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입학처 인터뷰 시리즈] "사회와 개인의 발전에 앞장설 학생 찾는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 | [UC 입학처 인터뷰 시리즈] "사회와 개인의 발전에 앞장설 학생 찾는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0-17 12:43

본문

에이미 하리치 버클리 부총장보 겸 입학본부장 
포괄적 사정 방식 서류 심사 
에세이 개인 경험 눈여겨 봐 

 

캘리포니아의 작은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버클리는 UC계열 캠퍼스 중에서 입학률은 가장 낮고 등록률은 가장 높은 곳이다.

 

통계를 보면 올 가을학기에 버클리를 지원한 학생수는 8만2571명. 이중 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는 17.5%인 14만4429명이며 최종 등록한 학생은 6360명으로 45.3%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경쟁률이 치열한 버클리의 매력에 대해 에이미 하리치 부총장보 겸 입학본부장은 "버클리는 노벨 수상자들이 포함된 우수한 교수진의 세계적인 강의 및 연구,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이 잘 조화를 이루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캠퍼스를 소개했다. 하리치 부총장보가 설명하는 내년도 가을학기 지원자 선발 과정을 정리했다. 

-다른 캠퍼스 재학생들 버클리 학생들과의 차이점을 말해 달라. 


"학생들의 특징을 그룹별로 나누기는 어렵다. 하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특성은 분명히 있는데 그건 공공서비스와 대의에 대한 강한 관심과 감각이다. 다른 사람의 삶을 향상시키고, 지역 커뮤니티를 개선하고, 또 전반적으로 사회를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버클리 학생들을 찾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러한 특성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내년도 입학 지망자에게 보는 조건은 무엇인가? 


"모든 UC는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자격조건이 같다. 버클리의 서류심사 방식은 지원자의 대입시험 점수나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업과 개인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홀리스틱 리뷰(holistic review)'를 사용한다. 즉, 전문 심사관이 지원자의 원서 전체를 읽고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심사 요인에는 고교 학업성적 외에 ▶지원자의 리더십 ▶캠퍼스내 기여 여부 ▶대입시험 점수 ▶우수 학업프로그램 참여도 ▶기타 특별활동 기록을 고려한다." 


-지난해부터 버클리는 추천서를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반응과 결과에 대해 설명해달라. 


"버클리는 그동안 지원서 심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일부 지원자에게 추천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식으로 이를 규정화한 것이다. 새 규정은 신입생 지원서를 심사했는데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경우 추천서 제출을 요청한다. 추천서는 2개로, 1개는 교사가 작성해야 하며 다른 1개는 지원자의 리더십이나 성과 등을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버클리는 이 규정을 의무화시키려고 했지만 다른 캠퍼스와의 형평성이나 지원자격 조건의 차이에 따라 선택사항으로 했다. 올 가을에 합격한 많은 지원자들도 추천서 없이 심사했다. 하지만 추천서는 지원자 심사에 굉장히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마다 지원자에게 요청할 것이다." 


-올해 지원서부터 에세이 형식과 내용이 변경됐다. 새 에세이에서 기대하는 건? 


"버클리는 개인의 통찰력을 보는 질문(personal insight questions)에서 지원자의 학문적 수준이나 개인 및 특별활동 성과를 들여다 봐 왔다. 새 에세이 형식과 질문 내용은 지원서의 다른 질문 항목에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정보가 나타날 것이다. 무엇보다 종종 매우 유사한 다른 지원자들을 구분하는 평가 자료로 사용될 것이다. 우리는 주도권·동기부여·리더십·지속성·남을 위한 봉사심을 갖고 있으며, 다문화를 풍부하게 경험하고 특별한 잠재력이 있는지 본다." 


-지원서를 작성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일찍 시작해라. 미루지 말아라. 지원서 마감일은 11월 30일이지만 마지막까지 기다리게 되면 스트레스도 높아지고 실수할 위험도 많아진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되어라. 지원자는 에세이 질문에 자신의 경험을 쓰는 게 중대하다. 에세이에 쓴 답은 입학 심사관이 지원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지원하려는 캠퍼스를 제대로 파악하라. 웹사이트를 찾거나, 캠퍼스 투어 또는 칼리지페어나 학교를 방문하는 대학교 홍보팀과 만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지원하고 싶은 학교에 대해 알아봐라. 또 다양한 질문도 하라. 대입 지원 과정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지원자가 선택하려는 학교가 자신과 잘 맞는 지 알 수 있고 최고의 선택을 내릴 수 있다." / 미주중앙일보 장연화 기자

