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민 칼럼] 1990년 만든 EB-5 이민, 해가 갈수록 지원자 증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미국이민 칼럼] 1990년 만든 EB-5 이민, 해가 갈수록 지원자 증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8-29 07:25

본문

01.gif

 

2015년에는 비자 쿼터 1만 건, 4월에 이미 마감되기도

 

최근 미국 투자이민 변화는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올해 미국 서부와 동부에서 각각 개최된 미국 투자이민 컨퍼런스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고 또 추천 받은 변호사들과 소통하며 근거 있는 정보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AAEB5의 미국투자이민 전담 변호사 줄리아 박(JULIA PARK)을 통해 받은 정보들을 취합, 미국 투자이민의 변화에 대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EB-5 프로그램이 의회에서 제정된 것은 1990년 이지만, 지금처럼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입니다. 2001년 EB-5 비자 발급 건수는 188건에 불과했으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06년에는 802건으로 늘어났습니다.

 

2014년에는 총 10,602건의 비자가 발급되어, EB-5 프로그램 역사상 처음으로 일 년치 비자 할달량인 10,000건을 넘어섰습니다. 2015년에는 회계연도의 중간 무렵인 2015년 4월에 이미 10,000건의 비자가 발급되어 비자쿼터가 조기 소진되기도 했습니다.

 

국무부는 본토 출생 중국인에 한하여 비자발급 우선일자(Cut-off date)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인 투자자와 가족들이 EB-5비자를 발급받는 대기 시간이 길어졌고, 긴 대기시간 동안 18세 이상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중국 출신 투자자들의 경우 비자 발급기간이 1-2년씩 더 연장되었습니다만 이는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 출신 투자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2015년에는 EB-5 프로그램의 개혁 및 개선방안을 담은 6개 법안이 의회에 상정되었습니다. 법안 내용이 조금씩 달랐지만 TEA 프로젝트의 최소 투자금액을 현재의 50만 달러에서 8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려는 인상안은 공통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금액이 인상되기 전에 EB-5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습니다.

 

미 이민국이 발표한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접수된 14,000건의 I-526 청원서 중에 46%가 4/4 분기 동안 접수되었습니다. I-526 청원이 승인되면 EB-5 비자/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한 명이 I-526 청원서 승인 받으면 투자자뿐 아니라 유자격 부양가족 (배우자 및 21세 미만의 미혼자녀)이 모두 함께 EB-5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 청원서 하나 당 약 2.2개의 EB-5 비자가 발급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시 말하면 2015년에만 접수된 14,000개의 I-516 청원이 승인되면, 이에 따라 약 30,000 건의 비자 발급이 예상된다는 뜻입니다.

 

