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 엔트리 제도 변경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익스프레스 엔트리 제도 변경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1-21 09:22

본문

19일 부터 익스프레스 엔트리 제도 변경                 
 

캐나다 이민제도에 큰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최근 들어 이민부에서 발표한 제도 변경의 내용을 살펴보고 우리 한인사회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11월초 이민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에 유입될 이민자의 수가 30만명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2016년 수준과 같은 것으로 내년도 이민자 수는 올해의 수준으로 동결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이민업계에서는 내년도 이민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였으나 정작 발표 내용은 당초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다행히 난민부문이나 한인들이 거의 신청하지 않는 입주가정부 부문에서의 이민자가 감소하는 대신 익스프레스 엔트리와 주정부 이민 등 경제부문의 이민자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한인 이민자의 수도 2016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익스프레스 엔트리 부문은 목표치가 2016년의 58,400명에서 약 26%가 증가된 73,700명이 영주권을 받을 것으로 결정되어 가장 큰 증가세가 나타났습니다. 주정부이민 역시 51,00명으로 금년보다 약 6.7%이상 한도가 증가됩니다.  

 

두번째 변화는 자유당 정부의 선거 공약사항이었던 동반 자녀의 나이를 만 19세에서 만 21세까지로 다시 환원시키는 것과 배우자 초청이민으로 영주권을 받는 경우에 해당되는 2년간 조건부 영주권제도의 폐지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들은 내년 하반기 시행으로 결정되어 조기 시행을 예상했던 신청인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감이 있습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만 21세의 자녀들도 부모와 함께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으며 만 22세부터는 동반자녀로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배우자 초청인 경우 내년부터는 조건이 없는 영주권을 받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민부장관이 여러 차례 언급했던 대로 익스프레스 엔트리 제도가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10월에 본 지면을 통해 알려드린 바와 같이 캐나다 유학생에게 추가 점수를 부여하는 것과 노동시장 영향평가서 (LMIA)에 대한 점수의 재조정이 주요 내용입니다.  
캐나다 대학에서 1년이상 공부를 하고 수료증이나, 디플로마, 학위를 취득한 유학생은 익스프레스 엔트리 신청시에 추가 점수를 부여받게 됩니다. 학업기간이 1년에서 2년인 경우에는 15점을 받으며, 3년이상으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에는 30점을 더 받게 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수료한 것은  점수를 받지 못하며 대학과정은 반드시 전문대학 이상의 과정이어야 합니다. ESL등 영어과정은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LMIA를 보유하고 있는 신청인이 받았던 600점의 점수는 없어지고 대신 고위 관리자 (Senior Manager: NOC code: 00으로 시작) 직업군만이 200점의 점수를 받게 되며 나머지 모든 직업군은 50점의 추가 점수만을 받게 됩니다. 고위 관리자를 제외하고는 종전보다 무려 550점의 점수가 줄어든 셈입니다. 한인들의 주로 종사하는 직업군이 요리사나 기술직등의 신청인들이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리사의 경우 LMIA를 받아 취업비자로 근무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영어성적만 받으면 대부분 익스프레스 엔트리로 영주권을 받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이제부터는 LMIA가 없는 다른 경쟁자들과 인적자원 (Human Capital)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즉, 나이, 학력, 영어능력, 경력 등의 부문에서도 고득점하지 않으면 더이상 익스프레스 엔트리를 통해 영주권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유학생의 경우에는 종전에 없었던 점수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캐나다 밖의 신청인이나 LMIA를 가진 신청인와 대등하게 경쟁해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유학생들의 경우 경력은 적은 반면 상대적으로 나이점수를 많이 받는데다가 영어능력에서 LMIA를 가진 취업비자자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오는 19일부터 전격적으로 시행됩니다. 