 

180923532.jpg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43건 605 페이지
제목
[밴쿠버] BC 학생 읽기 수준, 세계 최고
2015년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 자료 한국, 수학에서만 BC 앞질러   국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2015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2015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
표영태
12-06
[밴쿠버] BC 학생 읽기 수준, 세계 최고
2015년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 자료 한국, 수학에서만 BC 앞질러   국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2015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2015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
표기자
12-06
[밴쿠버] 과도한 경찰의 물품압수, 시민단체 반발 커
강압적인 휴대폰 압수와 비밀번호 요구, 거절 이유 구금 한인 노부부에 대한 과도한 경찰 물리력 행사 정당성 여부 조사 중   한 밴쿠버 여성이 RCMP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공식 불만을 제기했다. 발레리 코넬리라는 여성...
표기자
12-06
[밴쿠버] 과도한 경찰의 물품압수, 시민단체 반발 커
강압적인 휴대폰 압수와 비밀번호 요구, 거절 이유 구금 한인 노부부에 대한 과도한 경찰 물리력 행사 정당성 여부 조사 중   한 밴쿠버 여성이 RCMP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공식 불만을 제기했다. 발레리 코넬리라는 여성...
표영태
12-06
[밴쿠버] '아시아 캐나디언 시니어' 위한 노인정책 요구…
노인(65세 이상) 비율, 작년에 처음으로 어린이(0세~14세) 보다 더 앞서 문화적 소외 느끼는 기존 노인 요양시설 불만소리 많아     캐나다 노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시니어를 위한 요양 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dino
12-05
[밴쿠버] 다운타운, 급수관 터져 물난리
  "70년대에 지어진 노후한 시설, 예년보다 추운 날씨 영향 받은 듯"   지난 4일(일), 다운타운에서 급수 본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물난리로 이어졌다. 인근 주민들은 하루 종일 물을 사용 못해 큰 불...
표기자
12-05
[밴쿠버] 다운타운, 급수관 터져 물난리
  "70년대에 지어진 노후한 시설, 예년보다 추운 날씨 영향 받은 듯"   지난 4일(일), 다운타운에서 급수 본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물난리로 이어졌다. 인근 주민들은 하루 종일 물을 사용 못해 큰 불...
표영태
12-05
[밴쿠버] NDP, 연방 정부의 BC주 파이프라인 허가에…
BC 신민당에 이어 연방 신민당도 같은 입장, "수상이 BC주 배신" 의견도   지난 11월 29일(화)에 확정된 연방 정부의 BC 주 파이프라인 허가가 정치계에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날,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버나비의 파이...
표기자
12-05
[밴쿠버] NDP, 연방 정부의 BC주 파이프라인 허가에…
BC 신민당에 이어 연방 신민당도 같은 입장, "수상이 BC주 배신" 의견도   지난 11월 29일(화)에 확정된 연방 정부의 BC 주 파이프라인 허가가 정치계에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날,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버나비의 파이...
표영태
12-05
[밴쿠버] 밴쿠버 첫 눈, 출근길 대혼란 - 그러나 동심…
  엑스포라인과 에버그린의 교차역이면서 랭리와 트라이시티 지역 버스 허브인 로히드몰 역에 탑승객들이 몰려 들면서 트랜스링크 직원이 승강장 안전문제로 스카이트레인 탑승객을 통제 하고 있다..<사진 = 표영태 기자>   ...
표영태
12-05
[밴쿠버] 밴쿠버 첫 눈, 출근길 대혼란 - 그러나 동심…
  엑스포라인과 에버그린의 교차역이면서 랭리와 트라이시티 지역 버스 허브인 로히드몰 역에 탑승객들이 몰려 들면서 트랜스링크 직원이 승강장 안전문제로 스카이트레인 탑승객을 통제 하고 있다..<사진 = 표영태 기자>   ...
표기자
12-05
[이민] [비즈니스 탐방] 베나트라, 명품 고급감과 한…
          합리적 가격의 고품격 주얼리 브랜드 주류 사회 뜨거운 반응 속 성황리 판매   한국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숙련 기술로 캐나다 주...
표영태
12-05
