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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박 대통령, 야당 대표들에 사드 배치 합의 제안했다가 거절당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9-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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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여야 대표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다그치듯 사드 배치 찬성 여부를 물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 대통령께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드 배치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라고 다그치듯 물으셨다. 저한테도 똑같이 물으셨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대통령께 '이 사안은 군사 사안이 아니라 본질은 외교 사안'이라 말한 뒤 폴란드와 체코의 사례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입장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이 유럽에서는 독일·폴란드·체코이고 아시아에선 터키, 동북아에서는 대한민국"이라며 "폴란드는 사드를 수용했지만, 체코는 사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처럼 지정학적 충돌이 우려되는 곳에서 미국과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 해도 사드를 받아들일 수도, 거절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회동 마지막에 (박 대통령이 사드) 합의를 하자는 제의가 있었다. 그러나 강요된 합의는 있을 수 없다고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제가 동시에 이야기하면서 나오게 됐다"며, 두 야당 대표가 박 대통령의 사드 배치 합의 요구를 거절했음을 전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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