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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3경기 2승 거둔 NC 김영규 "신인왕? 아직은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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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4-08 02:00 조회3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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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잠실 두산전에서 호투를 펼친 NC 왼손투수 김영규.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 복덩이가 굴러들어왔다. 고졸 2년차 좌완 김영규(19)가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시즌 2승을 따냈다.
 
김영규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3볼넷·2실점했다. 팀이 3-1로 앞선 6회에도 등판한 김영규는 정수빈에게 2루타,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두 번째 투수 강윤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강윤구가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해 승리 요건을 유지했다. NC가 4-3으로 이기면서 김영규는 프로 데뷔 3경기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공동 2위로 올라선 NC 이동욱 감독은 "김영규가 선발로 자기 몫을 다 해줬다"고 칭찬했다.
 
 
김영규는 "최대한 볼넷을 주지 않고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넣으려고 했다. 1회부터 타자들이 3득점을 올려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이닝이 지날 수록 긴장이 풀리고, 경험 많은 양의지 선배 리드대로 던지고 있다"고 했다. 이번 주 두 차례 등판한 김영규는 "5회 쯤 조금 힘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선배들을 믿었다. 팀에 도움이 되는 활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경기를 치르면서 긴장도 조금씩 덜 하고 있다. 잠실구장은 확실히 팬들이 많고, 경기장도 커서 떨렸는데 점점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광주제일고 출신 김영규는 지난해까지 전혀 주목받지 못한 선수다. 2018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지명받았고, 2군 경기에만 9번 나가 1패, 평균자책점 7.18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마무리훈련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미국 전지훈련에서 호평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 당당히 1군 선발 로테이션까지 합류했다. 1군 무대 데뷔전이던 3월 27일 창원 KT전에서 6이닝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된 김영규는 두 번째 등판인 2일 키움전에서도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4실점으로 버텨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프로 2년차인 김영규는 지난해 1군 경험이 없어 신인왕 자격이 있다. [뉴스1]

김영규는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 유형이다. 빠른 공 최고 속도는 141㎞로 빠른 편이 아니지만 팔 스윙이 빠르다. 양의지는 김영규에 대해 "타자가 공을 칠 수 있게 던지는 투수"라고 했다.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아넣을 수 있는 배짱과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양의지는 "사인을 잘 따라오고 있다.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가 크지 않다"고 했다. 김영규는 "구속은 빠른 편이 아니지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제구력은 자신있다"고 했다.
 
올 시즌엔 뛰어난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LG 정우영, KIA 김기훈, 삼성 원태인, 롯데 서준원, 한화 노시환 등이 벌써부터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인왕 대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년차긴 하지만 김영규도 1군 경험이 없어 신인왕 자격이 있다. 김영규는 '신인왕에 대한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몇 경기 나가지 않았고, 다른 후보들도 많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계속 잘 하고 있다면 저절로…(욕심이 날 것 같다)고 웃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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