[이민]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한국 항공구조 우리…
    (사진=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항공구조 대원들의 밴쿠버 교육 모습.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제공)   평창 올림픽 대비, 인명 구조 및 위급 상황 대처 능력 키워  밴쿠버 ...
표영태
12-05
[밴쿠버] 오로라 관광, 급변 날씨 주의 경계보 발령
(사진=캐나다 오로라. 캐나다관광청 제공)   오로라 관광 관심 높아지면서 개인 단위 관광 숫자 크게 늘어 낯선 지리와 드문 인적, 사전에 준비 철저히 해야 사고 예방     캐나다 북부지역에 오로라 관...
표영태
12-02
[밴쿠버] 오로라 관광, 급변 날씨 주의 경계보 발령
(사진=캐나다 오로라. 캐나다관광청 제공)   오로라 관광 관심 높아지면서 개인 단위 관광 숫자 크게 늘어 낯선 지리와 드문 인적, 사전에 준비 철저히 해야 사고 예방     캐나다 북부지역에 오로라 관...
표기자
12-02
[밴쿠버] 캐나다-멕시코 무비자 협정 발효, B.C주 관…
지난 6월, 오타와 북미정상회담에서 체결 -12월 1일부터 발효 불법 체류자 양산 및 위장 난민 신청 증가 우려 목소리도 있어     캐나다와 멕시코가 새롭게 맺은 비자 협정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되면서 B.C주가 관광 특수를 기대...
dino
12-02
[밴쿠버] 캐나다-멕시코 무비자 협정 발효, B.C주 관…
지난 6월, 오타와 북미정상회담에서 체결 -12월 1일부터 발효 불법 체류자 양산 및 위장 난민 신청 증가 우려 목소리도 있어     캐나다와 멕시코가 새롭게 맺은 비자 협정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되면서 B.C주가 관광 특수를 기대...
dino
12-02
[밴쿠버] 11월, 밴쿠버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
과열양상 진정되는 분위기   주정부가 주택경기 과열에 대해 외국인 취득세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주택 거래량이 예전의 평균 거래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RE...
표영태
12-02
[밴쿠버] 11월, 밴쿠버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
과열양상 진정되는 분위기   주정부가 주택경기 과열에 대해 외국인 취득세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주택 거래량이 예전의 평균 거래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RE...
표기자
12-02
[밴쿠버] B.C.주 11월 취업률, 전월 대비 0.4%…
캐나다 전체 증가, B.C주 하락    연방 통계청이 2일 발표한 노동시장 관련 보고자료에 따르면 BC주 취업률은 전달에 비해 0.4% 감소했다. BC주 전체 인구는 395만 명으로 전달에 비해 2천 7백 명이 늘어났고, ...
표기자
12-02
[밴쿠버] B.C.주 11월 취업률, 전월 대비 0.4%…
캐나다 전체 증가, B.C주 하락    연방 통계청이 2일 발표한 노동시장 관련 보고자료에 따르면 BC주 취업률은 전달에 비해 0.4% 감소했다. BC주 전체 인구는 395만 명으로 전달에 비해 2천 7백 명이 늘어났고, ...
표영태
12-02
[밴쿠버] 연말 맞아 대대적인 음주 교통 단속 예보
송년회와 망년회 많은 한인 사회, 음주 운전 절대 하면 안돼     연말연시가 되면서 송년회가 많은 한인 사회다. 분위기에 휩싸여 술을 먹고 운전을 하면 큰 낭패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RCMP 가 '...
표기자
12-02
[밴쿠버] 연말 맞아 대대적인 음주 교통 단속 예보
송년회와 망년회 많은 한인 사회, 음주 운전 절대 하면 안돼     연말연시가 되면서 송년회가 많은 한인 사회다. 분위기에 휩싸여 술을 먹고 운전을 하면 큰 낭패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RCMP 가 '...
표영태
12-02
[밴쿠버] 노숙 소녀 사망, 지역 사회 충격
보호 연령, 19세에서 25세 확대 주장 높아져   주정부 보호를 받던 여성이 길거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그동안 주정부 지원하에 위탁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19세가 되면서 보호 대상에서...
표기자
12-02
[밴쿠버] 노숙 소녀 사망, 지역 사회 충격
보호 연령, 19세에서 25세 확대 주장 높아져   주정부 보호를 받던 여성이 길거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그동안 주정부 지원하에 위탁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19세가 되면서 보호 대상에서...
표영태
12-0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