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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적이 된 짝꿍 그랜달, 동료가 된 천적 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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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29 02:00 조회2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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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는 신시내티로 옮겼다. 시범경기에서 투타 대결을 펼친 류현진(위)과 푸이그. [USA투데이=연합뉴스]

‘천적’은 동료가 됐고, ‘짝꿍’은 적이 됐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시즌을 여는 류현진(32) 이야기다. 오프시즌의 선수 이동을 통해 29일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는 류현진의 2019시즌을 예상해봤다.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에는 큰 변화가 없다. 월드시리즈 내내 지도력 논란을 빚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재계약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도 팀에 남았다. 류현진 입장에선 나쁠 것 없는 일이다. 그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아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과 허니컷 코치도 류현진에 대한 믿음이 크다. 류현진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하는 개막전 선발로 낙점할 수 있었던 이유다.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뤘던 야스마니 그랜달(왼쪽). 밀워키로 이적했다. [AP=연합뉴스]

코칭스태프와 달리 선수는 많이 바뀌었다. 류현진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이적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랜달은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부진했어도 그랜달은 팀의 중심이었다. 특히 수비가 좋아 다저스 투수진에겐 큰 힘이 됐던 선수다. 다저스는 그랜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올 시즌엔 오스틴 반스, 러셀 마틴 등이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까지 서로 믿고 의지했던 그랜달과 류현진은 이제 투수와 타자로 대결해야 한다. 밀워키와 다저스는 올 시즌 7번 만난다. 22일 시범경기에서 몸풀기 대결을 펼쳤다. 첫 타석에는 류현진이 삼진을 잡았다. 두 번째 타석에선 그랜달이 투런홈런을 쳤다. 류현진의 시범경기에 맞은 유일한 홈런이다.
 
류현진의 ‘절친’ 야시엘 푸이그와 클럽하우스 리더 맷 켐프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특히 푸이그는 신시내티 이적 후 3번 타자를 꿰차며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엔 로버츠 감독을 저격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매니 마차도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났다. 그를 대신해 부상으로 지난해 거의 뛰지 못한 코리 시거가 유격수로 나선다. 시거는 시범경기 복귀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렸던 A J 폴락.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EPA=연합뉴스]

새롭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도 있다. 서부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출신 외야수 A.J. 폴락이 대표적이다. 폴락은 류현진의 천적이었다.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0.333(30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에 있던 또 다른 천적 폴 골드슈미트(류현진 상대 타율 0.423)는 중부지구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떠났다. 류현진은 천적들의 이적 소식에 “기분 좋은 일”이라고 반응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호투한 불펜투수 조 켈리도 보스턴을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로 이동하고, 그 자리를 켈리가 메운다.
 
미국 현지 언론은 다저스의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을 전망하고 있다. 에이스 커쇼와 리치 힐이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다저스는 투타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스와 중부지구 시카고 컵스가 경쟁 상대로 꼽힌다. 브라이스 하퍼, 진 세구라, 앤드루 매커친을 영입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휴스턴은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전문가 투표에서 31표 중 가장 많은 14표를 얻었다. MLB.com도 휴스턴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저스틴 벌랜더-게릿 콜 원투펀치가 건재한 데다,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등 기존의 막강 타선에 마이클 브랜틀리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와 앙숙 뉴욕 양키스가 휴스턴과 치열한 다툼을 벌일 후보로 예상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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