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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LG 새 1루수 조셉, KBO 시범경기 마수걸이포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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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13 02:00 조회1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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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 홈런을 친 뒤 김현수와 활짝 웃고 있는 조셉(왼쪽). 두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함께 뒨 적이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새 외국인타자 토미 조셉(28·미국)이 두 경기 만에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냈다.
 
조셉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번타자로 나와 3-2로 앞선 5회 초 윤정현의 직구를 때려 중월 투런홈런(비거리 125m)을 날렸다. 조셉의 KBO리그 공식경기 마수걸이 홈런. 맞는 순간 넘어간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쭉 뻗어간 타구였다. 3타수 1안타 2타점·1볼넷·1삼진. 
 

조셉은 필라델피아에서 2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슬러거다. [AP=연합뉴스]

지난해 LG는 외국인타자로 쿠바 출신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가르시아는 OPS(장타율+출루율) 0.903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 탓에 50경기 출전(선발 3루수 33경기)에 그쳤다. 가르시아와 재계약을 포기한 LG는 1루수 요원인 조셉을 영입했다. 조셉은 키 185cm, 116kg의 거구다. 2016, 2017시즌엔 빅리그에서 2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810타수 200안타), 43홈런을 기록했다. 2년 연속 20홈런을 날렸을 정도로 파워 하나는 뛰어난 선수.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84경기에 나가 타율 0.284, 21홈런, OPS 0.902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조셉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1타수 무안타. 류중일 LG 감독은 "수비는 생각보다 좋다"며 조셉이 살아나길 기다렸다. 그리고 조셉은 시범경기 첫 날인 12일 3타수 2안타·1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장타까지 터트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역투하는 LG 켈리. [연합뉴스]

2선발을 맡을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0·미국)도 성공적으로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는 4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1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3회 두 점을 내줬다. 4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투구수는 61개, 스트라이크 아웃은 2개.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을 23개 던졌고, 직구(7개), 커브(10개),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5개) 등 다양한 공을 활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
 
LG는 8-4로 이기면서 시범경기 1승1패를 기록했다. LG 김민성은 8회 초 대타로 나와 2루타를 때렸다. 히어로즈 선발 최원태는 4이닝 7피안타·3실점했다. 전날에 이어 2번타자로 배치된 박병호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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