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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천적은 동료로, 배터리는 상대로… 류현진의 2019시즌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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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28 02:00 조회1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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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그란달은 이제 상대해야할 타자가 됐다. [AP=연합뉴스]

천적은 동료가 됐고, 안방마님은 상대해야할 적이 됐다. 개막전 선발로 시즌을 여는 류현진(32·LA 다저스)의 이야기다. 오프시즌 변화를 통해 29일부터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류현진의 2019 시즌을 엿봤다.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월드시리즈 내내 지도력 논란을 빚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 역시 팀에 남았다. 류현진 입장에선 나쁠 것이 없는 일이다.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아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과 허니컷 코치도 류현진에 대한 믿음이 크기에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할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을 낙점했다.

올시즌에도 다저스 지휘봉을 잡게 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왼쪽). [EPA=연합뉴스]

 
코칭스태프는 그대로지만 선수들은 많이 바뀌었다. 류현진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이적이다. FA 자격을 얻은 그랜달은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선 엄청나게 부진했지만 그랜달은 팀의 중심이었다. 특히 수비력이 뛰어나 다저스 투수진에겐 큰 힘이 됐다. 다저스는 그랜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형 포수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올 시즌엔 오스틴 반스와 러셀 마틴이 류현진과 짝을 이룬다.
 
한때는 든든한 동료였지만 이제 그랜달과 류현진은 투타대결을 펼쳐야 한다. 밀워키와 다저스는 올 시즌 7경기를 치른다. 지난 22일 시범경기에선 몸풀기 대결을 이미 펼쳤다. 첫 타석에선 류현진이 삼진을 잡았으나 두 번째 타석에선 그랜달이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유일한 피홈런이었다.
 
절친 야시엘 푸이그와 클럽하우스 리더 맷 켐프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특히 푸이그는 신시내티 이적 후 3번타자를 맡으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최근엔 로버츠 감독을 저격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매니 마차도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떠났다. 대신 부상으로 지난해 거의 뛰지못한 코리 시거가 주전 유격수로 나선다. 시거는 시범경기 복귀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리며 건재를 알렸다.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A.J 폴락. [AP=연합뉴스]

떠난 선수도 있지만 들러온 선수도 있다.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출신 외야수 A.J 폴락이 대표적이다. 폴락은 류현진의 천적이었다. 류현진 상대로 통산 0.333(30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또다른 천적 폴 골드슈미트(류현진 상대 타율 0.423)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떠나 류현진으로선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류현진도 천적들의 이적에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호투한 불펜투수 조 켈리도 보스턴을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로 이동하면서 빈 자리를 켈리가 메운다.
 
미국 현지 언론은 다저스의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을 점치고 있다. 에이스 커쇼와 리치 힐이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투타에서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동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스와 중부지구 시카고 컵스가 경쟁상대로 지목되고 있다. 브라이스 하퍼, 진 세구라, 앤드루 매커친을 데려간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AP=연합뉴스]

아메리칸리그에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우승후보로 꼽힌다. 휴스턴은 미국 스포츠 매체 EPSN 전문가 31명의 투표에서 14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MLB.com도 휴스턴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저스틴 벌랜더-게릿 콜 원투펀치가 건재한 데다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등 막강타선에 마이클 브랜틀리까지 가세해 더 강력해졌다. 지난해 챔피언 보스턴 레드 삭스와 앙숙 뉴욕 양키스도 휴스턴과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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