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가슴 철렁이게 한 VAR,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 > 스포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스포츠

축구 | 여러 번 가슴 철렁이게 한 VAR,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9 02:00 조회701회 댓글0건

본문

9일 열린 U-20 월드컵 8강 한국-세네갈 경기에서 레오단 곤살레스 주심이 VAR 모니터를 보면서 최종 판정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울다가 웃다가…
 
9일(한국시각)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세네갈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엔 VAR이 자주 등장했다. 우루과이 출신 주심 레오단 곤살레스가 귀에 VAR 판독관과 교신하는 순간마다 가슴이 철렁였다. 후반 승부처마다 나온 VAR에 양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처음에 웃었던 건 한국이었다. 한국은 0-1로 세네갈에 밀리던 후반 25분 이지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거친 플레이에 밀려 넘어졌다. 볼과 상관없는 위치에서 나온 파울에 주심은 처음에 파울을 불지 않았지만 VAR로 페널티킥 선언이 이뤄졌다. 결국 이 판정에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고, 이강인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9일 열린 U-20 월드컵 8강 한국-세네갈 경기에서 레오단 곤살레스 주심이 VAR 끝에 세네갈에 페널티킥 판정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이어 등장한 VAR에선 세네갈이 기회를 얻었다. 후반 29분 수비수 이재익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들링을 범했고, 이를 VAR을 통해 발견하면서 한국이 페널티킥을 내줬다. 2분 뒤 이브라히마 니안이 찬 페널티킥은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에 걸렸다. 그러나 주심은 이광연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니안이 킥을 하기 전에 이광연이 앞으로 먼저 움직인 상황을 VAR이 또한번 잡았다. 결국 니안이 다시 시도한 페널티킥은 이광연의 손을 넘어 골문 왼쪽 구석을 파고들어 골로 연결됐다.
 

9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한국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재차 이뤄진 패널티킥에 의해 추가 실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VAR은 한국 축구에 한번더 기회를 줬다. 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세네갈 니안이 골을 넣었다. 그러나 앞선 상황에서 세네갈 선수가 핸드볼 파울을 한 게 VAR을 통해 발견돼 노골이 선언됐다. 한국으로선 한숨을 돌리는 상황이었다. 점수차를 유지한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8분에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이지솔이 헤딩 동점골로 연결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승부차기에서도 VAR이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한국의 5번째 키커 오세훈이 찬 킥을 세네갈 골키퍼 디알리 은디아예에 막혔다. 그러나 주심이 VAR로 은디아예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오세훈이 킥을 하기 전에 은디아예가 먼저 움직였단 것이었다. 다시 찬 오세훈은 강하게 가운데로 차서 승부차기 승부에서 3-2 리드를 이끌었다. 그리고 세네갈의 5번째 키커 카뱅 디아뉴의 킥이 위로 뜨면서 한국이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치열했던 명승부에서 VAR이 양 팀을 웃고 울렸고, 마지막에 웃게 한 건 한국이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목록

Total 664건 8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