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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송지훈의 축구.공.감] 토트넘의 손흥민 찬가 “그가 골 넣으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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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4-11 02:00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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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는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올 시즌 18골을 터뜨려, 2년 전에 세운 한 시즌 개인 최다골(21골)에 3골 차로 다가섰다. [로이터=연합뉴스]

 
“현대축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스타일의 공격수다.”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직후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에 대해 영국 BBC가 보낸 찬사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8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만 따지면 2호 골이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2차전에서 비기거나 1골 이상 넣고 1점 차로 져도 4강에 오른다.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현재의 명칭과 대회 운영 방식을 도입한 1992~93시즌 이래 토트넘은 단 한 차례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득점한 뒤 두 팔을 활짝 펼치며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영국 언론은 ‘손흥민 칭송’ 일색이었다. BBC는 “이상적인 공격수”라고 칭찬한 뒤 ▶지치지 않는 체력 ▶이타적 플레이 ▶골 결정력 ▶책임감 등 4가지 장점을 언급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명실상부한 빅게임 플레이어”라고 소개했고, 미러는 “손흥민이 ‘(두 팀 간) 격차’를 만드는 동안 (페널티킥을 실축한) 아구에로(맨시티)는 주저앉았다”고 썼다.
 
골 장면은 손흥민의 ‘해결사 본능’을 그대로 드러낸다. 우선 ‘오프 더 볼(off the ball·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움직임은 남달랐다. 동료 공격수들이 상대 위험지역 정면으로 쇄도할 때 측면에서 공간을 확보했다. 이어 수비라인의 위치를 파악하고는 정확한 타이밍에 파고들어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물었다. 에릭손의 패스가 살짝 길었지만, 끝까지 집중해 공이 골라인을 벗어나지 않게 컨트롤했다.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동료들과 환호하는 손흥민. 뒤쪽 관중석에 태극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득점 직후 TV 중계 카메라를 향해 “두고 봐, 우리가 이길 거야! (You know what? We’re gonna win!)”라고 소리치면서 또 한 번 해결사로서의 참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10분 에이스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맨시티는 손흥민의 ‘오프사이드’와 ‘골라인 아웃’을 주장하며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골로 인정했다. 느린 화면을 보면 에릭손이 패스할 때 손흥민은 맨시티 수비수들과 동일 선상에 있다. 다만 팔이 앞으로 살짝 나왔다. 축구 규정(Laws of the Game)에 따르면 ‘골키퍼를 포함한 모든 선수의 손과 팔은 오프사이드 고려대상이 아니다’(규칙 11-1). 또 손흥민이 골라인 쪽으로 드리블할 때 공의 상당 부분이 골라인을 넘어갔는데 이 역시 문제없다. ‘골 전체가 지면 또는 공중으로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아웃 오브 플레이로 인정한다’(규칙 9-1).
 

올 시즌 손흥민이 골을 넣은 15경기에서 토트넘은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모두 이겼다. [AP=연합뉴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히스토리 메이커’로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새로 문을 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장 경기였던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통산 첫 골’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1호 골’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이 경기장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은 첫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팀이 이기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이어졌다.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득점한 15경기(18골)에서 전승 중이다.
 
발목을 다친 주포 케인이 올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에이스 역할을 이어받은 손흥민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케인이 없을 때 손흥민은 더 펄펄 나는 모습이다. 이런 묘한 상황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케인과 손흥민이 동시 출전할 경우 케인에게 공이 집중된다. 이날 경기에서도 케인이 빠진 뒤 공이 손흥민을 향했다. 또 하나, 3월 A매치 데이로 인해 장거리를 오가며 손흥민의 체력이 저점을 찍었다.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에 두 경기 연속골이 나왔다. 최고점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축구팀장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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