 부유한 사람들만의
04-26
밴쿠버 BC주 최고의 관광지 '조프리 레이크' 올해 세 차례 일시 폐쇄
원주민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BC주에서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주립공원 중 하나인 조프리 레이크(Joffre Lakes) 공원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일시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이는 두 원주민 부족과의 새로운 협약에 따른 것이다.환경부는 5월, 6월, 9월 세
04-26
캐나다 에드먼턴 주택가 차고에서 밀도살 현장 적발
지역 사회 위협하는 검사되지 않은 고기의 유통최근 에드먼턴의 조용한 우드크로프트(Woodcroft) 주택가에 위치한 한 차고에서 불법적으로 가축을 도축하고 그 고기를 소비자에게 판매한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경찰의 급습으로 알려지게
04-2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