EB-5 투자이민 비자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지난 7년동안 시장에 나오는 프로젝트의 종류와 규모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겪으면서 정책변화가 더디게 진행되었고, 사업장 현실과 심사정책 사이에 종종 격차가 발생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Bridge loans(장기 융자가 결정되기 전의 단기융자)의 사용입니다. 5년 전만해도 이민국은 EB-5 투자금이 투입되기 전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단기 Bridge loan을 EB-5 투자 금으로 대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I-526 심사가 너무 오래 걸리는 동안 Bridge loan 없이 부동산 프로젝트의 경우 공사가 지연되자 이민국은 몇몇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조건 하에 EB-5 투자 금이 먼저 투입된 Bridge loan을 대체하는 것을 심사과정에서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2013년 5월 30일 이민국이 발행한 EB-5 심사정책 문건 (Adjudication Policy Memorandum)을 통해 이민국은 드디어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EB-5 투자금이 기존의 단기 금융자금을 대체해도 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있기까지 많은 프로젝트가 단기 금융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EB-5 관련 규정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기할 것은 법이 변하기 때문에 규정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EB-5 관련법은 의회가 기존의 EB-5 프로그램에 리저널센타 프로그램을 더한 1993년 이후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법을 둘러싼 해석이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다른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이민법 또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민국은 이를 보안하기 위해 안내문건(guidance documents)을 발표합니다. 정부부처 안내문건이 가진 법적 구속력에 대해 미국의 행정법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소한 이민국에 관련해서는 안내 문건을 통해 나온 규정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규정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는 전제하에 업계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음 표를 보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상승하는 그래프를 통해 미국투자이민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6년에도 상승 곡선을 탈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미현 한마음 이민 법인 대표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52건 627 페이지
제목
[밴쿠버] 윌리엄 왕자 가족 밴쿠버 방문, 3일동안 바쁜…
지난 25일, 밴쿠버를 방문한 윌리암 왕세자가 도로에 서 있는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트루도 총리와 클락 수상이 맞아, 주정부 의사당과 밴쿠버 이스트, 이민자 환영 센터 등 방문   지난 주말,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이지연기자
09-26
[교육] BC주 교육 생태계 다양성, 사립학교 큰 역할…
사립학교에 대한 주정부 예산 지원 삭감이 해답 될 수 없다는 주장 나와     공립 학교에 대한 주 정부의 교육 예산이 줄어들면서 학교 폐쇄 문제가 큰 쟁점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때마다 불거지는 논쟁이 또 있다. 바로 사립학교(ind...
dino
09-23
[캐나다] '유엔 지속가능 발전' 1위국은 아이슬란드… …
  유엔의 새 개발목표인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를 잣대로 종합적인 국력을 평가한 결과 아이슬란드가 1위에 올랐다. 현재 G2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은 각각 28위와 92위에 그쳤다. 한국과 북한은 각각 35위와 116위...
dino
09-23
[캐나다] "캐나다 결제서비스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 …
  캐나다의 결제 서비스업체인 '팩넷서비시즈(PacNet Services)'가 미국 사법당국이 벌인 우편물 사기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서 방조 혐의를 받았다고 CNN머니가 22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이...
dino
09-23
[밴쿠버] 스프링클러 오작동 밴쿠버 도서관, "피해 규모…
  밤새 드라마 촬영 이루어진 후 촬영팀 철수하던 새벽 시간에 스프링클러 작동, 원인 아직 불명   지난 주, 새벽 시간 중 갑작스럽게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피해를 입은 밴쿠버 다운타운 도서관(Vancouver Public...
이지연기자
09-23
[밴쿠버] 스프링클러 오작동 밴쿠버 도서관, "피해 규모…
  밤새 드라마 촬영 이루어진 후 촬영팀 철수하던 새벽 시간에 스프링클러 작동, 원인 아직 불명   지난 주, 새벽 시간 중 갑작스럽게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피해를 입은 밴쿠버 다운타운 도서관(Vancouver Public...
이지연기자
09-23
[밴쿠버] 계속되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 병원 길항제 무…
  약물 사망률 가장 낮은 리치몬드 조차 지난 해와 비교해 60% 증가   펜타닐(Fentanyl) 유행과 함께 불법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파른 상승세에 있는 가운데, BC 주 병원들이 날록손(Naloxon...
이지연기자
09-23
[밴쿠버] 계속되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 병원 길항제 무…
  약물 사망률 가장 낮은 리치몬드 조차 지난 해와 비교해 60% 증가   펜타닐(Fentanyl) 유행과 함께 불법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파른 상승세에 있는 가운데, BC 주 병원들이 날록손(Naloxon...
