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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연일 멀티안타 추신수, 구경만 한 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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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02 02:00 조회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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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가 1일 피츠버그전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는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33(102타수 34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7위, 메이저리그 전체 11위다. 출루율(0.419)은 아메리칸리그 6위, 전체 11위다. 코디 벨린저(24·타율 0.413, 홈런 14개) 등 20대 타자가 점령한 빅리그 타격 부문에서 노장 추신수의 기록은 더욱 빛난다.
 
추신수의 뜨거운 타격이 이어지는 동안, 맞은편 더그아웃 피츠버그의 강정호(32)는 벤치만 지켰다.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와 KBO리그에서 뛰다 2015년 빅리그에 진출한 강정호의 맞대결은 한 번도 없었다. 둘의 첫 맞대결에 대한 기대가 켰지만, 강정호는 끝내 결장했다.
 
추신수는 1회 말 오른손 선발투수 조던 라일스의 빠른 공(시속 150㎞)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강하지는 않았지만, 수비 시프트를 뚫었다. 추신수는 6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 안타로 진기록을 만들고 있다. 올 시즌 추신수의 1회 타율은 0.700(20타수 14안타)이다. 1회 선두 타자(1번 타자) 타율은 0.722(18타수 13안타)에 이른다. 이런 경이적인 기록으로 인해,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지난달 중순부터 추신수를 1번 타자로 고정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지난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1번 타순에서 볼넷을 얻고 장타(홈런 3개)도 칠 수 있다. 그가 선두타자로 나서면 팀의 공격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극찬했다.
 
3회 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섰다. 왼손 불펜 스티븐 브롤의 빠른 공(시속 151㎞)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았다. 8회 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3 동점이던 9회 말 1사 2루에서 키오니 겔라의 커브를 잘 받아쳤지만, 아쉽게도 중견수 뜬공이었다.
 
타석에서와 달리, 수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연장 11회 초 애덤 프레이저의 뜬공을 놓쳤다. 시즌 두 번째 실책. 이후 스탈링 마르테의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피츠버그가 6-4로 역전승하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강정호. [USA TODAY=연합뉴스]

긴 승부였지만 강정호는 대타 기회도 잡지 못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강정호의 장타력(홈런 4개)과 3루 수비력은 높이 평가한다. 다만, 타율이 너무 떨어지는 게 문제다. 그 결과 강정호는 주전 경쟁에서 콜린 모란에 밀리고 있다.  
 
강정호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160, 출루율 0.222에 머물고 있다. 유인구에 쉽게 속았고, 최근엔 빠른 공에도 대처도 잘못하고 있다. 인내심과 정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역설적이게도 강정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추신수가 눈앞에서 보여줬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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