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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입춘도 지났고…슬슬 몸 푸는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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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2-11 02:00 조회2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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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개 구단이 11일 평가전을 시작으로 사실상 2019시즌에 돌입한다. 사진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훈련 중인 NC 선수들. NC 캠프는 포수 양의지의 합류로 활력이 넘친다. [사진 NC 다이노스]

2019년 프로야구가 11일 평가전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켠다. 미국·일본·호주·대만 등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10개 구단은 이번 주부터 실전 경기를 치른다. KIA-일본 야쿠르트, 한화-일본 주니치의 11일 평가전이 그 시작이다.
 
각 구단은 다음달 8~10일까지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뒤 12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정규시즌은 3월 23일 개막한다. 11월 초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고려해 전체적인 일정을 앞당겼다.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의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일찍 분주해졌다. 지난 1일 공식 훈련을 시작한 각 구단이 체력·전술 훈련에 배정한 시간은 불과 열흘이다.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이르게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다.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SK·NC·키움·KT 등 4개 구단의 분위기가 활력적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SK는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훈련장을 차렸다. SK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최정과 6년 최대 106억원, 이재원과 4년 총액 69억원에 계약했다.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 타자 제이미 로맥과도 재계약하며 우승 전력을 유지했다. 메이저리그(애리조나)로 떠난 메릴 켈리를 대신해 투수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다.
 
반면 SK 코칭스태프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세밀한 야구를 추구하는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현대 유니콘스 선수로서, 현대 운영팀장과 SK 단장으로서 5차례나 우승을 맛본 염 감독은 “감독으로도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SK는 24일 미국을 떠나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연다.
 

양의지

NC는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를 4년 최대 125억원을 주고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새 동료들과 훈련 중인 양의지는 “내 성적보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며 후배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NC는 이동욱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NC가 추구하는 데이터 야구의 지향점을 잘 파악하는 지도자라는 것이 이 감독 발탁 배경이었다. 스태프가 데이터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양의지가 그라운드의 야전사령관을 맡는 게 NC의 밑그림이다.
 
넥센에서 키움으로 이름을 바꾼 히어로즈도 애리조나 피오리아와 투산을 오가며 훈련 중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4위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해 물의를 일으켰던 불펜투수 조상우, 주전포수 박동원도 시즌 개막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해 5월 성폭행 혐의로 KBO로부터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최근 무혐의 판결을 받아 복귀의 길이 열렸다.
 
막내팀 KT의 투산 캠프에는 새 얼굴이 가장 많다. 이강철 신임 감독이 이끄는 스태프 뿐만 아니라 라울 알칸타라, 윌리엄 쿠에바스로 구성된 새 외국인 원투펀치가 등장했다.
 
여기에 미국·일본리그를 경험한 수퍼루키 이대은이 선발진에 합류한다. 이 감독은 “초반 흐름을 잘 탄다면 5강 진입(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한화·KIA·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 KIA는 평가전 시작 전부터 악재를 만났다. 캠프 시작 나흘 만인 지난 4일 불펜투수 김세현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피칭을 할 만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윤석민이 어깨 통증을 이유로 귀국했다. 지난 시즌 뒤 KIA는 베테랑 마무리 임창용을 방출했다. 이어 마무리 후보 김세현·윤석민까지 이탈하면서 가뜩이나 약한 불펜이 더욱 불안해졌다.
 
지난해 3위 한화는 내부 FA(송광민·이용규·최진행)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잡고 ‘육성’ 기조를 이어간다. 선수단 변화가 크지 않은 삼성은 미국에서 돌아온 내야수 이학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SK에 졌던 두산은 포수 양의지의 공백을 메우는 게 최우선 과제다. 타선 약화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지만, 투·포수진이 문제다. 박세혁을 비롯한 젊은 포수들이 오키나와에서 맹훈련 중이다. 대신 두산은 한화로부터 방출된 배영수·권혁 등 베테랑 투수들을 영입했다.
 

구단별 훈련 기간 및 장소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가 오는 25일 오키나와로 합류하는 LG는 베테랑 투수 심수창(전 한화)과 장원삼(전 삼성)을 데려왔다. 젊은 투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두 노장을 활용해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것이 차명석 신임 단장의 의도다. 몇 년 동안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저조했던 LG는 외국인 1루수 토미 조셉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만 가오슝에 1차 캠프를 차린 롯데는 양상문 감독을 맞아들여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만 프로야구 팀들과 평가전을 치르는 롯데는 25일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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