19일까지 ITA를 받지 못한 신청인은 익스프레스 엔트리에 등록된 자신의 점수가 변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주정부의 지명을 받은 신청인은 종전처럼 600점의 추가 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번 제도 변경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경쟁력이 훨씬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알려드린 바와 같이 다행히도 BC주정부 이민의 선발점수가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익스프레스 엔트리뿐만 아니라 주정부이민도 자신의 자격조건이나 경쟁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금번 제도 변경으로 11월말에 있을 익스프레스 엔트리 ITA선발 점수가 어떻게 결정될 지 이민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선발점수가 얼마나 하락할 것인지? LMIA를 확보한 신청인의 비율이 종전처럼 60%-70% 이상이 될지? 유학생들의 비중은 얼마나 될지? 현재로써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부에서는 익스프레스 엔트리 선발점수가 조만간 400점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변경된 제도로 50-200점을 추가로 받게 되는 국제협약에 따른 취업비자자, 주재원, 종교 관련비자자 등도 많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몇 차례 선발이 이루어 져 선발점수대가 안정이 되면 한인이민의 향방도 뚜렷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366건 6 페이지
제목
[이민] 탈북자 김혜숙, 안보강연 통해 정치범 수용서 …
노인회 송년회에서 평통 김두열 간사(좌측)가 오늘 13일, 한인회관에서 안보강연을 할 탈북자 김혜숙 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표영태 기자>   한인회관에서 오늘 11시부터 열려   2011년 캐나다 의회에서 북...
표영태
12-12
[이민] 전문직 여성 모임 KOWIN, 송년회 행사 열…
  코윈 장남숙 신임회장(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과 써니 김 3기 회장(오른쪽 4번째) 등 코윈 회원들이 송년회를 가졌다<사진-표영태 기자>   한인 여성들의 사회 진출 돕는 네트워크 마련에 힘쓰겠다  ...
표영태
12-12
[이민] 악천후에도 노인회 행사 성황리 개최
많은 노인들이 송년회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표영태 기자>   준비한 음식 부족 걱정할 정도로 많은 사람 참여, 즐거운 시간 보내 올 한해 노인회 주최 행사만 6번, 어느 해 보다도 활발한 노인회 모습 ...
표영태
12-12
[이민] [성명서] 19대 대선 재외선거, 공직선거법 …
  '국민 주권의 힘'으로 현지 대통령을 탄핵시킨 '대한민국 촛불'이 전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780만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재외언론인들이 내년에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 선거 개정을 강력히 촉구...
표영태
12-12
[이민] 박태환, 내일 1500m에 금메달 도전
한국 언론들, '최순실과 장시호 관여 못하니 제 기량 나온다' 평가   마린보이 박태환이 오는 10일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500m에 출전해 대회 3...
표영태
12-09
[이민] ---(a1) 박태환, 시련 이겨내고 3관왕 …
    박태환 선수가 3개의 금메달을 획득, 캐나다 윈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메달 순위 5위를 기록했다<사진-세계수영연맹 홈페이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대...
표영태
12-09
[이민] 차세대, 한인과 캐나다의 긍정적 자산
  조대식 주 캐나다 대사가 다운타운 한 호텔에서 차세대를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특별강연을 했다. <사진-표영태 기자>     강연회가 끝난 후 참석한 차세대들이 서로 네트워킹을 하며 ...
표영태
12-09
[이민] 박태환 세계선수권 대회 2관왕
  (사진=세계수영연맹 윈저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 장면) <iframe width="630" height="334" src="https://www.youtube.com/embed/...
표영태
12-08
[이민] 박태환, 세계선수권 대회 2관왕 차지
  400 m 이어 200 m 에서도 금메달  그동안 마음 고생 씻고 부활 소식 알려     박태환(27세) 선수가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선...
dino
12-08
[이민] 캐나다 한국문협 5대 신임회장, 나영표 교민 …
    캐나다 한국문협이 5대 신임 회장을 선임했다. 지난 6일(화) 문협 회원들은 송년회를 겸한 총회를 개최, 정아람 회장 후임으로 나영표 현 부회장(사진)을 선출했다. 나 회장은 "‘교민들과 함...
dino
12-08
[이민] 마린보이 박태환, 캐나다에서 부활했다
