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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끝내준 남자 LG 유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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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4-01 02:00 조회2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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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잠실 롯데전에서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는 LG 유강남. [연합뉴스]

앞선 타석에서의 침묵을 한 방으로 만회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유강남(27)이 시원한 끝내기 2루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3차전에서 끌려갔다. 선발 임찬규가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실점하며 흔들렸다. 타선도 침묵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던 LG는 이날도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8회 찬스에서도 1득점에 그쳤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얻었지만 김현수-서상우-채은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5-2로 앞선 8회 2사에 마무리 손승락을 넣어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9회 말 투아웃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2사 1루에서 정주현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이형종이 또다시 적시타를 날려 4-5까지 따라붙었다. 1사 2루에서 오지환의 1루 땅볼이 나왔지만 롯데 1루수 실책이 나왔다. 그리고 1할대 타율에 허덕이던 김현수가 극적인 동점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연장 10회 말 박용택의 안타와 김용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유강남이 진명호로부터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멋진 결승타"라고 칭찬했다.
 

끝내기 안타를 치고 들어오는 유강남에게 물을 뿌리며 축하하는 LG 선수들. [연합뉴스]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친 유강남은 "9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내가 당했고, 끝내기 안타 전까지 4타수 무안타여서 10회엔 꼭 쳐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조금 더 집중하고 타석에 들어갔다"고 했다. "하나 못 치면 큰 일 난다고 생각했다"며 미소지은 유강남은 "상대 외야수들이 전진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멀리 띄우려고 했다. 홈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더 뻗어나갔다"고 웃었다.
 
유강남의 포지션은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인 포수다. 그래서 입버릇처럼 그는 "타격보다는 투수들을 이끄는 게 우선"이라고 말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새롭게 영입된 세리자와 코치와 함께 블로킹 연습에 땀을 흘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효과는 나오고 있다. 지난해 유강남은 9이닝당 0.624개의 폭투 및 패스트볼을 기록해 20위(규정이닝 50% 이상 기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0.438개(7위)까지 줄였다. 그는 "열심히 했는데 보시다시피 결과가 좋아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엔 내가 머리를 쓰지 않을 계획이다.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투구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주전 포수로 팀을 지탱하고 있는 유강남(왼쪽). 오른쪽은 에이스 윌슨. [연합뉴스]

 
물론 타격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건 아니다. 올시즌 유강남의 최소 목표는 타율 0.297, 20홈런·67타점이다. 지난해보다 타율은 1리, 홈런과 타점은 하나씩 올라가는 것이다. 유강남은 "매년 조금씩 성장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며 "지난해엔 2017년 만큼 좋은 타격 밸런스가 아니었다. 그때를 떠올리며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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