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 결승타에 멋진 슬라이딩… 9번타자 신본기의 만점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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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27 02:00 조회2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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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선발투수 제이크 톰슨(25)이 5와3분의2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포수 김준태도 양상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번타자 민병헌은 3안타를 치며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세 선수 못잖게 기여도가 높은 선수는 유격수 신본기였다.
경기를 마친 신본기의 유니폼은 흙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신본기는 "좌익수가 뒤쪽으로 물러나 있었지만 아섭이 형 타구가 빨라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래도 최만호 코치님이 달리라고 하셔서 힘껏 뛰었다"며 "옆으로 많이 나와서 슬라이딩을 했는데 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웃었다. 그는 7회 타석에 대해 "내가 살아나가기만 하면 형들이 점수를 내줄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삼성이 내야 수비 불안으로 흔들린 이날, 신본기는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지난해 신본기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맡았다. 2루수로 102와3분의2이닝, 3루수로 434이닝, 유격수로 522와3분의2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이 부임한 이후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신본기는 "지난해는 여러 포지션을 다 할 수 있게 준비했다. 올해는 감독님이 하나에 집중하라고 하셔서 부담감은 커졌지만 하나만 하면 되니까 좋다"고 했다.
부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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