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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케이로스 콜롬비아 감독, "주먹감자? 오해와 과장, 한국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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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26 02:00 조회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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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콜롬비아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직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에 1무 4패의 열세를 안겨준 사령탑이다. [연합뉴스]

 
"과장됐고 오해가 있었다. 한국을 존중한다."
 
카를로스 케이로스(66·포르투갈)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3년 이란 감독 시절에 한국에 날린 '주먹감자'에 대해 해명했다 .
 
콜롬비아와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월 콜롬비아 지휘봉을 잡은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축구와는 악연이 깊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1년부터 이란대표팀 이끌면서 한국을 상대로 4승1무를 거뒀다. 2013년 6월 승리를 거둔 뒤 한국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린적도 있다.  

2013년 이란 감독 시절 한국벤치에 주먹감자를 날린 케이로스. [SBS 중계 캡처]

 
케이로스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다. 중요한건 두 가지다"며 "우선 당시 한국 미디어의 보도가 과장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 두번째로 축구협회에서 징계를 내리지 않은 만큼 오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한국팀과 팬과 미디어를 존중해왔고, 계속해서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전 무패 기록'에 대해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기보다는, 축구라서 이기고 싶다. 이 경기를 통해 한국 팀, 미디어, 문화를 존중하고 싶다. 도전적인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축구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축구와 악연이 깊지만,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한국 감독과 인연이 깊다. 벤투가 1992년 포르투갈대표팀에 첫 발탁됐을 당시 사령탑이 케이로스였다.
 
사제지간의 재회에 대해 케이로스 감독은 "스승과 제자 관계가 아니라, (얼굴로만 보면 벤투가) 나이가 더 많이 보여 선생이지 않나"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케이로스 감독은 "벤투와는 같은팀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다. 동료이자 친구이자 평생 가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벤투 감독은 인성이 훌륭하고 그의 커리어를 존중하고 있다. 이번에 맞붙는다고해서 그사람에 대한 생각은 변치 않을거다"고 했다. 
 
앞서 벤투 감독은 이날 오전 파주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이로스 감독과는 좋은 기억들이 대부분이다. 그는 존중받을만한 지도자"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과거 일은 덮어뒀으면 한다. 내일은 팬들이 한국이 선보일수 있는 플레이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콜롬비아는 지난 22일 일본과 원정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케이로스 감독은 "일본전은 굉장히 노력이 필요했던 경기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 한국전도 (6월) 코파 아메리카에 도움될만한 경험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전에 4-3-2-1 포메이션을 펼친 케이로스 감독은 "한 두번의 훈련으로 지난 8년의 경험을 바꾸는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한국전은 담백하고 수비에 집중하겠다"며 "작전을 바꾸기보다는 한두가지 요소들만 변경하겠다.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면서, 코파 아메리카에서 높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콜롬비아 기자가 '아시아 축구'에 대해 묻자 케이로스 감독은 "아시아축구는 동쪽과 서쪽으로 나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빠르고 공격적인 경기를 한다. 일본은 높은 수비벽을 세워 강인하게 임한다. 한국은 공을 활용해 작전위주의 경기를 펼친다"면서 "콜롬비아가 이를 토대로 잘준비한다면 승리까지 갈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월 콜롬비아를 맡은 케이로스 감독은 "선수들을 느끼는게 중요하다. 훈련 때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가까이 지내면서 자신감을 줘야한다. 유니폼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막중한 책임감이 부여된다. 최근 부상자들이 많은데 선수들과 교감을 최우선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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