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 손흥민 빠진 토트넘, 젊은 아약스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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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01 02:00 조회3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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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7)이 빠진’ 토트넘이 ‘젊은’ 아약스에 무너졌다.
토트넘(잉글랜드)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홈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도니 판 더 베크(22)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홈 1차전에서 원정골을 허용하면서 패했다. 손흥민이 경고누적,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뼈아팠다. 특히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공격진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4강 2차전은 9일 오전 4시 아약스 홈구장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2차전에 돌아오는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여기에 발목부상을 당한 공격수 해리 케인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도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렌테와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를 내세운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두려울게 없는 아약스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킴 지예흐가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판 더 베크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골이 인정됐다.
평균연령이 24세인 아약스는 전반 45분 동안 체력적으로 전술적으로 토트넘을 압도했다. 쉴새없이 뛰어다니면서 요한 크루이프의 토털사커(전원공격 전원수비)를 펼쳤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를 치렀다. 반면 아약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사무국 배려로 리그 일정을 연기해 일주일을 쉬었다.
토트넘은 전반에 요렌테의 머리를 노리는 단조로운 공격을 했다. TV 중계카메라는 관중석에 있는 손흥민과 케인을 비췄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전반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공중볼 경합 도중 팀동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부딪혔다. 얼굴에서 피가 난 베르통언은 유니폼을 갈아입고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하지만 곧바로 현기증을 호소하면서 벤치에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8강 2차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던 무사 시소코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포백으로 전술변화 후 조금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시소코가 교체투입되면서 중원이 살아났다. 모우라와 요렌테를 앞세워 아약스 골문을 노렸다. 토트넘 수비진은 좀 더 적극적인 수비로 아약스 공격수들을 막았다.
반면 아약스는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후반 22분 아약스 네레스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3분 측면 수비수 대니 로즈와 트리피어를 빼고 벤 데이비스와 후안 포이스를 투입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빠지니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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