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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야구공, 정말 야구를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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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2-01 02:00 조회2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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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리그의 가장 큰 외형적 변화는 공인구 교체다. 10개 구단은 1일 공식 개막하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바뀐 공을 사용한다. 교체된 공인구는 3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경기에도 쓰인다.
 
KBO는 지난해 말 공인구의 반발계수 혀용범위를 기존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0.3860~0.4005)보다 높지만 일본프로야구(NPB)와 범위다. 이로 인해 타구의 비거리(홈런 기준)가 3m 이상, 또는 5m 정도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구공 테스트 [중앙포토]

새 공인구는 반발계수만 줄어든 게 아니다. KBO는 "크기도 미세하게 변화가 있다. 지금까지 KBO리그의 공은 메이저리그나 일본리그보다 작았다. 공인구 둘레 최대치가 235㎜라고 볼 때 미국과 일본은 234㎜ 공을 썼다면, 우리 공의 최대치는 233㎜였다"고 설명했다. 새 공인구는 미국·일본과 같은 둘레 234㎜다"라고 설명했다.
 
둘레 1㎜ 차이를 선수들은 얼마나 체감할까.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잡아 보면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이승엽 기술위원에게 공을 줬더니 차이를 느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공의 솔기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공보다 솔기 높이가 약간 낮아진 것이다. 솔기가 낮으면 공기저항을 더 받아 타구가 덜 나간다. 공 둘레와 솔기 높이의 미세한 변화가 어우러지면 타구의 비거리가 꽤 낮아질 거라는 게 KBO의 기대다.
 
KBO리는 지난 5~6년 동안 타고투저가 심화했다. 지난해에는 리그 평균 타율이 0.286, 총 720경기 홈런이 1756개나 나왔다. 리그 평균자책점은 5.17에 달했다. 단지 다득점 경기가 많아진 문제가 아니라 투·타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비판이 일었다. KBO는 결국 공인구 교체를 단행했다.
 
실제 공을 쓰는 선수들 반응은 엇갈릴 전망이다. 캠프를 떠나면서 감독과 선수들이 새 공인구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10점 이상 나는 다득점 경기가 이제 흔하다. 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타고투저 현상. [연합뉴스]

투수 출신인 양상문 롯데 감독은 “이전 공과 마찬가지로 새 공도 단단한 느낌이다. 공이 덜 단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공이 단단하면 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캠프 때 직접 사용해 보며 비거리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 4번타자 최형우는 "크게 바뀐 것이면 몰라도 그 정도 작은 변화면 아마 타자들이 기록이 크게 차이 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의 변화, 무너진 투·타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작은 변화에 너무 큰 기대를 거는 것일까. 1~2개월 후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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