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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미 전문가들, 북 SLBM 위협 · 실전 배치 시기에 엇갈린 분석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8-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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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60824_0012106838_web_99_20160825071007.jpg?type=w540북한이 24일 오전 5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1발을 시험 발사했다. 이날 충남 천안 9km 상공을 비행하던 김재현 이스타항공 부기장이 SLBM로 추정되는 물체가 구름을 뚫고 비행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북한이 24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위협 수준 및 실전 배치 시점을 놓고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엘 위트 전 미 국무부 북한분석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주최 원격회의에서 김정은 정권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급격히 속도를 내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발사 시험은 김정일 시절인 2000년대 중반에 시작된 미사일 프로그램의 '자연스러운 한 축적 결과'이며, SLBM 비행거리가 지난 달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고 해서 실전 배치가 갑자기1~2년 이내로 다가온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위트 전 분석관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올 초부터 SLBM을 포함한 대량파괴무기 개발 속도를 과대 포장해서 선전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억지력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이 적고,SLBM 개발 등으로 운반수단인 미사일의 종류나 수량도 늘리고 있는 과도기적 단계인 만큼 아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그는 지적했다.

미국의 상업위성사진 분석업체 올소스어낼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분석관 역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이번 SLBM 시험발사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능력이 계속 진전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는 장기적 프로그램을 위해 당연히 밟아야 할 단계이자 예상된 수순인만큼 다음 단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다음 시험발사에 실패하면 여전히 미사일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고, 성공한다면 실전배치를 향한 신뢰 있는 진전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미사일 거리상으로는 진전을 보였지만,SLBM 위협 여부는 여러 기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t급 이상 잠수함 보유 여부와 추가 실험들이 중요한만큼 북한은 아직 이런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능력은 한 두 차례 추가적인 시험발사로는 부족하며, 실전배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NISI20160824_0012106535_web_99_20160825071007.jpg?type=w540북한이 동해상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24일 북한 노동신문은 2면 지면 전체를 활용해 '불패의 군사강국, 핵강국의 위용을 만방에 떨쳐가시는 희세의 선군령장'이라는 제목으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포병부대 방문과 탄도미사일 모의실험 현장지도하는 모습을 화보로 게재했다. 


반면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안젤로주립대 교수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불과 1년 반 만에 사출시험에 성공하고 수중발사를 통해 미사일을 500km까지 보냈다는 것은 매우 빠르고 괄목할 만한 진전"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잠수함 능력 역시 외부의 시각과 다를 수 있고 새 잠수함도 건조 중인 만큼 능력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골프급 잠수함이 심해를 잠행해 지금처럼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골프급 잠수함은 최대 70일의 잠행 능력이 있는데 북한의 잠수함이 실제로 그런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며, 이를 입증한다면 한국과 일본은 물론 하와이까지 공격할 수 있어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벡톨 교수는 이런 이유 때문에 북한이 다음 번에는 잠수함을 북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켜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 역시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SLBM이 실질적인 위협체계임을 과시했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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