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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유럽 챔프 4연속 우승 노리던 레알이 탈락,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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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07 02:00 조회1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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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레길론(왼쪽)과 미드필더 크로스가 패전 직후 괴로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침몰했다.
 
레알은 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아약스(네덜란드)에 1-4로 완패했다. 지난달 14일 원정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레알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전·후반 두 골씩 내주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챔피언스리그는 올 시즌 레알 팬들이 가장 기대한 대회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우승을 포함해 통산 13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대회다. 구단도, 팬들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해 위대한 역사를 만들자”며 각오가 대단했다. 그런데 16강전에서 탈락, 낭패감이 더 크다.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지 못한 건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게 덜미를 잡혔던 2009~10시즌 이후 9년 만이다. 토너먼트에서 1차전을 이긴 뒤 역전패로 탈락한 것도,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만에 두 골을 내준 것도, 모두 레알 역사상 처음 겪은 수모다.
 
이로써 레알이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더 커졌다. 레알은 이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1·2차전 합산)로 져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우승 가능한 대회는 프리메라리가뿐이다. 하지만 선두 바르셀로나(60점)에 승점 12점 뒤진 3위(48점)라서 역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레알의 부진 이유는 뭘까. 유럽 현지에선 ‘에이스 공백’을 첫손에 꼽는다.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팀을 떠난 뒤 대체요원을 찾지 못했고, 그게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레알의 미드필더인 루카 모드리치(34)는 "우리 팀에서 매 시즌 50골을 책임지던 선수가 사라졌는데, 그 자리를 메우지 못한 게 뼈아프다”며 "호날두가 여전히 그립다”고 했다.
 
2009~2010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이후 9시즌 동안 438경기에서 450골을 성공했다. 이 기간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레알에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레알은 호날두가 떠난 후 에덴 아자르(28·첼시), 해리 케인(26·토트넘) 등 특급 골잡이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령탑의 지도력 공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47)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자, 레알은 ‘모래알 군단’이라는 옛 오명을 다시 뒤집어썼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직전 스페인 대표팀을 버리고 지단의 대체자로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53) 감독은 석 달 만에 경질됐다. 후임 산티아고 솔라리(43) 감독 또한 유럽 최고 클럽의 사령탑다운 무게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솔라리 감독은 5일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세 모리뉴(59) 전 감독 컴백설이 나돈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 클럽은 줄리아 로버츠보다 구혼자가 많은 것 같다. 다음 시즌 나와 모리뉴 중 어느 쪽이 지휘봉을 잡을지 로버츠에게 물어보라”고 짜증 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7)의 소속팀 토트넘은 이날 도르트문트(독일) 원정에서 1-0으로 이기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건 2010~11시즌 이후 8년 만이다. 손흥민은 전날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의 유럽 축구 이적시장 가치 평가에서 1억30만 유로(1276억원)를 기록, 처음으로 ‘1억 유로 사나이’ 반열에 올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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