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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챔스리그 득점왕 노리는 메시, 8강서 짐싼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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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4-18 02:00 조회6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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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와 호날두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맨유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AP=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끝난 뒤 ‘축구 신’의 운명은 엇갈렸다.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는 환하게 웃었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전반 16, 19분 연속골을 터뜨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원정 1차전(11일)에서 1-0으로 승리한 바르샤는 2연승으로 맨유를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바르샤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건 2014~15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매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8강 벽에 가로막혔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바람에 팬들의 상실감이 컸다.
 
역시 메시였다. 전반 16분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오른발로 슈팅한 공을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9·스페인)가 뒤로 빠뜨리는 행운까지 따랐다. 이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두 골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0골의 메시는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메시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건 2014~15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호날두·네이마르와 공동 수상(10골)이었다. 그 후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호날두’였다.
 
올 시즌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8골), 호날두(6골) 등이 모두 탈락해, 메시가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10골을 달성하면서 선두 호날두(126골)에 16골 차로 따라붙었다.
 

아약스에 덜미를 잡혀 탈락이 확정 되자 비통한 표정을 짓는 호날두. [AP=연합뉴스]

같은 시간, 호날두와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했다. 결국 이 경기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가 됐다. 유벤투스를 무너뜨리고 호날두를 울린 건 올 시즌 ‘자이언트 킬러(giant killer·강자를 쓰러뜨리는 약자)’로 부상한 아약스(네덜란드)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전반 28분 호날두의 선제골을 앞세워 앞섰지만, 전반 34분과 후반 22분 연속골을 내주고 1-2로 역전패했다. 11일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유벤투스는 1무1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1995~96시즌 마지막으로 품에 안았던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기 위해 1억 유로(1284억원)를 들여 호날두를 영입했다. 하지만 그 첫 시즌에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호날두는 모든 대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레알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속 우승(3회) 및 연속 득점왕(5회)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으로 끝난 건 2009~10시즌에서 탈락한 이후 처음이다. 맨유에서 3년 연속, 레알에서 8년 연속으로 4강에 올랐다.
 
‘요한 크라이프의 후예’ 아약스는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렸다. 그리고 8강에선 유벤투스마저 침몰시켰다. 유럽 축구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아약스의 탄탄한 선수 육성 시스템이 거둔 결실이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마타이스 데 리트(20)는 올해 20세이지만 남다른 리더십으로 주장을 맡고 있다. 동점포를 터뜨린 도니 판 데 베크(22)와 프렌키 데 용(22) 등 주축 미드필더들도 모두 20대 초중반이다. 미국 ESPN은 “챔피언스리그에서 9년 만에 호날두 없는 준결승전이 열린다”며 “아약스의 젊은 사자들이 호날두를 무대에서 끌어 내렸다”고 보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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