    온타리오 윈저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 그동안 부진 극복하고 부활의 움직임 보여   박근혜 게이트의 또 다른 체육계 ...
표영태
12-07
[이민] 시대 변천 보여주는 우표, 아카이브 생겼다
해방 이후 발행된 우표와 포스터, 한 눈에 볼 수 있어     우표 수집에 관심있는 교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모국 대한민국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상진 원장)은 지난 5일(월), "아카이브를 통해 해방 이후...
dino
12-06
[이민] [비즈니스 탐방] 베나트라, 명품 고급감과 한…
          합리적 가격의 고품격 주얼리 브랜드 주류 사회 뜨거운 반응 속 성황리 판매   한국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숙련 기술로 캐나다 주...
표영태
12-05
[이민]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한국 항공구조 우리…
    (사진=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항공구조 대원들의 밴쿠버 교육 모습.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제공)   평창 올림픽 대비, 인명 구조 및 위급 상황 대처 능력 키워  밴쿠버 ...
표영태
12-05
[이민] H-Mart 코퀴틀람, 개점 13주년 세일 행…
  H-Mart 코퀴틀람 지점이 개점 13주년을 맞아  오늘부터 5일(월)까지 4일동안 ‘H-Mart Big 13’ 타이틀로 광역 밴쿠버 내 H-Mart 전 매장에서 파격 세일을 실시한다. H-Mart는 이번...
표영태
11-30
[이민] 익스프레스 엔트리 제도 변경
19일 부터 익스프레스 엔트리 제도 변경                    캐나다 이민제도에 큰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최근 들어 이민부에서 발표한 제도...
JohnPark
11-21
[이민] 영사, 멕시코 교민보호 삐그덕
    한국 대사관 경찰 영사, 매춘 강요 혐의 한인 여성에 불리한 내용을 인정 멕시코에서 성매매에 관련 한인 여성 피의자에 대한 멕시코 검찰의 상고가 가능한 데에 주 멕시코 한국 대사관 경찰 담당 영사의 보증 때문인 것으로...
JohnPark
11-11
[이민] 이민자는 늘지만 시민권 신청은 줄어
  캐나다가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겠다는 계획에 따라 이민 쿼터를 늘리고 있지만 정작 캐나다 시민권을 받기는 더 힘들어지고 있다.   연방정부가 캐나다 신청료를 300달러에서 630달러로 올린 이후 2년 연속 시민권 신청자 ...
JohnPark
11-08
[이민] 2017년 이민자 30만명 수준 유지
2017년 이민자 30만명 수준 유지   존 맥컬럼 연방이민부 장관은 2017년도 이민자 목표를 올해와 같은 30만명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10월 31일 발표했다. 2011년 25만명 수준에서 2015년 27만명 수준으로 점차 증가하던 이민자 수가...
JohnPark
10-31
[이민] LA 한인 호텔들, 11월 말까지 80~90…
가을 비수기 불구하고 호황 지속 공연장·웹사이트 등 마케팅 효과   LA한인타운 호텔들이 비수기로 알려진 가을을 맞이하고도 비교적 높은 객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가격 책정과 홍보 방식은 호텔에 따라 차이가 ...
dino
10-26
[이민] "강간 등 허위 사실 유포" 미주증산도 전 신…
한국 유명 종교단체 '증산도'가 미주 지역의 예전 신도들을 대상으로 2000만 달러의 거액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다. 뉴욕동부 연방법원에 따르면 증산도 미주본부는 전 증산도 신도 7명을 비롯한 '증산 참신앙'이라는 단체를 대상으로 소...
dino
10-13
[이민] 캐나다인 2/3, '이민자들 현지 적응 위해 …
  캐나다인 68% VS 미국인 53%, 기존 편견에 반대되는 조사 결과   북미 지역의 이웃이자 광범위한 이민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실시된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이목을 끈다. ...
이지연기자
10-03
[이민] ‘시민권 박탈’ 독소조항 없앤다
연방상원, 개정 착수  연방상원이 현행 시민권법의 자격 박탈 조항을 개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28일 상원은 라트나 옴미드바르 상원의원이 상정한 발의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문제의 조항은 연방정부가 일방적인 결정으로 시민...
온라인중앙일보
09-30
[이민] [미국 이민에 대한 모든 것] TEA와 간접고…
[미국 이민에 대한 모든 것, 김 대표와 함께 알아 보세요]   EB-5 경제보고서(The EB-5 Economic Report) 함께 제출해야   리저널 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I-526 청원서를 접수할 때는 EB-5 경제보고서를...
dino
09-26
[이민] 영주권(PR)카드 연장 시, 구비 서류 간소화…
여권 앞 페이지만 복사, 5년 간 세금신고 서류 제출 폐지    영주권 카드(PR Card)카드 연장 시 필요한 구비서류가 간소화 될 예정이다. 캐나다 이민부는 영주권 카드 연장 신청서와 구비 서류 목록을 새로 발표했다. 기존 신청서는...
조현주기자
09-2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