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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레알이 계속 지더니…지단이 다시 레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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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13 02:00 조회1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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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시절 따낸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앞에 페레스 회장과 선 지단(왼쪽). [레알 마드리드 SNS]

‘지구방위대’를 구하기 위해 ‘마에스트로’가 다시 돌아왔다.
 
위기에 빠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2일 지네딘 지단(47·프랑스) 전 감독과 2022년 6월 30일까지 감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레알은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맡겼던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이날 경질했다.
 
레알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3위(16승3무8패·승점51)에 머물고 있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63)에 크게 뒤져 우승은 물 건너간 상태다. 지난 6일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선 1-4로 참패를 당하면서 탈락했다. 또 코파 델 레이 4강전에선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졌다. 그러면서 선수단 내부의 불화설도 끊이지 않았다.
 
위기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에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레알의 주축 선수들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레알은 약 10개월(284일) 만에 지단 전 감독을 다시 데려왔다. 지단은 2016~17시즌부터 레알을 맡아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뤄냈다.
 
지단 감독은 지난해 5월 말 “레알은 계속 승리하고 변화해야 한다”면서 깜짝 사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레알이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두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SOS를 쳤고, 지단 감독이 수락한 것이다.

지단 감독(오른쪽)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호날두(왼쪽)와 기뻐하는 모습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지단 감독의 컴백과 함께 레알은 ‘갈락티코(galactico) 3기’를 예고했다. 갈락티코는 ‘은하수’를 뜻하는 단어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끌어모아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를 말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21세기 지구방위대라 불릴 만큼 호화 멤버를 자랑했다. 갈락티코 1기는 지단(프랑스)과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호나우두(브라질),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등 호화 멤버가 주축을 이뤘다. 2기는 BBC라인으로 불리는 베일-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로 구성됐다.
 

레알 마드리드 전성기를 이끈 지단 감독. [레알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갈락티코 3기를 구성할 후보로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이상 파리생제르맹), 에덴 아자르(첼시) 등이 거론된다. 페레스 회장은 “지단은 같은 프랑스 국적인 음바페와 뭔가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음바페와 네이마르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둘 다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유럽 언론들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도 영입 후보라고 전했다. 호날두의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영국 언론은 레알이 3억 파운드(4473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 싶다”면서도 “선수 영입 문제는 지금 당면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아직 리그에서 11경기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알제리 이민자 아들인 지단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이방인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개성이 강한 스타 선수들을 원팀으로 만들었다”며 “지단은 호날두와 베일 등이 최전성기일 때 팀을 맡았다. 이제는 전술가로서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했다. 지단 감독은 16일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레알을 이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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