이지연기자
09-23
[밴쿠버] 밴쿠버 주유소에서 수류탄 소지한 써리 남성 체…
  수류탄은 경찰이 압수 후 폭발시켜, 이 외에도 위험 물품 다수 소지   지난 22일(목) 저녁, 밴쿠버의 한 주유소에서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던 남성이 체포되었다.   써리에 거주하는 33세...
이지연기자
09-23
[밴쿠버] 밴쿠버 주유소에서 수류탄 소지한 써리 남성 체…
  수류탄은 경찰이 압수 후 폭발시켜, 이 외에도 위험 물품 다수 소지   지난 22일(목) 저녁, 밴쿠버의 한 주유소에서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던 남성이 체포되었다.   써리에 거주하는 33세...
이지연기자
09-23
[캐나다] 캐나다,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교섭 선언…리커창…
  캐나다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인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가 스파이 혐의로 구속해온 캐나다인을 석방하면서 관계가 개선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
dino
09-22
[교육] "시험에 아주 유용한 암기문장 시리즈 - 6"
[CELPIP 의 모든 것]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셀핍(CELPIP)’   추석도 지나고 이젠 완연한 가을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다보면 그 속에 빠져들 듯 밴쿠버의 하늘은 맑고 깊다. ...
dino
09-22
[밴쿠버] 가을 시작과 함께 밴쿠버 곰 주의보 발령
  한인 거주율 높은 트라이시티, 9월 현재까지 478건 신고 접수   어제 22일(목)부터 본격적으로 올해 가을이 시작되었다. 밴쿠버 가을은 겨울 잠에 들기 전 곰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다. 특...
이지연기자
09-22
[밴쿠버] 가을 시작과 함께 밴쿠버 곰 주의보 발령
  한인 거주율 높은 트라이시티, 9월 현재까지 478건 신고 접수   어제 22일(목)부터 본격적으로 올해 가을이 시작되었다. 밴쿠버 가을은 겨울 잠에 들기 전 곰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다. 특...
이지연기자
09-22
[밴쿠버] 클락 수상 지지도 34%, "외국인 부동산 세…
2011년 8월 이 후 클락 수상의 지지도 변동 그래프   그러나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아   BC 주의 다음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
이지연기자
09-22
[밴쿠버] 클락 수상 지지도 34%, "외국인 부동산 세…
2011년 8월 이 후 클락 수상의 지지도 변동 그래프   그러나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아   BC 주의 다음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
이지연기자
09-22
[이민] 영주권(PR)카드 연장 시, 구비 서류 간소화…
여권 앞 페이지만 복사, 5년 간 세금신고 서류 제출 폐지    영주권 카드(PR Card)카드 연장 시 필요한 구비서류가 간소화 될 예정이다. 캐나다 이민부는 영주권 카드 연장 신청서와 구비 서류 목록을 새로 발표했다. 기존 신청서는...
조현주기자
09-22
[캐나다] 미-캐나다 개체수 급감한 대구 보호위해 어획량…
미국과 캐나다는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북미 해역의 대구 보호를 위해 내년도 대서양에서의 대구잡이 어획량 조정 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바닷물 온도 상승과 남획으로 남은 수량이 적어진 주요 식품원 대구를 보호하기 위해 특히 주...
온라인중앙일보
09-22
[캐나다]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싱가포르 …
싱가포르가 2년 연속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 1위에 선정됐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실시한 ‘2016 해외거주자 의식 조사(Expat Explorer survey)’에서 싱가포르는 금융 소득과 취업기회, 삶의 질, ...
온라인중앙일보
09-22
[캐나다] 중 리커창, 캐나다 도착 공식 방문 시작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캐나다에 도착해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리 총리 일행은 캐나다 오타와 맥도널드 카르티에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24일까지 오타와, 몬트리올을 방문한다. 리 총리가 캐나다 측 환영인사와 악수하...
온라인중앙일보
09-22
[밴쿠버] 밴쿠버 방문 빌 게이츠, "좋은 대학과 앞선 …
  BC주와 워싱턴 주 결속 다지는 자리, 나델라 CEO도 함께 자리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시자이자 미 포브스 지가 선정한 세계 1위 부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밴쿠버를 찾았다. 그는 20일(화)에 있...
이지연기자
09-21
[밴쿠버] 밴쿠버 방문 빌 게이츠, "좋은 대학과 앞선 …
  BC주와 워싱턴 주 결속 다지는 자리, 나델라 CEO도 함께 자리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시자이자 미 포브스 지가 선정한 세계 1위 부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밴쿠버를 찾았다. 그는 20일(화)에 있...
이지연기자
09-21
[밴쿠버] 다운타운 뒷골목 변신은 '무죄'
  지금까지 밴쿠버 다운타운의 뒷골목들은 기껏해야 쓰레기통들이 가득 차 있는 회색 지대일 뿐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그 중 몇 곳은 바뀔 준비를 마쳤다.   밴쿠버 다운타운 사업 진흥 협회(이하 DVBIA)는 도심 골목으...
dino
09-21
[밴쿠버] 지역별 사법 시스템 평가, BC주 13개 지역…
여섯 개 기준으로 13개 지역 평가 순위   '강력 범죄 발생률 낮으나 대응 늦고 피해자 보호 미비' 평가   싱크탱크 맥도날드-로리에 재단(Macdonald-Laurier Institute...
이지연기자
09-21
[밴쿠버] 지역별 사법 시스템 평가, BC주 13개 지역…
여섯 개 기준으로 13개 지역 평가 순위   '강력 범죄 발생률 낮으나 대응 늦고 피해자 보호 미비' 평가   싱크탱크 맥도날드-로리에 재단(Macdonald-Laurier Institute...
이지연기자
09-2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