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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손학규·안철수 만나 러브라인 연출…둘이 손잡나?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8-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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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60821_0012095760_web.jpg안철수(오른쪽)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형규 목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安 "한 번 만나서 깊은 말씀 나누자"
孫 "좋은 자리 갖고 얘기 나누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1일 만나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각자의 정치슬로건인 '격차해소'와 '저녁이 있는 삶'을 주제로 공감대를 갖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이 향후 만남을 통해 본격적인 2017년 대선 논의를 시작할지 주목된다. 정가에서는 대선을 향한 둘의 연합전선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때이른 전망도 나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손 전 고문이 상주를 자처하고 있는 고(故) 박형규 목사 빈소를 찾았다. 그는 빈소에서 자신을 맞은 손 전 고문과 면담하며 "요즘은 예전에 하셨던 말씀대로 저녁이 있는 삶이 정말로 필요한 때"라고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언제 한 번 편하신 시간이 있으시면 저녁이 있는 삶과 격차해소 문제에 대해 깊은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제안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손 전 고문의 2012년 대선 경선 슬로건이고, 격차해소는 안 전 대표가 총선 때부터 시대정신으로 내세우고 있는 키워드다.

손 전 고문은 이에 손을 뻗어 안 전 대표의 손을 두드리며 "예, 좋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 외에도 고 박 목사 이야기로 말문을 열어 조선해운업 문제 등을 비롯한 민생문제 등을 거론하며 공감 기류를 형성했다.

손 전 고문이 먼저 "내가 박형규 목사님과 아주 특별한 관계였다, 내 젊음을 다 결정해주신 분"이라고 회고하자 안 전 대표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고 위로를 표했다.

손 전 고문은 이어 "요즘 바쁘냐"고 안 전 대표의 안부를 물었다. 안 전 대표는 이에 "요즘은 강연 요청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며 "그래서 그 어떤 대상이든 그냥 가서 현장에서 보고 거기 필요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현장에 다녀보면 그 어려움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많이 느낀다"며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강연을 다닐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은 희망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최근 강연 행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NISI20160821_0012095729_web.jpg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형규 목사의 빈소에서 안철수(오른쪽)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손 전 고문 역시 "내가 산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며 "올 때마다 아주 어려운 얘기들을 그렇게 한다, 서민들 민생이 정말 어려워지고 있고 또 사회적인 격차와 불평등이 더 심해진다"고 공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언제 한 번 좋은 자리를 갖고 얘기를 나누자"며 다시금 크게 손을 뻗어 안 전 대표의 손을 두드렸고, 안 전 대표도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손 전 고문은 또 면담에 배석한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과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을 향해 "둘 다 몇 백 표, 몇 십 표(차로 떨어졌다)"라며 4·13 총선 낙선을 위로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이에 미소를 지었고, 김 총장은 "(손 전 고문이) 도와주시질 않아서…"라고 농담하며 "저녁이 있는 삶을 우리 당에서 쓸테니 사용료 없이 좀 쓰게 해달라, 산에서 내려오시면 저희가 집을 잘 지어놨으니 편히 쉬시고 좀 들러 달라"고 국민의당 합류를 요청했다.

손 전 고문은 그러나 직접적인 합류 요청에는 소이부답했다.

이날 면담은 15분여간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손 전 고문과 안 전 대표는 대화 내내 미소를 띠었고, 손 전 고문은 대화 중 팔을 뻗어 안 전 대표의 팔을 두드리며 친밀감을 표하기도 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면담 직후 안 전 대표가 차를 타고 떠날 때까지 직접 배웅했다.

안 전 대표는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손 전 고문을) 총선 이후로는 처음 뵙는다"며 "제가 계속 주장하는 격차해소와 (손 전 고문의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해) 서로 간 그 접점을 한 번,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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