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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박세혁, 양의지 빈자리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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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15 02:00 조회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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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 대신 두산 베어스의 안방을 지키는 포수 박세혁. [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19년 우승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두산은 14일 경기 이천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출전시켰다. 기온(섭씨 9도)이 쌀쌀했고 정규시즌 개막이 9일이나 남았는데도 총력을 다하는 느낌이었다.
 
1번 허경민(3루수)을 시작으로 2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3번 박건우(우익수), 4번 김재환(좌익수), 5번 오재일(1루수), 6번 오재원(2루수), 7번 김재호(유격수), 8번 박세혁(포수), 9번 정수빈(중견수) 등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지난 시즌 다승 1위(18승)에 오른  세스 후랭코프였다.
 
지난해 정예 멤버들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단 1명만 빠졌다. 주로 5번 타자를 맡았던 포수 양의지가 지난 겨울 NC 다이노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의지 대신 박세혁이 주전 포수로 나섰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타선에 합류했다.
 
세 번째 시범경기 만에 최정예 멤버를 기용한 두산은 LG를 13-1로 대파했다. 선발투수 후랭코프는 4이닝 동안 투구 수 61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안타만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았다. 이어 나온 4선발 후보 이영하도 3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양의지 대신 주전 마스크를 쓴 박세혁이 안정적인 투수 리드를 보여준 점이 김태형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박세혁은 타격도 괜찮았다. 2타수 1안타·2사사구·2득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엔트리에는 포수를 2명만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혁을 주전으로 확실히 밀어주고, 백업 포수 1명만 두겠다는 의미다. 포수가 약한 팀은 보통 3명의 안방마님을 엔트리에 넣기도 한다. 박세혁은 “우리 팀 투수들의 피칭을 잘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서 스프링캠프 때 투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0개 팀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대(0.309)를 기록한 두산의 화력은 올해도 만만찮다. 지난해 홈런(44개)과 타점(133개) 1위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김재환이 7회 초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3타점·2득점을 기록했다. 양의지 대신 5번을 맡게 될 오재일이 3타수 2안타, 6번으로 나온 오재원이 3타수 1안타·3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시즌 개막전부터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올해 합류한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 타자는 올 시즌 두산의 성패를 결정할 키플레이어다. 지난해 개막 전 뽑은 지미 파레디스는 성적 부진으로 2군을 오가다 한국을 떠났고, 대체 선수로 온 스캇 반슬레이크 역시 신통찮았다. 그래서 두산은 외국인 타자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여기에 김재환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타선이 급격히 약해졌다. 타율 3할 팀 두산이 SK 타선에 밀렸던 이유였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2타수 무안타·1득점을 기록하고 7회 초 최주환과 교체됐다.  오재일·최주환·오재원 등 국내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페르난데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설 자리가 없다. 김태형 감독은 “쿠바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힘이 있고 배트 스피드가 빠르다. 아직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결국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매 시즌 불안한 요소가 있었지만, 두산은 흔들리지 않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김재환은 “양의지 선배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팬들이 걱정하는 것보다 공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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